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전정국]전정국과 연애하는 썰_시즌2 16화
w.1억
익숙함_
학교가 끝나고 오늘은 지훈이를 만나기로 했어
지훈이를 만났는데 지훈이가 평소처럼 밝게 나한테 누나! 하고 인사를 하는 거야
그래서 안녕- 하고 자리에 앉았더니
지훈이가 기분이 왜 안 좋아요? 하고 새콤달콤을 건내주는 거야
"웬 새콤달콤.. 고마워어."
"누나 먹을 거 줄 때 제일 행복해 보여서요."
"그건 아니거든...?"
"ㅋㅋㅋㅋ"
"아, 나 할 말 있거든."
내 말에 지훈이가 뭔데요? 하고 노트를 펼쳐보였어.
말도 시작 안 했는데
"저 이거 다 외웠어요. 무려 네장이나. 쩔죠."
"이걸 다 외웠어? 뒤에 건 나중에 외워도 됐는데."
"아, 얼른 칭찬 해줘요."
"그래. 잘했다!"
"할 말이 뭔데요?"
지훈이가 할 말이 뭐냐며 턱을 괸채로 날 쳐다보는데
이제는 말을 해야겠다 싶어서 천천히 입을 열었어.
"이제 과외 못 해줄 것 같아서."
"아..?네? 갑자기요? 아니지 아니지.. 며칠동안 과외 안 했긴 했었지.."
"응. 솔직히 말하자면.."
"네."
"나 너 때문에 정국이랑 싸웠거든. 무작정 너 때문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하긴 한데..
내가 너무 바보같이 너를 다 받아줘서 그게 문제였던 것 같아."
"..."
"솔직히 너 탓이라고 하기에도 애매한 게.. 우리도 1년이면 길고도 짧게 사겼잖아.
더 사귀면서 안 싸운다는 게 더 이상한 걸 거야.
근데 그때 내가 너 과외 안 시켜준다고 했었더라도 이렇게 싸우진 않았었겠지 싶기도 하구."
"..."
"미안해. 교수님한테는 내가 이미 말씀 드렸거든.. 오늘만 하고 안 하겠다구."
"누나가 뭐가 미안해요. 나 때문에 그런 거라면 제가 미안하죠."
"..."
"제가 사실은."
"응?"
"아, 아니에요."
"...뭔데??"
"아니에요. 까먹었어요! 나중에 기억나면 말해줄게요."
"뭔데에..!"
"아니에요. 그럼 오늘 마지막 과외니까!! 30분만 더 길게 해요.
어때요?"
"뭐야 공부 엄청 싫어하더니..?"
"그냥요! 아, 얼른요!"
조금은 기분이 안 좋아보이는 지훈이에
좀 미안하긴 했지만.. 그래도 이게 맞는 거니까.
그래서 아무말도 않고 그냥 공부를 알려줬어
정국이랑 연락도 안 한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어
학교에서도 서로 마주쳐도 인사도 안 하는데 그냥 헤어진 것 같은 느낌인 거야.
그렇다고 먼저 안녕! 하고 인사하기에도 이상한 것 같아서
항상 그렇게 지나쳤어
집에 와서 씻는데 불이 나간 거야
얼굴에 폼클렌징을 묻히고 눈도 살짝 뜨고선 자연스럽게
"정국아 불 나갔어!"
하고 너를 찾는데
진짜 네가 많이 익숙해졌구나 싶었어
씻고 나와서 밥을 먹고 침대에 누워있는데
페이스북에 웃긴 영상이 있어서
또 아무렇지도 않게 옆에 누워있을 정국이를 생각하면서
정국아- 하고 옆을 봤는데
아무도 없으니까 또 되게 이상한 거야
@
"야 넌 무슨 애가 전구 하나를 못 갈아서 어?"
"미안해애."
"불 빨간 걸로 사올까 하다가 말았다. 진짜!"
"미안하다구우!!ㅋㅋㅋㅋ"
"진짜 세상에 이런 착한 오빠가 어디있냐. 고기 먹다가 무섭다고 해서
바로 달려와주고 엉? 너 배고플까봐 고기도 싸와주고 엉!?"
"밖에서 먹은 것도 아니면서.."
"야 집에서 먹는 고기가 더 소중한 거야! 임마!!"
"누가 그래애!"
"내가!!"
"그래!"
석진이 으휴으휴- 하며 방에 있는 전구도 한 번 봐주었고,
탄소가 고마워- 하자 석진이 꺼즈어! 하고 웃어보였다.
"너는 밥이라도 좀 먹어라. 쌍으로 밥을 안 먹으니.
내 마음이 어떻겠니? 어?"
"쌍으로?"
"엉."
"정국이도 밥 잘 안 먹어?"
"어. 그 새키 사갖고 가서 코 앞에 들이대야지 쳐먹어.
무슨 지가 왕인줄 알아요."
"..."
"뭐 너도 코앞에 들이대야 먹어줄래?"
"아냐.."
"..."
"혼자 먹기 싫어서 그래. 같이 먹어주라."
"야 나 비싼몸이라. 1분에 1000원씩 줘야 돼."
"아, 줄게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석진이 진짜 줘라? 하고 밥통을 열었고, 오래 된 밥이 있자
코를 막고선 다시금 밥통을 닫았다.
"너 진짜 이렇게는 살지마라.. 간절히 부탁한다!
진짜 내가 마음이 다 아파서 눈물이 다 나려고 한다!!!"
"무슨 잔소리 하려고 왔어?? 어디 가?"
"햇반 사러 간다!!"
@
정국이 지민과 같이 옷을 사러 시내에 왔고,
밥을 먹으러 왔을까
정국에게 김치 좀 갖다달라는 지민에
정국이 에~ 하고 김치를 가지러 갔고,
아무렇지도 않게 김치를 엄청 많이 갖고 온 정국에 지민이 입을 떡 벌렸다.
"야 무슨 김치를 이렇게 많이 갖고 와..?"
"아.."
맨날 탄소랑 밥 먹으러 오면
김치를 좋아해서 많이 떠왔는데...
너무 습관적으로 많이 갖고 왔나보다.
"다시 갖다 놓을게요."
"야 정국아 이 옷 어때?"
"예쁘네."
"이 옷도 뭔가 너 스타일인데."
지민이 옷을 하나 골라주자 정국이 그 옷을 보고 고개를 끄덕였다.
그리고 옆에 있던 티를 한 번 보더니 웃어보였다.
아, 이런 옷 탄소가 엄청 좋아하는데.
두개 옷을 고르자 지민이 놀란듯 에에? 하고 말했다.
"그 뒤에 옷은 네 스타일 아닌데?"
"알아요."
"뭐야... 진짜 사게?"
옷을 사들고 나와서는 정국이 간식거리를 왕창 사가자
지민이 살찔려고 작정했냐며 인상을 썼다.
"안 먹다가 갑자기 왕창 사대니까 좀 무섭냐 왜."
"왜요. 언제는 좀 먹으라며."
"그치.. 그랬는데..."
"형도 먹을래요? 사줘?"
"우리집에도 과자 개많아.. 김태형이 겁나 사왔거든.. 너나 먹어."
@
석진이오빠는 가고, 집에서 오이랑 광고랑 계속 떠들은 것 같아
광고는 역시 솔로가 최고라면서 내 옆에 버러덩 누워서 내 등을 베게삼아 베고 누웠어
오이는 바닥에 앉아서 자기 정수리에 냄새 나냐고 맡아보라길래
맡아봤더니 오이가 그걸 또 맡냐며 웃었어
광고가 담배 피고싶다고 화장실에서 펴도 되냐길래
안 된다고 했더니 치- 하고 밖에 나가더라?
근데 광고가 문을 열자마자 엥..하고 날 보고 말햇어
"이거 뭐야?"
"응?"
광고를 따라서 나와보면
현관문 앞에 웬 박스가 있어서 봤더니.
박스 안에는 옷이랑 먹을 것들이 가득했어
보나마나.
- 시내 갔다가 네가 좋아할만한 옷 있더라
시내에 네가 좋아하는 과자 종류 파는 가게도 생겼어
많이 먹어!-
정국이었어.
며칠 전에도 하나둘씩 이렇게 과자나 다른 먹을 것들도 박스에 담아서 주는데
나는 고맙다는 말 조차도 하지 않았어
어쩌면 학교에서 마주쳤을때
먼저 말을 걸어줬음 하는 마음이 있었던 것 같아.
"뭐야?? 전정국이 또 두고갔어?"
"또?? 전정국이 또 이렇게 줬었어??"
광고는 몰랐어
요즘 썸남이랑 같이 논다구 연락도 잘 안되고, 학교도 잘 안 나오고
집에서 자기만 하니까 말할 틈이 별로 없었거든
조금 기분이 나빴는지 광고가 치..하다가도 포스트잇을 보고 콧방귀끼면서 말했어
"지가 그래도 잘못한 건 오지게도 잘 아나보네.
지극정성이다 지극정성."
"..."
"야 벌써 일주일하고 반이나 지났다.
언제까지 너희 그럴 건데?"
"모르겠어..."
모르겠어.. 하고 그 박스를 들고 안으로 들어왔어.
침대 밑에 박스를 두고선 침대에 벌러덩 누웠더니
오이가 내 배를 툭- 치고선 말했어
"우리 허니 원래 이렇게 삐진 거 오래 안 가는데.
많이 상처 받았나봐. 하긴.. 서로 상처 되는 말 한 번도 안 했던 애들인데.
그때 그 말 들었으면 나 같아도 빡쳐서 연락 안 한다 ㅡㅡ."
"..."
그냥 아무 생각도 하기 싫었어
베게에 얼굴을 묻고 한숨을 쉬었더니
광고가 미친년아! 일어나! 하고 내 등짝을 쎄게 쳤어
아아. 아파.
@
학교에 왔는데 강의실 앞에서 정국이랑 오빠들이 얘기를 하고 있는 거야
저길 어떻게 지나가야하나 진짜 생각을 많이 했어
별 것도 아닌데 왜 이렇게까지 생각을 해야되나 싶기도 하고..
그냥 지나쳐서 강의실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심장이 엄청 빨리 뛰는 게 힘들어서 허우.. 하고 주저앉았더니
오이랑 같이 있던 호석이오빠가 날 보고 말했어
"쟨 왜 저래. 아침부터?"
"허니 왜 그래??"
오이가 왜 그래? 하고 걱정스레 쳐다보길래
아냐아냐.. 하고 자리에 와서 앉았어
이게 뭐라고 진짜...
@
매점에서 그냥 라면이나 먹던 정국과 석진 남준이
탄소 무리가 지나가자
정국이 턱을 괸채 탄소만 보았고,
그걸 본 오이가 잠깐- 하고 미친듯이 정국에게 뛰어오기 시작했다.
광고와 탄소는 학식 먹으러 먼저 들어갔고,
정국이 자신에게 자꾸 앵기는 오이에 귀찮은듯 인상을 살짝 썼다.
"아 뭐."
"야 쩐 차인 기분이 어떠냐?"
"뭐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으휴 불쌍한 우리 쩐.. 니네 그만 좀 싸워..."
"니네나 그만 싸워. 맨날 싸우는 게 말이 많다?"
"아 예.. 근데 쩐."
"어."
"탄소도 많이 힘들어하고 있어."
"..."
"그냥 이거 말해주고 싶어서."
"..."
"빨리 잡아~~ 너 군대 가기전에 추억이나 쌓아야지.
왜 이러고 있냐? 둘이 바보같이?"
"내가 잡는다고 되냐."
"그럼 안 되냐?"
"기다리라고 했으니까. 기다리는 거지."
"기다리랜다고 기다리냐? 니 무슨 대형견임?
쩐 기다려! 월월!!"
"ㅡㅡ."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야 그렇게 쳐다보지맠ㅋㅋㅋ
개무서워."
탄소가 오이 것도 시켜야 되는데
뭘 먹는지 몰라 어디갔나 싶어서 고개를 내밀어 오이가 있는 쪽을 보았고,
곧 오이와 정국이 사이좋게 웃으면서 얘기하고있자
조금은 기분이 그런지 바로 뒤돌았고,
광고가 뭔데 안와? 하며 탄소의 옆에 서서 그쪽을 보았다.
"뭐야 저년 ㅡㅡ 아무거나 시키자 그냥!"
가자! 하고 탄소의 팔을 잡고 질질 끄는 광고에
탄소가 응. 고개를 끄덕였다.
@
정국이 학교가 끝나고 형들이 당구를 치자는 말에도 무시하고 집으로 왔고,
컴퓨터를 한참 하다가 재미가 없는지 침대에 누워서는 핸드폰을 보았다.
탄소랑 카톡한 내용도 다시금 보고
같이 찍은 사진들도 같이 보고..
그러다 뭔가 생각났는지 침대에서 내려와
책상 서랍을 여니 그 안에는 탄소가 여태동안 써준 편지들이 가득했다.
그 편지들을 한장씩 읽어보던 정국이
큰 한숨을 쉬었다.
나 진짜 김탄소 없이는 안 되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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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진과 같이 밥을 먹고 나온 윤기가 갑자기 인형뽑기방 앞에서 어슬렁거리자
석진이 뭐냐.. 하고 윤기의 목덜미를 툭- 치고 말했다.
"너 원래 이 취향 아니었잖아.. 인형 갖고 싶냐??"
"아니 그런 건 아니고..."
"그럼 뭐. 여자 생겼냐??"
"아뇨???????????????????"
"웜마 왜 소리를 질러?"
"아니라깐.. 진짜."
"야! 한 번 물었다! 임마!!! 어어? 아니라면서 왜 들어가?"
윤기가 인상을 쓰면서 뽑기방에 들어왔고,
윤기가 뽑기 기계에 돈을 넣자
석진도 따라 들어가 뽑기 기계에 돈을 따라 넣었다.
"형이야 말로 여자 생겼나봐요?"
"외로워서 침대 위에 올려놓으려고 한다 ! 왜!!!"
@
"으응. 주말에 갈게!.. 돈 없어서 못갔어어어."
- 돈을 벌써 다 썼어~? 정국이랑 같이 좀 오고 그래.
요즘에 뜸하니 궁금하잖어.
"으응. 나중에.. 요즘 바빠! 취업 나가고 그런 사람들도 있구..
군대 때문에도 그렇구.."
- 그래애. 정국이도 군대 가야지..
엄마가 밥 챙겨먹으라고 따듯한 목소리로 말했어
알았어! 하고 전화를 끊었을까
바로 누군가한테 전화가 오길래 화면을 봤더니
"..."
정국이한테 전화가 오는 거야
내가 기다리라고 한 뒤로 처음으로 오는 전화인 거야
이게 뭐라고 심장이 또 쿵쾅거리는지
받아야 되나 말아야 되나 고민만 하다가
결국 전화가 끊어졌어
"아.. 안되는데.."
어떡하지.. 하고 핸드폰만 멍하니 보다가
몇분을 고민하다 전화를 다시 걸었어
너무 떨리는 거야
그냥 끊어버릴까 고민도 하는데..
- 어 여보세요.
"어.. 어!"
- 뭐..하고 있었어?
"그냥.. 누워있었어.."
정적이 흘렀어
우리 이렇게 사귀면서 이런 큰 정적이 흐른적이 없었는데....
- 잠깐 나올 수 있어?
"...왜?"
- 할 말 있어서.
"어.. 잠깐."
- 응.
전화를 끊고서 어떡하지 계속 한숨만 쉬었어
나 왜 이래.. 내가 지금은 조금 더 당당한 거잖아.
왜 긴장해 왜..
옷을 대충 걸쳐입고선 밖에 나왔는데
정국이가 벽쪽에 붙어서 쭈그리고 앉아 있는 거야
그쪽으로 천천히 다가갔더니
발소리가 들렸는지 정국이가 내쪽을 보고선 천천히 일어섰어
"..."
"추운데."
"..."
"옷 얇은 걸 걸치고 나왔어. 왜."
"별로 안 추워."
내 말에 정국이가 그래도.. 하고 작게 혼잣말을 하더니
곧 내 앞으로 다가왔어
그때 이후로 처음으로 가까이서 보는 정국이 얼굴에
나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쳤더니
정국이가 당황했는지 날 내려다봤어
"아, 미안."
"아,아니야.."
"...그."
정국이가 그.. 하고 콧잔등을 긁었어
정국이가 되게 당황하고 뻘쭘한 상황이면 콧잔등을 긁는 습관이 있거든
난 다 알아.
"미안해. 네가 기다리라고 했는데. 못참겠어서 무작정 찾아오긴 했는데.."
"..."
"나 너 없인 진짜 안 될 것 같아."
"..."
사실 그건 나도 마찬가지야.
"매일 같이 붙어서도 그렇고, 널 진짜 너무 많이 좋아해서.
뭘 하던간에 나도 모르게 너 찾게되고."
"..."
"어딜 가도 좋은 거 있으면 너 것도 사주고 싶고, 네가 좋아하던 것도
먼저 챙기게 되고."
정국이가 잠시 말을 멈췄어
아무말도 않고 그렇게 얼마나 있었을까
정국이가 다시금 말을 이었어
"내가 진짜 잘못했어. 진짜... 진짜 많이 후회 하고있어.
밤에는 네 생각이 더 나서 잠도 안 오고.. 학교에선 더 그래.
옆에 있는데 아는척도 못 하겠고.."
"..."
"아무것도 못 하고 뒤에서 이러는 게 병신같고 진짜.."
"왜 네가 병신이야.."
"그냥 내 마음이 그래. 네가 좋아서 하루도 못 참을 것 같은데.
자꾸 뒤에서 서있기만 하니까. 너무 답답해서 스트레스도 받고.."
"..."
"한 번만 봐주면 안 될까? 내가 진짜 잘못했어.. 내 마음만 생각하고 멋대로 말 한 거 미안해.
항상 너 먼저 생각 했어야 됐는데. 내가 생각이 너무 짧았어."
"..."
정국이가 또 고개를 숙이고 아무말이 없었어
근데 생각해보니까.
나도 정국이처럼 계속 습관적으로 정국이만 찾게 되고 그랬잖아.
나도 정국이 없으면 안 될 것 같다는 생각도 몇 십 번이나 했었고..
"근데 정국아 무작정 이건 네가 잘못한 건 아니잖아."
"..."
"네가 나한테 심한 말은 했지만."
"..."
"그래도 나 때문에 기분이 나빴던 건 사실이니까.
나도 크게 잘못했다고 생각해. 나 박지훈 과외도 안 한다고 했어.
너한테 너무 미안해서.. 네가 그렇게 박지훈 싫다고 표현했는데.. 내가 너무 생각이 짧았지.."
"..."
"이제 그만 기다려."
"..."
"나도 너 없어서 진짜 힘들었어. 진짜 웃기지.. 같이 얘기 한 번 못했다고 힘들어 하는 거."
"..."
"나도 너 계속 찾고 그랬어. 얼마전에 화장실 불 나가서 너 이름 습관적으로 불렀다니깐..?"
정국이가 한숨을 쉬더니 갑자기 훌쩍 하는 거야
그래서 정국아? 하고 고개를 틀어서 정국이를 봤더니
정국이가 우는 거야
"..."
"정국아 울어???"
우냐고 물었더니 아으.. 하고 얼굴을 가리고 우는데
처음으로 보는 정국이 우는 모습에
너무 귀여운 거야
"야아아 정국아 왜 울어어!.."
"차일 거 각오하고 왔단말이야.... 너 좋아하는 거
갖다줘도 아무 말도 없고 막.. 그러고.. 눈 피하고ㅠㅠㅠㅠ"
"아 진짜아아 ㅋㅋㅋㅋㅋㅋ 아니야 그거 다 집에 있어어!
아까워서 다 안 뜯었단 말이야!.. 울지마아 응?"
울지마아! 하고 정국이를 와락 안아서 엉덩이를 토닥토닥했더니
정국이가 아아으으 하고 얼굴을 가리길래
나도 모르게 웃음이 나왔어
어떡하지
진짜 너무 귀여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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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흑!끄흐흐흑!!! 끄흐흫흐흑 전정국 울었대요!! 울었대요!! 맴맴매~ 맴맴매~~ 맴맴매~~ 뿌헤헤헤헤!!!
정국아 누나는 우는 남자 되게 좋아해... 내가 때려서 울게 만들 거야..(음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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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러분... 코 하니까.. 되게 사람이 사람이 아니무니다...
후각을 잃으니.. 벌써 3키로가 빠져버려써여..
의도치않은 다이어트라니..감사합니다.....
근데 초큼은 무서워여.. 벌맛이 하나도 안 느껴지다니.. 햄버거가 먹고싣..ㄷr..
겁쟁이가 부릅니다 가시^^...(죄동합니다_)
크흥
다음화는 불맠글..? 로 봐..ㅇ....ㅛ...(정확하지않음)
암호닉 (∩╹∀╹∩)*❤
↓
ㄱ,ㅋ,ㄲ = [공주님93][콘쪼코][쿠키][꼬꼬망][김다정오빠][쿵큐닥닥][고마워내청춘][꾹후][꾹꾹][꽆뷔]
[꾸기넌나의꾹이][꾸이꾸이][꾸깅이][꾸리][그뉵토끼][국민카드][귤꽃][꾸꾸][꾹팅][뀽개뀽개][꽁다]
[꾹쿠] [곰인형] [가자미진][꾸기][꼬꼬망][ㄱㅎㅅ][큄][꾸이뿌칫][꽁냥꽁냥][기화][공배기][꾸꾸쿠키][그리내]
[고터][게조아][꾸기붐붐][김치볶음밥][꾸기여밍] [강여우] [가든천사][기화][강아지는 멍멍] [코코렐][컨버스로우**][꾸꾸당]
[꾹쨈이]
ㄴ = [나뱅][난나누우][날라][뉴리미][뉸기찌][녤피치][노츄껌뜌][낸내코코♥][녹차마루][나무늘보] [뇸뇸][노츄츄][나의 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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