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뭐해? 소식 듣기 한번 힘드네. 잘 지내? 나는 그럭저럭인데. 너도 그냥 나만큼 지내면 좋겠다. 특별하게 좋을 것도, 나쁠 것도 없이. 이게 가장 편하고 행복한 것 같아. 더 바랄 것도 더 잃을 것도 없어서 불안하지도 초초하지도 않거든. 그래도 가끔은 그리울 때가 있어. 널 좋아하면서 느꼈던 불안감, 초초함. 그 때는 그게 행복한 건 줄 알았는데, 그래서 너랑 헤어지면 행복할 수 없을 거 같았는데. 지금에서야 깨달은 건 꼭 너랑 함께하지 않더라도, 행복할 수 있다는 거. 그러니까 너도 나 없이 행복해야 되. 내가 이렇게 행복한 게, 미안해지지 않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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