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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남서 전체글ll조회 14213l 15

 

 

 

 

 

 

늑대사냥 01. 구미호의 꼬리 둘

 

 

 

 

 

 

 

 

 

 

"잘,잘못했어요..."

 

 

 

 

"......."

 

 

 

남순은 저를 가만히 내려다보는 흥수에 방금전을 떠올리며 벌벌 떨었다.

클럽에서 걸린후 도살장에 끌려가듯 어디로 질질 끌려가더니 도착한곳은 이제것 한번도 와보지않은 싸구려 모텔.

카운터 아주머니는 갑자기 들이닥친 사람이 남자둘에다가 명품으로 몸을 휘감고있으니 의아하단표정을 했지만 이내 흥수가 수표몇장을 쥐어주며 무슨소리가들려도 경찰에 신고하지말라는 말에 가만히 고개만 끄덕이곤 열쇠를 건네주었다.

그리고 지금 상황은.

 

 

 

 

"...넌 이이경집이 클럽인가보지?"

 

 

 

 

"....형,형아..잘못했어,잘못했어요..응?"

 

 

 

 

 

 

흥수는 무릎을 꿇고 애처롭게 저를 바라보며 비는 남순에 기가찬듯 웃어보였다.

뭐? 잘못했어요? 여우새끼가 궁지에몰렸을때만 나오는 존댓말이다. 이런일이 한두번있는게 아니라 남순의 행동패턴까지 파악한 흥수는, 더이상 그 잘못했다는말을 믿는척도 할수가없었다.

아마도 저 여우년의 머릿속에는 어떻게 하면 다리하나 안분질러지고 이 싸구려 모텔을 나갈수있을까 열심히 머리를 굴리는 중이겠지.

하지만 이번에는 정말 먼지한톨만한 인내도 다 떨어진 상태라,그 생각에 장단을 맞춰줄 생각따윈 없다.

 

 

 

 

"..잘못?"

 

 

 

 

 

"..네에..잘못했어요...."

 

 

 

 

 

"...잘 반성하고있네."

 

 

  

 

 

"형아아.."

 

 

 

이상하게 화를안내는 흥수에 남순이 단순히 그가 화를푼거라 생각했는지 말꼬리를 살살 늘이며 흥수의 발목부근을 잡고는 애처롭게 그를 올려다보았다.

그러나 그 생각은 남순의 손목에 차여진 불가리시계처럼 와장창 깨지고말았다.

 

 

 

"아,아아!!!!!"

 

 

 

 

"....내가 몇일전에 또 딴놈이랑 굴러먹을때 뭐랬어?"

 

 

 

 

 

"혀,형..아파,아파..!!!"

 

 

 

 

남순은 흥수의 발목을 잡았던 손에차인 시계가 그의 발에 밟혀 자근자근 깨지고있는 순간에도 생각했다.

뭐,뭐라고했었지? 그때가 3일전....

 

 

"....!!"

 

 

 

생각났다.

 

 

 

 

 

 

"기억안나? 니새끼 못걸어나가게 반불구로 만들어놓는다고."

 

 

 

 

"..아,아..아아,흑,"

 

 

 

깨진 시계조각이 남순의 팔목에 박혀 새빨간 피가 줄줄 새어나왔다. 이정도면 양호하다고 안심했던 저가 멍청했다.

이정도에서 끝날리가 없지,그걸잘아는 남순이 아픈손목보다 그다음이 두려워져 벌벌 떨었다.

그라면 실제로 그럴것이다. 거기다 이미 돈으로 입막음까지 했으니,살려달라고 소리를 꽥꽥 질러도 아무도 남순을 도와주지않을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있을때였다.

 

 

 

 

"아!!히익-!"

 

 

 

 

"또 여우새끼마냥.."

 

 

 

 

"...허억,아파..아파요..흐어엉..."

 

 

 

 

"..빠져나갈 궁리야?"

 

 

 

 

 

남순은 흥수에게 걷어차인 배의통증을 느낄새도없이 흥수를 올려다보며 누가봐도 안쓰럽다싶을정도로 울었다.

너무 무서워서 피가 철철 흐르는 손목이든 걷어차인 배든 통증이 느껴지지않았지만,일단은 흥수를 공략해야했다.

그렇지않으면 정말로 자신은 반불구가 되서 이 낡아빠진 싸구려 모텔을 나갈테니까.

 

 

 

 

"흐으으...아파,아파아...흐엉.."

 

 

 

 

"......."

 

 

 

 

 

남순이 바닥에 웅크려 눈물을쏟아내니 흥수의 눈썹이 꿈틀 하고 올라갔다.

이제서야 손목에서 울컥울컥 흘러내리는 피를 본것일까? 다음으로 그의얼굴이 좀더 일그러졌다.

하하,오빠도 어쩔수없지?

 

 

 

 

 

 

"씨발 너,그 클럽에서 뒹굴었어?"

 

 

 

 

"..흐윽...아니,아니야....허엉.."

 

 

 

 

"그럼 뒹굴기전에 내가갔냐?"

 

 

 

 

"...흐어엉...사아실..이경이가아..."

 

 

 

 

 

뭐? 이이경? 흥수의 얼굴이 의아함으로 그려지자 남순이 이때다싶어 더욱 서럽게 울었다.

그리고 고남순은 유일한친구 이이경을 팔았다.

 

 

 

 

 

 

 

 

 

 

 

 

 

 

 

 

 

 

"야 이 씨발년아!!!!"

 

 

 

 

"...왜?"

 

 

 

 

 

아오,아파서 일어날수도없고..이경은 분한마음에 병실침대에 누워 과일바구니를 들고 시큰둥하게 서있는 남순을 죽일듯 째려보았다.

이런일도 역시 한두번있는일이 아니라 조금은예상하고 있었어도,어제일은 좀 심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저에게 흥수가 갑자기 밖으로 불러내더니 이경을 개패듯 팼다. 그리고 마지막엔 뭐라더라? 다음에도 또 이러면..씨발,생각만해도 뒷골이 땡긴다.

저 순진한 양으로 둔갑해있는 여우새끼말을 정녕 믿은것일까. 그렇게 생각하며 한쪽팔에 깊스를 하고있는 남순을 보니 그건또아닌거같고. 그래도 살아나온게 장하다..아니

내이름팔고 살아나온거지?

 

 

 

 

 

"왜? 너지금장난쳐??!"

 

 

 

 

"....그래서 이것두 가져왔잖어."

 

 

 

 

 

 

 

번쩍,남순이 그렇게말하며 깊스하지않은 한쪽팔로 과일바구니를 자랑스레 들어보였다.

씨발? 저 새끼는 정녕 저 과일바구니 쪼가리가 사과의뜻이라고 말하고싶은걸까? 지금당장 무릎꿇고 싹싹 빌어도 모자랄판에??

그러나 이렇게생각해봤자 저새끼는 지가 잘못한게 뭔지도모른다. 계속 상대하면 이경의 애꿎은 골만 더 울릴것같아 꺼내려던 말을 도로 집어넣었다.

 

그와동시에 띠리링-하고 연속해서 울리는 벨소리.

남순은 발신자를 확인하나싶더니 이내 얼굴에 환하게 빛이돌았다. 뒤의말은안봐도뻔하다.

 

 

 

 

 

 

 

 

 

 

 

"..난 오빠한테 전화와서 이만 가볼게,이경아 몸조리 잘해~"

 

 

 

 

 

 

 

 

 

저 쳐죽일 구미호새끼.

 

 

 

 

--------------------------------------------------------

으엉 저도 이제 이틀후면 졸업식이네여 신나라!!! 그리고 마지막으로 남은 설연휴....독자님들은 잘보내세여!! 전 다음편쓰러..ㅠ..ㅜㅜ

 

 

 

암호닉

키티장갑 초파 비랑 Roseto 뿌꾸뿌꾸 데이드림 흥미니 베가 플틱 뚜비

모태솔로 공삼공구 납치범 언년 두부 남순토끼 바삭 항상오는독자 딸기규

정주행 변기덕 매끈매끈열매 담요 연두 이경 하이헬로 김우빈 방캡 수저 무카

타이레놀 긩긩이 뽀뽀틴 에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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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긩긩입니다ㅋㅋ 남순이가 이경이를팔고 ㅋㅋ 불쌍한이경이 ㅠㅠ흥수가 남순이반불구만들면어쩌나했는데 다행이에요 ㅋㅋ잘보고갑니다~
11년 전
고남서
그럼 남순이는 출연불가ㅋㅋㅋㅋㅋ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2
연두에요 ㅋㅋㅋ 어이쿠 남순이가 제대로 여우가됐네요 ㅎㅎㅎㅎ 이경이는 불쌍하고..ㅠㅠ 그래도 재밋어요!!잘보고가요~
11년 전
고남서
불쌍한 이경이..남순이를친구로둔게 잘못이네여ㅋㅋㅋ
11년 전
독자3
무카입니다!! 남순이가 정말 여우네요ㅜㅜㅋㅋㅋㅋㅋㅋ이럴수가ㅋㅋㅋ 정말 요리조리 잘 빠져나가는 남순이!ㅋㅋ다음편 기대되요! 잘 보고갑니당 자까님ㅎㅎㅎ
11년 전
고남서
넵 감사해여 무카님!
11년 전
독자4
딸기규입니다! 흥수가 참 심하다는생각도들지만 그럴만하다는 생각도 드네요..ㅋㅋㅋㅋㅋ이경이는 흥순싸움에 등터지고...이경이가 제일 불쌍한거같네요ㅋㅋㅋㅋㅋ담편기다릴게요!
11년 전
고남서
네 그렇져ㅋㅋㅋㅋㅋ막장커플..그중간에서 이경이가 제일불쌍하네여
11년 전
독자5
비랑이에요 으아.....ㄷㄷㄷㄷㄷ완전 여우네요 여우...얼마나 그러고 다녔으면 반불구를 만든다고까지 한건지 허헣...ㄷㄷㄷ어떻게보면 이경이가 불쌍하네요ㅋㅋㅋㅋ어떻게 팔아먹었길래 저렇게 얻어터진건지...그럼 잘보고가겠습니다!!^^
11년 전
고남서
네 이경이가 제일불쌍한..역활이죠ㅋㅋㅋㅋㅋ봐주셔서 감사해요 비랑님^*^!
11년 전
독자6
담요예요!
으엉ㅋㅋㅋ남순이왐전여우네욛ㄷㄷ
이경이는이렇게..또르르..ㅋㅋㅋㅋ
와진짜어떻게될지궁금해요!ㅎㅎ
잘보고갑니닿ㅎㅎ

11년 전
고남서
네 담요님ㅠㅠㅠ항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6
이경입니다!어떻게이경이를팔아먹을수가ㅏ있니남순아..!!고남순여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쁜여우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고남서
이경님ㅋㅋㅋㅋㅋㅋㅋ죄송해여 남순이가 나빴네욬ㅋㅋㅋ
11년 전
독자7
김우빈입니당! ㅋㅋ마지막에호칭이 오빠로바꼈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순이한테빙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딱 다읽으니까 브금 딱 끝나네용 신기해요ㅋㅋㅋㅋ 기다릴게용....♡ 천천히쓰세여....! 헤헿
11년 전
고남서
남순이는 여우니까여!ㅋㅋㅋㅋㅋㅋ정말 천천히써요...?(의심미)
11년 전
독자8
전 자까님을믿어영....ㅋㅋㅋㅋㅋ♡
11년 전
독자9
바삭이에요 진짜남순이가 고단수여우가됐네요ㅋㅋㅋㅋ친구까지팔다니 ㅠㅠ오늘도잘보고갑니다~
11년 전
고남서
네 전의 어화둥둥과는 전혀 다른컨셉이죠 둘다ㅋㅋㅋㅋ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10
정주행입니다~ 이경이가 불쌍하네요ㅠㅠ 여우남수니ㅠㅠ 담편기대할게요~
11년 전
고남서
네 이경이가 여기서 제일불쌍하져ㅋㅋㅋㅋ커플사이에 끼여선..또릉..
11년 전
독자11
안녕하세요 수저입니다! 오늘따라 이경이가 불쌍해보이는 저녁이네요...☆ 남순이 여우 다 됐어요ㅋㅋ 오빠라니.. 오빠라니. ㅋㅋㅋ 작가님 미리 졸업식 축하드리고 그럼 수고하세요!
11년 전
고남서
넵 졸업식이 바로내일이네여 축하해주셔서 감사해요 수저님~!
11년 전
독자11
우와진짜 여우네여우 ㅋㅋㅋㅋㅋㅋㅋ 대박이다 ㅋㅋㅋㅋㅋ 이경이도 대단하네요 저 여유를 친구로 두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11년 전
고남서
그러게요ㅋㅋㅋㅋㅋㅋ십년지기 소꿉친구라 어쩔수없져ㅋㅋㅋㅋ
11년 전
독자12
매끈매끈열매에요!!!!!!ㅋㅋㅋㅋㅋㅋㅋ진짜 여우ㅋㅋㅋㅋㅋ하지만 밉지않아 ㅠㅠㅠㅠㅜ난 그래도 너가 좋아 남순아 ㅠㅠㅠㅠ다음편도 기다리고 있을게요!!!!이경아 힘내.. 또르르..
11년 전
고남서
네 남순이 여우...저도 진짜 하고싶었던 컨셉이여서 재밌기만하네여ㅋㅋㅋㅋ
11년 전
독자12
아!!얄미워!!!!!!!진짜 이경이불쌍해서어떠케ㅜㅜ암튼!!작가님다음편도기대할께요-타이레놀
11년 전
고남서
ㅋㅋㅋㅋㅋ얄미운 남수니ㅋㅋㅋㅋㅋ그리고 불쌍한 이경이..
11년 전
독자13
에그에욬ㅋㅋㅋㅋ왘ㅋㅋㅋㅋㅋㅋㅋ남순잌ㅋㅋㅋㅋ이경이를.팔았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아이고 다음편 기대하겠습니다!
11년 전
고남서
넵 에그님ㅋㅋㅋㅋ기대해주셔서 감사해여!
11년 전
독자14
데이드림이에요ㅠ 진짜 작가님 많이 기다렸어요ㅠ 이것도 너무 재미있어요! 잘 읽고 가요!!!
11년 전
고남서
헉 빨리 다음편마저 써야겠네여 데이드림님도 항상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11년 전
독자15
언년이에요! 고남순 이 여우....구미호가아니고 18미호....ㅋㅋㅋㅋㅋㅋ이경이가 대게 불쌍하네요ㅠㅠ재밋게 잘보구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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