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하루는 내가 메신저를 접속했는데 너가 급하게 대화를 걸었었다.그리고는 나에게 빨리 핸드폰번호를 보내달라고 했지.학교에서 친구 핸드폰으로 문자해줄테니까 어서 번호 달라던 너.난 그 때 심장터지는 줄 알았어ㅋㅋ알고 있었어? 몰랐겠지. 넌 나를 좋아하던게 아니어서 아무렇지 않았을테니까.하지만 난 달랐거든. 좋아하는 사람이 나에게 번호를 달라고, 그것도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이 급하게 불러내어 얻어갔다고 생각해봐. 오만가지 상상과 감정이 한꺼번에 들어서 뒤섞여버려.말 그대로 멘탈 붕괴. 너무 떨리고 설레서, 멘탈 붕괴.25.그가 번호를 가져갔다. 학교에서 친구의 핸드폰으로 나에게 문자를 보내야했기에 내 번호를 외워야만 했다. 내 번호를 그가 외운다.. 나에겐 엄청난 일로 다가왔다.그런데 보내준다던 날에 문자가 오지 않았다.그 날 오후 메신저로 물어보니 아,, 번호를 잘못 외웠더라.그래도 일단 보내긴 보냈다는 것에 충분히 만족했다. 내일 다시 보내준다고 했으니까 상관없었다. 상관없긴 했는데..문득 궁금해졌다. 뭐라고 문자를 보냈을까? 번호확인? 아니면 안부인사? 아니면 오늘 있던 일?그리고 그 궁금증에 꼬리를 물고 생겨난 궁금증은, 과연 그가 잘못외웠다는 그 번호. 그 번호는 없는 번호일까? 아니면 누군가 쓰고 있는 번호일까?결국 몰래 전화를 걸어보았다.그런데 컬러링이 있었다..! 기본 연결음도 아닌 컬러링이 들렸다. 너무 놀라서 바로 끊었다.그렇다면 이 사용자는 아까 오전에 그의 문자를 받았다는 말이 된다. 아마 누구야..?하고 넘겨버렸을테지.정작 원하는 사람은 받지 못했는데, 아무 상관도 없는 사람이 그의 문자를 받았다.괜히 부러움과 질투심이 느껴졌다. ....전부터 말했지만 난 참 가지가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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