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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혁 온앤오프 샤이니
녹차하임 전체글ll조회 800l

 

 

 

w.녹차하임

 

 

 

조금 지나 무언가 이상함을 느낀 민석이 눈을 뜨자 자신에게 몰린 수십개의 눈에 기겁했다.
그의 흥얼거림이 뚝 끊기자 가게 안은 적막에 휩싸였다.
루한과 눈이 마주친 순간 민석의 얼굴이 확 타올랐다.
이곳이 카페라는 사실을 잠깐 잊어 흘러나온 흥얼거림으로 인해 무대도 아닌곳에서 시선을 한몸에 받게되니 민망해 죽을지경이었다.
적막을 먼저 깨고 민석에게 말을 건 것은 카페 주인인 루한이었다.

 

 

 

 

"우민. 목소리가 참 매력적이네요."
"아... 저... 이건..."

 

 

 

민석이 당황하여 말까지 더듬는 모습에 루한이 쿡, 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민석의 얼굴이 더욱 빨게지자 루한은 그가 곧 터질 것 같아 손님들의 시선을 자신에게 돌렸다.
사람들의 시선에서 벗어난 민석은 크게 쉼호흡을 하며 루한에게 감사의 눈짓을 보냈다.

 

 

 

 

'진짜 미쳤어, 김민석...'

 

 

 

 

속으로 자신을 나무라며 머리채를 쥐어잡아 뜯고싶은것은 또다시 이목이 집중될까 꾹 참고 앞에 놓인 잔을 집어들어 입에 가져갔다.

 

 

 

 

"앗뜨거!"

 

 

-쨍그랑

 

 

 

 

앞에 놓인것이 뜨거운 코코아란 사실을 잊고 급하게 입을 댄 민석이 컵을 놓쳐버렸다.
다행히 옷에 많이 튀지는 않았지만 청량한 소리와 함께 바닥에 떨어진 머그잔이 깨져버렸다.
그리고 또다시 민석에게 이목이 집중되고야 말았다.
순식간에 벌어진 처참한 상황에 민석이 깨진 머그잔을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하염없이 바라보았다.

 

 

 

 

"우민! 괜찮아요?!"

 

 

 

 

루한이 손님을 대하던 중 들려오는 소리에 주위를 둘러보다 소리의 근원에 있는 민석을 발견하고 기겁하며 민석에게 달려왔다.
민석의 몸을 이리저리 살펴보니 다행히 다친 곳은 없어 보였다.
루한의 등장과 민석의 주위로 점점 사람들이 몰리며 웅성거림이 커지자 민석이 정신을 차리며 깨진 머그잔을 치우기위해 몸을 숙여 손을 뻗었다.
하지만 조각에 닿기 직전 루한의 손에 막혀 민석의 손이 멈췄다.

 

 

 

 

"만지지마요, 우민"
"루한씨... 미... 미안해요."
"됐으니까 가만히 있어요."

 

 

 

 

루한의 말이 괜시리 차갑게 들린다.
민석은 그의 말에 왈칵 눈물을 쏟아버릴 것 같았다.
괜히 사고만 치고 그를 귀찮게 하는 자신이 너무도 싫었다.
민석은 입술을 꽉 깨물며 눈물을 참았다.
루한은 민석을 일으켜세워 의자에 앉히고 깨진 컵을 치우기 시작했다.
그모습을 지켜보는 민석의 마음은 편치않아 고개를 푹 떨어뜨린채 손가락만 꼼지락거렸다.
치우는 걸 돕기위해 다시 일어났으나 루한의 눈빛에 다시 자리에 앉아야했다.
그때 민석의 전화가 울려왔다.
민석은 지금 상황에 전화받기 미안해서 전화를 거부했지만 계속해서 울리는 전화에 루한이 먼저 받으라 말했다.
계속 시끄럽게 울려대는 벨소리에 이또한 무례라고 생각된 민석은 결국 전화를 받았다.

 

 

 

 

-왜이렇게 늦게받아!!!
"미안, 일이 있어서..."
-응? 너 목소리가 왜그래? 무슨일이야?
"아냐... 무슨일이야?"
-아, 그 피아노 선생 오늘 데려오는거지?
"... 허락은 받았는데... 저기 백현아... 미안하지만 오늘은 안되게...ㅆ.... 앗!"

 

 

 

 

백현이 전화해 루한에 대해 묻자 민석은 루한을 힐끗 바라보았다.
루한은 이미 정리를 끝내고 다시 손님들을 상대하고 있었다.
많이 바빠보이는 루한의 모습에 오늘의 약속은 다음으로 미뤄야겠다 생각했다.
그 생각을 백현에게 말하려던 찰나 민석은 누군가에게 폰을 빼앗겼다.

 

 

 

 

"루한씨!"
"친구분인가요?"
"네?"

 

 

 

 

폰을 뺏어든 루한이 민석에게 물었다.
루한의 갑작스런 행동에 당황한 민석이 대답을 하지 못하고 루한을 얼빠진채 바라보았다.

 

 

 

 

"지금 무슨 말하려고 했어요?"
"저... 오늘은 루한씨가 많이 바쁜데 저는 방해만 하고 또 귀찮게하는 것 같아서..."
"..."

 

 

 

 

루한이 민석을 무심하게 내려보았다.
그를 만나고 느끼는 생소한 눈빛에 민석은 순간 심장이 철렁 가라앉았다.
루한은 잠시 팔짱을 낀채 아무말없이 민석을 빤히 바라보다 폰을 귀에 가져갔다.
민석이 놀라 그를 말리려했지만 루한은 재빨리 몸을 피해 기어코 백현과 대화를 시작했다.

 

 

 

 

"안녕하세요. 루한입니다."
-... 혹시 피아노..?
"우민에게 피아노를 가르쳐드리고 있습니다."
-우민? 아... 안녕하세요. 변백현입니다. 얘기는 들으셨습니까? 오늘 오실꺼죠?
"네. 갑니다. 초대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하하, 초대랄것까지야... 그럼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네, 알겠습니다. 이따 뵙겠습니다."

 

 

 

 

루한은 백현과의 짧은 대화를 마치고 폰을 다시 민석에게 내밀었다.
폰을 받아든 민석은 루한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항상 다정하고 침착하고 매너있던 루한이 이렇게나 거칠고 무대뽀적인 행동이라니...
이 사람에게 이런 면도 있었나... 싶다.
루한은 민석에게 무어라 말도 없이 발길을 돌려 손님들을 한명한명 보내더니 어느새 가게 정리를 한 뒤 복장을 갈아입고 다시 민석에게로 왔다.
민석은 이제 이사람이 왜이러나 싶었다.

 

 

 

 

"이게 대체..."
"갈데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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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루거의 행동에 심쿵!!
어딜 데려가려는 걸까요! 잘보고갑니다♥

10년 전
녹차하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0년 전
독자2
루한 멋있다ㅠㅠㅠ상남자성격이 드러나네요ㅠㅠ
10년 전
독자3
루한멋있어ㅠㅠㅠㅠㅠㅠ역시상남자 민석이를데리고 어디로가는걸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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