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y desti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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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빈이가 입원한 날부터 원식은 거의 매일 병실을 찾아왔어.
학연도 출장갔다 정빈이가 입원했다는 사실에 달려와 정빈이를 걱정했었지.
원식이 거의 매일 병실을 드나드는 격에 정빈이는 원식과도 많이 친해졌어.
원채 낯을 많이가리지도 않지만 피라는건 못속이나 더오래 보고지낸 학연보다 훨씬 친해진 느낌이었지.
너는 여전히 원식을 달갑지않아하고 피하다싶히했지만 싫지도 않은눈치였지.
그만큼 원식이 노력을 많이 했어. 정빈이를 핑계삼아 매일오면서 너도 매일 챙겨주었지.
그런 원식에 너는 마음이 조금열린건지,그냥 익숙해진건지,포기를한건지 이젠 담담하게 반응했어.
원식도 그런니가 눈에 보였는지 더 적극적 공세를했지.
그래도 다행히 너희둘과 정빈이만있으면 엄청 어색한 기류가흐를텐데 학연이 원식이있을때면 항상있어줘서
원식이 더 아무렇지않게,자연스럽게 말을걸거나 하면서 점점다가갈 수 있었지.
너도 요샌 예전처럼은아니지만 차가운듯 다 받아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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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식은 너와의 관계가 회복되는 가장좋은방법은 정빈이라고생각했어.
정빈이가 둘을 이어줄 가장좋은 끈이라고 생각했던거지.
원식은 하루하루 정빈이랑 친해지면서 정빈이가 뭘 가장좋아하는지 파악했어.
어제 학연이 청포도를 사왔는데 엄청 잘먹더라고, 들어보니까 임신중에 청포도를 그렇게 찾았었다고그러더라고.
그래서 원식은 오늘 병원에가기전에 청포도를 한송이사서 품에 안고 갔어.
병실문을열자 정빈이가보여,그런데 너는 어디갔는지 안보여.
원식은 사온 청포도를 정빈에게 보여주면서 짜잔-.하고 소리를내지. 정빈이는 원식이 내민 청포도를보고는 박수를치며웃어.
정빈이가 웃는건 정말 천사미소거든. 원식은 이쁘게 웃는 정빈이를따라 웃어. 그리곤 씻어올께-. 하면서 외투를 벗어두고는 밖으로나가는데
들어오려던 너와 마주쳐.
"ㅇ,어, 이거 씻어올게."
원식은 갑자기마주친 너에 약간당황했지만 씻어온다고 말했어.
너는 문을열는데 갑자기보이는 가슴팍에 위를쳐다보니 원식이야. 손에는 청포도가 들려있고.
청포도를 씻어오겠다는 원식의 말에 너는 고개를 끄덕이고는 들어가.
너는 들어가서 정빈이 의 침대옆 의자에 앉았어.
너는 얼굴에 열이 오르는거같아서 두볼에 손바닥을가져다대.
방금 원식과 가까운거리에서 마주쳐서인지 얼굴이 붉어졌나봐.
원식와 연애할때 가장 두근두근대고 설렜던게 원식과의 키차이랑 원식의 그 저음목소리.
가까이서면 거의 얼굴앞에는 원식의 가슴팍이 닿아. 그게 무지설레거든.그리고 그거리에서듣는 원식의 목소리.
방금장면을 너는 되돌려생각해봐. 근데 예상하지못한 너가 서있어서 당황했던 원식의 모습이떠올라 웃음이 비집고 나오지.
그러다 너는 예전과같은 두근거림을 느끼는 자신에 무슨생각을하는거냐며 감싸쥐고있던 두볼을 정신차리자!하며 두드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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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정빈이가 입원한날 원식이가하는 얘기를 너는 들었어.
원식이 문을열면서 새어들어온 빛이 너를 약간깨웠었지.
그래서 몽롱한 상태였는데 너의 얼굴을 어루만지는 손길에 잠에서 거의 완전히깼지만
그게 원식이란걸 안 너는 가만히있었던거 뿐이야.
그리고 그후로 계속 자신에잘하려고하고 정빈이에게도잘하고친해지려 노력하는 원식의모습에
너도 모르게 원식에게 다시 마음이가기시작하는거같아.
부정하고 싶지만 사실이지.
가끔 원식이 정빈이에게 정체모를 애교를부리면 너도모르게 풉하고 웃음이나오기도해.
그럼 원식이 '어? 정빈아! 엄마웃었다! 그치그치!'하면 곧바로 정색하긴하지만 말이야.
원식은 그런 너를볼때면 니가 마음을 조금이나마 연거같아서 기분이 하늘 날아갈듯좋아.
그런 너의 반응을 본날은 집에가서 잠도 제대로못자고 좋아서 이불을 몇번이나 발로찬다지?
그렇게
노력하는원식과 마음을열어가는 너에
너희둘은 원식의말대로
조금씩,아주조금씩 가까워지고있지.
끌여당겨지고있는거야,자기들도 모르게말이야.
운명에의해서,
붉은실의.
+)
자꾸
짧게와서 미안해요.....
뭘써야할지...
이게 나올사건도없구요...
다끝날때되서...뭐...죄송해요 저란작가...
요번글은 구독료가 왜저러지??하실지도 몰라요..
슬럼프와서 그래요....죄송할따름이에요..그럼안녕...
항상읽어주고 댓글써주는 독자들,우리이쁜이들.
다 고마워요.
하트.
누누
로션
니나노
까마쿤
코난
오리
민트
카와이
레오눈두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