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가 자꾸 미뤄져서 죄송함다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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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까 나한테 지은 사나운 표정은 어디가고 없고
진짜 자기가 공주는된마냥 이쁜표정으로 안아준다.
아 눈아파
집에와서도 계속 신경쓰인다. 그냥 번호줄걸그랬나.
내일 카페오려나. 그럼 보란듯이 줘야지.
자기는 연애하면서 왜 난 못해? 그게 제일 분해.
심지어 자기는 여자친구랑 같이 일하는 주제에.
괜히 분해 옆에있던 곰돌이 인형을 쿵쿵 때린다.
백현, 너 암만봐도 여자보는 눈이 없다.
아, 물론 나 빼고.
어쩜 그런 여시같은 여자애를 골라서 사귀니.
복잡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해 맥주한잔 할까하니
"아씨, 없어."
모자를 푹 눌러쓰고 대충대충 껴입어 나오니 봄날씨의 밤은 아직 차다.
오랜만에 병맥주나 마셔야지.
두어병 사들고 딸깡딸깡 집에오는데 마주쳤다.
현이랑.
"이사했다더니 진짜였어?"
"그럼진짜지 가짜겠니?"
아, 나도 모르게 삐딱하게 나왔어. 집에오자마자 현에대한 기분나쁜 생각만했더니..
현도 적잖이 당황한듯
"아.. 이 오밤중에 무슨 술이야..."
주제를 술로돌린다.
"그럼 밤에마시지 낮에마시겠니."
아나. 미쳤나봐 내입. 거지같다진짜 기분도 너도.
그리고 나도.
"맥주 땡겼는데.. 나한병만. 같이마셔."
"그러던가."
아씨 내돈. 됬다. 다음에 사달라 하지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