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ㅇㅇ아 "
!!!!!!
ㅇㅇ아래.. 말 놨다..
아무리 내가 어려도 나 아직 허락 안했는데..
이런식으로 막 말 놓으면
너무 좋지!!!!!!!!!!!!!!!!!!!!!
" ㄴ..네? "
" ... 아니야. 이따 잠깐 보자. "
" 네-.."
나도 놀랬는데 다른 멤버들도 놀란 토끼눈으로 김종인을 바라 봄.
특히 변백현, 도경수
눈 튀어나오는 줄 알았음.
어,어이↗!! 내가 받아 주겠다능!!
그나저나 무슨 말을 하려고..
하앍하앍 쿵덕쿵덕
이따 잠깐 보자니..하앍
이따 언제? 밤 11시가 좋을것 같은데.. ?
마음의 진정을 하기 위해 집에 들어와서 차를 우림은 무슨
커피포트에 물 촥촥 붓고 콸콸 끓여 녹차 마심.
물론 티백
티백?
턴백 오백 컴백
ㅇㅇ ㅈㅅ...ㅋ...
그리곤 징어의 산물을 들킨 이후로 한 발짝도 안했던
내 방으로 들어감.
옷을 뭐입지..
최대한 핫한 내 바디를 꽁꽁 숨길 수 있어야해^^
종인이가 보고 반해버릴지도 모르니깐 말이야.
그리고
언니 방으로 들어가서 몰래 향수를 들고 나옴.
이따 부르면 바로 촵촵하고 나가야지~
하지만 종인이의 연락은..
4시간이 지나도... 5시간이 지나도 ... 오지 않았다...
띵동-
그 때 정확히 5시간 13분 42초만에 초인종이 눌러짐.
난 하니에 빙의해서
초 스피드로 달려가 누군지 확인 함.
엄마였음.
" 아 엄마 뭔데!!! 왜 초인종을 누르는거야!!! "
" 장봐서 무거워 !! 빨리 문 안열어??!! "
하.. 다시 초조하게 기다림.
정확히 19분 21초가 흐른 뒤 다시 초인종이 눌림
왘ㅋㅋㅋㅋㅋ 이번엔 진짜닼ㅋㅋㅋㅋㅋ!!!!!!!!!
달려 달려!!!!!!!!!
택배임.
" 택배가 오면 온다고 나 한테도 말을 해줘야지!!! "
" 그냥 잔소리 말고 오면 받아!!!"
그 후로 다시 17분이 흐름.
이번엔 걸어 감.
또 누구냐
와!!!! 드디어 김종인이다 !!!!!!
" 잠깐만요! 금방 열어 들릴게요! "
" 좀 늦으셨네요.. ㅎ "
" 아, 죄송해요. 연습이 늦어져서.."
뭐야.. 왜 갑자기 다시 말 높이는건데..?
" 저기.. 그냥 말 편히 놓으세요.."
" 아.. 그럴까? 저기 ㅇㅇ아."
ㅎㅎ왜 쟈기야?
난 대담함
바로 앞에 김종인을 두고 망상을 함.
" 네? 왜요? "
" 나 번호 좀 알려주라."
아.. 향수 뿌리는거 깜빡했네..
근데.. 방금 뭐라구여..?
" 고마워. 이따 전화 할게. "
현관문을 닫자마자 주저 앉음.
헐.. 엄마.. 엄마...!!
이게 꿈이야 생시야!!
이건 기적이야..!!!
- 너의 세상으로~ 여린 바람을 타고~ 니 곁으로~
해..ㅎ..핸드폰!! 핸드폰!!!
짠내 풍기는 벨소리가 들리자
주저 앉았던 다리가 절로 다시 일어서짐.
후.. 심호흡 세번 하고..
" 여보세요? "
" 어, ㅇㅇ아. "
" 아, 네."
" 이거 내 번호 저장하고.."
" 네! 바로 할게요. 오빠 피곤 할텐데 쉬세요. "
ㅋㅋㅋㅋㅋ낄낄낄낄 오빠 오빠라 했다.
오빠 오빠 오빠 종인이 오빠 세쿠시한 종인이 오빠 하앍
" 어.고마워..근데 ㅇㅇ아."
" 네? "
" 혹시 모래에 시간있어..? "
" 모래요? 왜요?? "
" 그냥.. 우리 숙소에서 놀래? "
" 네?? 진짜 가도 돼요?? "
" 응. 너가 온다면야."
속에선 네네네네!!! 하고싶었지만
선뜻 간다고 할 수가 없었음.
난 이미 일코가 해제 됐잖슴?
" 아.. 근데.. 전 팬이잖아요.. 숙소에 들어가는건 좀...다른 멤버 분들도 계신데..."
" 괜찮아! 내가 미리 잘 말해둘게. "
" 음.. 그럼 상황 봐서 연락주세요! "
" 응. 그래- "
바로 엑소 앨범이 늘어져 있는 책상 앞 의자에 앉아서 기도 드림.
제발 도경수가 절 용서하고 집에 미천한 제 몸뚱아리를 들여보내는걸 허락하소서-
또한 다른 멤버들에겐 더 이상 일코가해제 당하지 않도록 해 주시옵소서 준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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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방에서 이사온 날 여기서도 잘 맞이 해 준 징어들 다 고마웡!!ㅋㅋㅋ
읽어 주는 사람 모두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