종대는 올해 전설의 고쓰리라 불리는 고3이 된 학생이다.
이씽은 올해 갓 입사한 신입사원으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는 회사원이다.
종대는 종대대로 공부하느라 바쁘고, 이씽은 이씽대로 회사일과 잡일을 하느라 자주 못 만나는 두 사람이었다.
"종대야 어디야?"
[으응- 친구네!]
"뭐야, 웬 애교야?"
[기분 조아서- 형아 보고시퍼..]
"너 설마...술 마셨어?"
[오늘 100일주? 그거 마셔써]
"그랬어? 근데 아직 너 미성년자잖아"
[갠차나 갠차나 다 마셔써]
"큭큭 뭐가 괜찮아, 어디야 데리러 갈게"
[여기..몰라, 보고시퍼 맨날 바빠서 못봐써]
"나도 보고싶어, 그니까 어딘지 얼른 말해 주변에 누구 있어?"
[아니이 나 밖인데?]
"왜 밖이야?"
겉옷을 챙겨 입으며 나가면서 계속 말을 거는 이씽이였다.
[응..더워서 나와써]
"그래? 주변에 뭐 보여? 어딘지 알겠어?"
[음..우리 저번에 간 파스타집이따! 내일 가자 마시써]
"응, 내일 가자. 다른건 또 뭐 보여?"
[큰 인형 가게]
"인형 가게? 아...어딘지 알겠다 거기 있어 움직이지말고 금방 갈게"
[으응..전화 끊지마아]
"안 끊어, 계속 말해"
[보고시퍼 빨리 와]
"금방 가 조금만 기다려"
[맨날맨날 봐쓰면 조켓어]
"나도- 근데 시간이 안난다 미안해"
[아니아니 나능 갠차나 형아 힝..]
"종대야, 울면 안돼 형 금방 가 이제 거의 다 왔어"
[끕- 맨날 보고시퍼 근데 못 봐 그래서 시러 짜증나]
"그랬어? 나 다 왔다 형아 차 보여?"
[응-]
차가 멈춰 서고, 운전석에서 내려 종대한테 빠르게 뛰어와 일으켜 세우는 이씽
"종대야- 집에 가야지 이제"
"응..형아 보고시퍼써"
"나도 보고싶었어 혀 다 꼬인 것봐 귀여워"
"나 귀여워? 흐하"
"응, 귀여워 그러니까 집에 가자 종대야"
"시러, 우리집 시러 형아 집 갈래"
"왜 이럴까 오늘따라- 어리광 부리네 애기도 아니고"
"...그래서, 싫어?"
살짝 눈물 맺힌채로 얘기하다 마지막 말을 하며 눈물이 결국 흐르는 종대 보고 웃으며 눈물 닦아준 뒤
안고 차로 가 조수석에 앉히고 운전석에 앉은 뒤 차를 부드럽게 출발 시키며
"종대야, 형아는 네가 하는 행동 하나, 말 한마디 다 좋아 싫은거 없어"
"그래도오..맨날 찡찡대고, 흐...땡깡부리고"
"그만 울자 뚝-"
다시 우는 종대를 보고 어쩔 수 없다는 듯 웃으며 우는 종대 눈가를 살살 엄지손가락을 쓸어준 뒤
뽀뽀해주고 입술에 짧게 키스 한 뒤 여러번 뽀뽀하는 이씽이었다.
"울보 종대, 자꾸 울면 눈 부어 그만 울어"
"으응..근데 내 옷은? 가방은?"
"형아가 내일 챙겨올게 네 친구네 집 가서 그러니까 일단 좀 자"
"시러, 안 잘거야 형아 볼거야"
"풉- 그래 조금만 가면 집이니까 꿀물도 줄게 그거 마시고 양치하고 자자 알았지?"
"아라써 얼른 운전해 빵빵-"
"아 귀여워 진짜"
술에 취해 애교 터지고 발음 꼬여 이씽에게 웃음을 주는 종대와 함께 웃으며 이씽집으로 간다는 행복한 이야기
뒷이야기는 글쎄요?
암호닉분들! 항상 고마워요ㅠㅠㅠ비루한 내 글 봐줘서ㅠㅠㅠ
세훈워더, 백경수, 찌랭이, 푸우찡, 감기, 크림, 볼매, 식탁, 빅팝, 에이드
브금은 종대가 술먹었으니 버스커버스커 - 막걸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