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동거 019 |
ep. 019
"..."
"나보다 평소에 일찍도 일어나면서 왜이렇게 몸이 무겁데? 얼른 일어나"
성열이 손을 내밀며 명수를 일으키려하자 명수는 일어나기가 싫은듯 몸에 힘을 주었다. 결국 성열을 힘줘서 끌어당겨 제 위에 올라타게 했다. 성열의 얼굴이 정말 아주 가까이서 보인다, 눈, 코, 입, 하나 같이 다 이쁘다. 당황한 성열은 왜그러냐며 또 앙탈같은 반항을 피웠고, 명수는 가만히 있어보라며 성열의 얼굴을 꽉 잡곤 얼굴 하나하나를 훑었다. 명수의 진지한 표정에 성열은 입을 다물었다. 명수가 하나하나 다훑고나서 마지막으로 입술에 쪽 하고 뽀뽀를 하곤 그제서야 성열을 풀어주었다. 성열은 가쁜 숨을 몰아쉬며 벌개진 얼굴로 씻어야겠다며 얼른 일어나라고 하곤 방밖으로 쫄래쫄래 뛰쳐나갔다.
"다 씻었다. 들어가서 얼른 씻어, 늦겠어"
"이성열.."
"응?"
"아니야, 씻을게,"
이 시간 일분 일초가 아깝다, 일분 일초라도 너랑 함께있고 싶고 너를 안고 싶다, 씻는 것에 시간을 낭비하기도 싫다. 그냥 마지막 일분일초까지 널 보고만 싶다. 명수는 씁쓸한 작은 한숨과 함께 욕실로 들어가 힘없게 문을 닫았다. 반면 성열은 동우도 보고, 다같이 모인다는것이 신나서 거울을 보며 흥얼흥얼 콧노래를 부르며 기대에 부풀었다.
"그게 그렇게 좋아?"
"응..다같이 모여서 좋아, 좋아 죽겠어,"
"..."
"넌 안좋아? 표정이 영 떫다.."
"좋은데, 그런식으로 몰아붙이지마라,?"
"미안하다,"
성열이 끌고가는 차에 몸을 싣고 달리면 성열은 하루 온종일 웃음꽃이 피어있다. 성열이 웃을떄마다 명수는 눈에서 눈물이 한없이 고여왔다. 저도 모르게 흘러내릴때마다 고개를 완전히 창문쪽으로 꺾곤 하품하는척 눈을 손으로 비볐다. 아무말 없는 차는 곧 정렬의 집앞에 도착했다. 성열은 내리며 총총총 정렬의 집안으로 뛰어들어갔다. 명수는 눈물을 다시 한번 닦아내며 성열의 뒤를 따랐다.
"왔네 김명수,"
우현은 명수의 눈을 보고 알수있었다. 성열은 약간 눈치가 다운인지라 명수의 살짝 부은눈도 알아채지 못했지만 명수와 몇년을 같이한 우현은 애가 벌써부터 울었다는걸 알수있었다. 표정관리를 하지못하고 계속 성열의 뒤에서 내내 고개만 숙이는 녀석이 안타까웠다. 그걸 아는지 모르는지 성열은 문만 바라보고있었다.
"동우야!!!!!!!동우야!!!!!!!"
동우의 등장에 성열이 잽싸게 뛰어가 동우를 끌어안았다. 얼마만에 보는 얼굴인지 동우도 성열의 이름을 외치며 성열을 얼싸안았다. 그후에 그렇게 찝찝하게 성열을 보낸게 마음에 걸렸는데, 뭐라고하지도 않고 저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성열에 눈물이 핑돌았다. 그것도 잠시 성열의 어깨에서 고개를 올리면 씁쓸하게 우현옆에 앉아있는 명수를 보았다.
"성열아, 명수옆에도 좀가라..재 저렇게 심난해하잖아,"
"오늘 집에 있을때 하루종일 붙어있었어! 안그래도 계속 나 옆에 못붙여놔서 안달이잖아,"
"그래도..명수 옆에 좀 있어줘라,"
"표정좀 어떻게해봐 김명수,"
"말걸지마..나 지금 건들면 터질거같아,"
"잰 진짜 저렇게 찰싹 달라붙어있어서,진짜 뭐냐"
"재가 뭐냐 형한테?..그리고 저렇게 웃고있는 모습 보면 나도좋지, 우는거 보고싶진 않아,"
"뭐야!!!!!?"
"생일 축하합니다!!!!생일 축하합니다!!!사랑하는 이성종!!!!생일 축하합니다!!!축하해 내새끼!!!!"
"뭐야!!!!흐어어어어어어!!!나쁜 놈들!!!!"
"흐어어엉...후후!!!!"
울면서도 불어대는 성종에 귀여워서 다같이 모여 성종의 생일빵을 때렸다. 아프다고 하는데도 하염없이 때리고 1분이 지나고 나서야 발길질들은 사라지고 성종은 각자 사온 선물을 펴보며 입이 찢어질듯 웃었다. 시계를 보고선 바로 차며 이뻐죽겠다고 방방뛰니 선물사주는 사람의 마음은 한껏 뿌듯해질뿐이였다.
"이렇게 모였으면 됐지 뭐가 문제야!!!"
"많이 컸다, 예전엔 그렇게 나가고싶다고 아주 난리부르스를 추던게,"
"왠만하면 니꺼좀 챙겨,"
"챙기러 왔잖아.."
이러지마, 성열아, 못놓겠잖아, 차라리 아까처럼 저기가서 놀라고, 좀.. 눈을 꽉감았다.
.
"자! 생일파티에서 빠질수없는건 술이지!!!!"
"..."
"명수..명수는 어딨지?요기 있네 우리명수!!!"
"..."
"명수야, 명수 우리 명수 내새끼 명수!!!...형아가 우리 명수 많이 사랑하눈고알지!!!?"
다리에 손을 짚어 지탱하며 반쯤감긴눈으로 헤벌레웃으며 명수에게 말하는 성열을 보며 모두가 안타까워했다. 단한명, 성종을 제외하곤, 명수도 어떻게든 울지않으려 입술을 정말 꽉 깨물었다. 말없이 성열을 꽉안았다.
"숨..숨막효 명수야!!!"
"가만히좀 있어봐 제발.."
"아잌 숨막..숨막효!!!"
"이게 마지막이란말이야..제발가만히 있어봐.."
나지막히 속삭인 말에 성열은 듣지도 못했는지 그저좋다고 헤벌레 웃었다. 정렬은 고개를 옆으로 돌리며 차마 못보겠다며 땅으로 시선을 고정했고, 동우는 그 둘을 보며 눈시울이 붉어졌다. 성종은 정렬과 동우를 보며 이해할 수 없다는듯 성열과 명수를 보았다. 명수가 숨막힐정도로 꽉 안고서 놓아줄때 성열은 후아후아 숨을 내쉬다가 정렬이 주는 잔을 또 받고, 동우가 주는 잔을 받다보니 어느새 고꾸라져 잠이 들어버렸다. 성열이 잠이 드니 명수가 성열을 안아들고 침대방에 뉘였다. 침대에 몸을 내려주니 이불 깃을 꼬옥 손으로 잡고 곤히 잠들었다. 명수는 한동안 성열을 조용히 내려다보았다. 성열의 머리를 한번 넘겨주곤 이불을 목 까지 끌어올려주었다. 시야가 흐릿해지는가 싶더니 성열의 얼굴조차 흐리게 보인다, 당장이라도 떨어져내릴듯한 눈물이 앞을 가렸다.
"잘자,.잘자 성열아..성열아..잘자..나없이도.."
"..."
"성열......"
"성열이..듣겠다, 큽.."
명수는 바로 다른 방으로 들어가버렸다. 성종은 도대체 무슨일이냐며 동우와 정렬을 붙잡고 물어왔지만 아무말도 해주지 않았고, 정렬과 동우는 곧 명수가 들어간방으로 몸을 움직였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정말 얼굴이 빨개지도록 크게 울고있는 명수가 보였다. 동우는 그대로 명수를 꽉 안았다. 안그래도 컸던 울음소리가 더 커졌다. 정렬역시 고개를 돌리며 눈시울을 붉혔다.
"명수야..."
"씨발..씨발!!!!!!!!!!!못보내!!!!!!!!"
"...명수야..."
동우역시 눈시울이 붉어졌다. 명수는 아에 다리에 힘이 풀려 동우의 품에 매달리듯이 주저앉았다. 동우가 명수에게 정신좀 차리라고 몇번이나 말했지만 명수는 이미 반쯤 정신이 나간채 울음을 멈추지 않았다. 이제 정확히 1시간 30분후면 내일이온다, 1시간 30분후면 내옆에 이성열은 더이상 없다.
"..."
"이성열..이성열...!!!!!!"
방안에는 명수의 통곡소리만 들릴뿐 그 누구도 대꾸할수가 없었다. 명수의 마음이 어떤지 다 알아서 일까, 모두 눈물바다가 되었다. 명수는 1시간을 울고 거의 탈진할 지경까지 갈뻔했다. 급하게 동우가 물을 먹이고 그제서야 정신이 조금 들었는지 진정하자며 동우는 명수의 등을 토닥였다. 얼마나 많이 울었으면 얼굴에 온통 눈물자욱이 가득했다. 아직도 초점이 흐리다, 정렬은 덥썩 명수의 양 볼을 손으로 잡았다.
"정신차려..제발!!!!!!"
"..."
"고딩, 너 여기서 정신빠지면 성열이 못찾아 다시는.."
"..."
"정신차려, 나 봐, 나보라고!!!"
"성열아..성열아..."
"가야겠다,,"
"..."
"성열이..잘부탁해요, 울지말게좀 해주고, 밥좀 꼬박꼬박 먹여줘요 제발 다이어트같은거 시키지좀말고요, 전해주세요"
"..."
"많이 사랑한다고요,"
"..."
"성열이가 내 안부물으면 말해주지마, 성열이 싫어도 잘달래줘,"
"..."
명수는 또한번 눈물을 쏟으며 우현을 지나치며 성열이 자고 있는 방문을 보며 '미안해'라는 말 한마디와 함께 휘청휘청 하며 걸어 집을 나갔다. 한편 명수가 나가고난후, 집은 조용했다. 뭐냐고 물어오던 성종마저, 상황파악이 됐는지 눈을 손으로 가리며 눈물을 적시기에 바빴다. 오로지 멀쩡한 사람이 있었다면, 제 곁에 명수가 사라진지도 모르고 술기운에 취해 잠든 성열뿐이였다.
.
"다들 어디갔지,.."
"김명수 찾나보네,"
이호원, 이호원이다. 성열은 호원의 입밖에서 나오는 명수의 이름에 반사적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비장하게 웃고있는듯한 이호원은 곧 성열의 앞에 가까이 다가섰다.
"..뭐?"
"그새끼랑 연애할 생각을 다하고 그것도 몰래, 장하다, 배짱이 두둑해졌어"
"...!!"
"어제 이후로 김명수 없어."
"무슨소리야!!!!!!!"
"무슨 소리인지 똑바로 말해 씨발새끼야!!!!!"
"깊이 알건없고, 여튼 안떨어지고 버티고있으면 니 가만안둘거라고 하니까 싹 떠나버리네, 애가 생각이 있긴 하더라고"
"...그래서 지금.."
"근데 쉽게 보냈을리가 없잖아?, 너도 알다시피, 난 그렇게 호락호락한 사람이 아니야,"
"...너.."
"어제 이 집에서 나오는 김명수, 피터지게 맞았지, 감히 누구껄 맘대로 손을 대, 머리에 피도안마른게"
"...씨발...이호원..이개새끼야..니가..명수를 왜건드려..니가 왜!!!!!"
"지금 어딨는지도 모르겠다, 얼마나 맞았으면 애가 정신을 못차리고 누워서 그냥 맞기만하냐, 재미없게,"
성열의 손이 부들부들 떨려왔다. 온몸을 사시나무떨듯이 떨었다. 눈물도 동시에 떨어져내렸다. 성열이 호원을 제치고 나가려는데 호원이 성열의 얼굴에 주먹을 날리면서 성열은 나뒹굴어졌다.
"...내가 언제부터 니 소유였는데,? 난 내맘대로 누구 좋아하지도 못해?!!!!!!!니가 뭔데 김명수를 건드리는데!!니가 뭔데!!!"
"그럼 약속을 지켰어야지, 너 4년전에도 안하겠다고 나랑 약속했지,"
"..."
성열은 호원의 말이 귀에 들리지도 않았다. 명수가 맞아서 어딘가에 드러누워있다는 생각에 초조하게 손톱만 깨물었다. 눈물은 줄줄 내리흐르고 몸은 주체할수없이 엎어져 떨고 있었다.
"많이 봐줬다, 그래도 니 웃고다니니까 보기는 썩 괜찮아서 봐준거라고,"
"..."
"이젠, 그새끼 니근처엔 얼씬도 못할꺼니까..쓸데없이 만날거란 작은 기대따위도 하지마,"
"..."
"이젠 이성열, 내가 널 웃게해줄거야, 널 진짜로 내꺼로 만들꺼야,"
"흑..흡...병신새끼야!!!!!악!!!!!!!!!!!!!!!!!"
방안이 크게 울려퍼지게 악을 지르며 성열은 그대로 바닥에 엎어져서 통곡을 했다. 집안은 성열의 울음소리로 가득했다. 호원은 머리를 부여잡으며 성열의 등을 살짝 손댔지만, 성열은 거칠게 거부했다. 호원도 화가 나는지 또 한번 날리려던 주먹을 꾸욱 진정시키며 등뒤로 숨겼다.
'명수야, 이젠 평생 행복하게 살자, 난 앞으로도 널 더더욱 좋아할꺼야, 하늘이 푹 꺼지는날이 올때까지!'
"용캐도 약속하나는 잘지키네,"
"성열이..안건드린다는 조건으로 물러나주는거니까, 니말 듣는다고 생각하지마..이..병신같은새끼야.."
"이시간이후로 이성열 만나는거 걸리면, 진짜 개죽음이라는걸 눈앞에서보여줄게,"
"..."
"니같은건 안중에도 없게, 내껄로 만들어버릴꺼니까 방해하지말고 조용히 짜져서 공부나하라고,"
"성열이..니같은거 한테 넘기는게 아까워...니같은 쓰레기...읏!"
"...허흡...헉..헉"
"앞으로 이성열 근처에 얼씬대면 아에 골로 갈 준비나해, 애기야,"
호원이 핏덩이가 된 명수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이내 머리를 퍽 치곤 일어나서 등을 보이며 정렬의 집안으로 걸어들어갔다. 호원이 가버린 이 시점엔 고요한 밤공기와 귀뚜라미 소리가 울려오고, 더불어 명수가 숨이 가빠하는 고통스러운 소리도 나지막히 들려왔다. 몸을 가눌수가 없는 명수의 애꿎은 눈물이 흙바닥을 적셨다.
.
명수를 발견한건 동우와 우현이였다. 뛰쳐나간 명수를 잡겠다며 무작정 나왔는데, 명수녀석은 어디간데도 없었다. 30분정도를 땀을 흘리며 찾았는데 어디선가 색색거리며 가쁜 신음을 내뱉었다. 설마 해서 가봤지만 아파트 옆 정원에 어둠속에서 쓰러져 간신히 숨을 내뱉고 있는 명수를 보았다. 동우가 먼저 나설것없이 우현이 명수의 이름을 외치며 핏덩이가 되어 눈을 꾹 감고있는 명수를 흔들었다. 명수는 간신히 눈을 아주 미세하게 살짝 떴다.
"왜이래!!!!!!!왜이래 김명수!!!!!!"
"..."
"우현아, 일단 병원으로 데려가자.."
"병원안가.."
"김명수!!!!"
"나..나병원안가..안갈꺼야..집에가..집..헉헉..허"
"너 진짜 괜찮아!!!!?..왜 맞고만 있었어 왜!!!!"
"...성열이.."
"아직도 그 이름을 입에 올리고싶어!!!!?"
"성열이가..보고싶어.."
일어나자마자 성열의 이름을 외치며 또 한번 울고있는 명수떄문에 우현은 골이 아파와 띵해져오는 머리를 부여잡았다. 동우는 죽을 해오겠다며 방에서 나갔고, 우현은 동우가 가자마자 다시 입을열었다.
"니가 지금 누구때문에 이렇게 죽기직전까지 맞았는데.."
"차라리, 이렇게 죽도록 맞고 이성열 가졌으면.."
"이 한심한새끼야!!!!!"
"지금쯤, 다 알고서 울고있을 이성열을 생각하면..진짜 죽을거같아.."
"지금은 명수한테 뭐라고 하지마, 너같아도 좋아하는사람이랑 억지로 떼어졌는데 저러고도 남잖아,"
"..화나잖아요, 미련한새끼, 저렇게 쳐맞고도 좋다고.."
"그만큼 둘이 좋아했잖아..그보다 성종이가 알아버렸으니, 오늘 가서 얘기해줘야겠다, 오늘 스케줄있어?"
"아니요,"
"명수좀 잘 봐줘라..성열이 만나러간다고 뛰쳐나갈거같아서 걱정되,"
"네.."
"이거 죽먹여, 먹기 싫다고해도 먹여..어제 일 때문에 기운 많이 빠졌을거야.."
동우는 급하게 옷을 챙겨입고 우현에게 부탁한다며 죽 접시를 내어주곤 문을 열고 나갔다.
"얼만큼 기다려줘야 안울건데,"
"내가 지금 안 울 상황이야!!!!!!!!!?지금 누구떄문에 가슴이 찢어질듯이 아픈데!!누구때문에!!!!"
"어차피 지나간애 그냥 잊으라고,"
"넌 그게 될거같아?..나 명수 많이 좋아해, 물론 지금도, 너같은 갓잖은것이 나 좋아하는거랑 같아,"
"..입 뚫렸냐?"
"이제 그만 놔줘 나좀!!!!!!!!!!!나도 살고싶어 이호원!!!!!"
"뭐..?"
"너가 날 또 4년전으로 되돌려놨잖아..어제 한번볼수있었던 동우도 없고, 정말 사랑했던 김명수마저 없어졌잖아.."
"..."
"나보고..이제..어떻게 살라고....어떻게..살아야되냐고 내가..!!!!!!!"
"..."
"너같은것만 보고살라고...?...차라리 죽는게 나아...흐...흑.."
또 운다, 호원은 성열의 눈물을 또한번 보다가 결국 제품에 빠져나가지못하게 꽉 안았다. 그 좁은틈안에서 안기기 싫다며 몸을 움직여대는 녀석이 보기싫어 아에 움직이지 못하도록 꽉 안았다. 목놓아 운다, 제 이름이 아닌 김명수의 이름을 외치며, 입술에서 피가나도록 호원은 입술을 깨물었다.
"명수..명수 불러와...명수...나 이제 개아니면 정말 안되...김명수 당장와!!!!!!!!!!!!!!흐흡..."
"그새끼 이름좀 제발 그만불러 씨발!!!!!!!!!"
"너가 싫다고!!!!!!!!!!!..이거 놔 그리고!!!!!!!!..니까짓게 뭔데 위로질인데!!!!!!!!!김명수아니면 꺼지라고!!!!!"
"...씨발 봐주니까!!!!!!!"
"차라리 떄려죽여!!!!!!!!!!!..김명수가 얼마나 아팠을까, 나도 한번 그느낌 한번 당해보자.."
"..."
"명수가 그자리에서 움직이도 못할만큼!!!!!!!!!!!!!얼마나 아프게 맞았으면 핏덩이인채로 꿈쩍도 못했는지!!!!"
"..."
"나도 당해본다고..때려..때려봐!!!!이 잔인한새끼야!!!!!!!!!!"
"..."
"흡흑.....이것보다 더 아팠겠지..흡.."
'왠만하면 니꺼좀 챙기지그래,' '명수 서운해하잖아 옆에가서 좀 있어주고 그래라~' '명수..옆에..좀 있어줘라..성열아'
자신을 제외한 모두는 다 알고 있었다. 바보같은새끼 이성열, 몇분이라도..몇분이라도 더 옆에있을껄, 아니..아에 옆에서 떨어지지말걸 뭐가 좋다고 그렇게 혼자 재밌다고 웃었을까..명수의 옆에 가서 안겼을때의 명수의 표정까지 이제야 다 떠올라버렸다. 금방이라도 툭치면 울거같은 표정으로 가서 놀라며 등을 떠밀던 김명수의 모습, 성열은 또한번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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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우 그대들 오랜만에 왔어요!!!!@.@.......제가 왜케 안왔냐고요?
사실 일요일날 앙콘을 갓다왓어요..월요일날 쓸려니 체력이 따라주질 않아서..
..덕분에 전 대형떡밥을 물고왔죠 으항하앟아항항ㅎㅇ....>_<..여튼 여기까지하고요...
..흡.......눈물이나네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호원이를 우쨰야 좋을까요...
...!!!!!!!!!!!!!!확 그냥!!!!!!!!!..은 무슨, , ,생각좀 해봐야겠어요...흡...
@0@.....그대들...매번 스릉흔드..그대들을 위해 매번 열심히 쓸려고 노력하고이썽요!!!!!
제 노력 보이시ㅏ요!!!!?그럼 내꺼하..자!↗*ㅡ_ㅡ*.....
흡...부그럽고 좋구만요? 진짜 고마워요*ㅡ_ㅡ*....흣...