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0은 얼마전 오래된 남자친구 학연과 싱가폴로 일주일간 여행을 다녀왔다. 주변에서는 부럽다고 성화였지만 그들을 아주 잘 아는 부류에서는 또라이커플로 캠퍼스 내에서 너무나도 유명해져있는 그들을 걱정하기도 했다. 그둘은 강가에 내어놓은 어린아이몸에 시한폭탄을묶고 옆에 악어때를 풀어놓은것보다 백배는 더 보는이의 심장을 졸이게 했다.
00의 가장 친한 친구 쨍이도 마찬가지였다. 전에 역사학과인 우리과에서 제주도로 견학을 다녀온적이 있었는데 그당시에는 쨍이가 00을 잘 모를당시였다. 그 커플과 같은 고등학교를 나온 과대언니가 쟤네좀 잘 감시하라고 일러두고 화장실로 화장을 고치러 간 사이 눈 깜빡할새 사라진 그들을 찾느라 모두가 진땀을 뺐었다. 그애들이 어디있었냐고?
짐검사를하고있는 마약탐지견의 뒷꽁무늬를 신기하다고 졸졸 쫓아다니면서 울상이된 표정으로 울먹거리는 경찰에게 마약탐지견도 중성화수술을 하냐고 끈질기게 물어보면서 저들끼리 신나하는걸 뒷덜미를 잡아 질질 끌고왔다. 도대체 마약탐지견 중성화수술여부는 왜 궁금한거냐고...
징글징글했던 그 일을 다시 생각하고싶지도 않다는듯이 쨍이는 몸을 부르르 떨고 과 여자친구들과 만나기로한 술집안으로 들어섰다.
00은 아직오지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한창 00과 학연커플의 해외여행 이야기로 술잔이 가득 채워졌다.
난 걔네 국제경찰에 잡혀갈까봐 여권찍으려고 준비하고있었는데
난 싱가폴에서 여기까지 수영해서 온다고할까봐 구조요원 라이센스라도 따놓을라고 준비하고있었음
난 그냥 걔네랑 오랫동안 친구하려면 진로를 변호사로 바꿔야할것같아
주변사람들이 들으면 뭐야쟤네? 할만한 이야기이겠지만 그녀들은 나름 진지했다. 정말로 그럴수도 있는 커플이였기때문에
그렇게 조금씩 취해가고 이야기거리가 떨어져갈때 즈음 오늘 술자리가 시작된 이유중에 하나인 00이가 등장했다. 00이 해외여행다녀온 사진이 나왔다고해서 다같이 구경하려고 모인것이다.
평범하게 안녕! 하고 인사를 하고 00이 자리에 앉고 그녀들은 사진을 먼저 내놓으라며 00을 재촉했다.
안주를 치우고 00이 테이블위에 자랑스럽게 펼쳐놓은 사진들은 그녀들의 예상을 훨씬더 뛰어넘을정도로 난잡하기 짝이없었다.
다른친구들은 이게뭐야... 하고 웃지도못하고 사진을 심각하게 들여다보고있었고 00에 조금이라도 익숙한 쨍이라도 정신을 차리고 다시 이야기를 전개시키기위해 제일 무난해보이는 사진을 집어들고는 이건뭐냐. 하고 00앞에 들이밀었다.
"아 그거 짱이였는데! 완전 내로망이였는데 학연이가 거기서 내로망을 실행시켜준거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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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조에_딸기환타풀어놓고_학연이랑_셀카.jpg]
싱카폴의 편의점은 달달한 유아입맛을가진 그들커플에게는 최고의 놀이터였다. 학연과 00은 편의점에 있는 세계여러나라의 수입과자와 음료를보고 모든열정과 돈을 여기에 쏟아부으리라하고 유비와 관우 장비의 나무아래의 도원결의보다 더 단단한 편의점 간판아래의 식탐결의를 불태웠다.
첫날은 저녁에도착해서 아무일정도 없는터라 호텔에 도착하자마자 재빠르게 짐을 풀어놓고 손을 맞잡고 신명나게 편의점으로뛰어가 장바구니의 손잡이가 휘어질만큼 쓸어담고 또 쓸어담던 도중 학연의 눈에 들어온것이 있었으니 그이름도 찬란하게 빛나는 한국에는 흔하지않은 레어템 딸기환타였다.
"00아!"
"응?"
"나 엄청난걸 봐버렸어. 어서와봐"
학연의 재촉에 00도 서둘러 그쪽으로향하고 학연과 같이 딸기환타를보고는 학연의 목을끌어안고 학연이가 금덩이를 발견했다며 뽀뽀를 양볼에다가 쪽쪽 해주었다. 학연이최고! 역시 뚱바킹의 레이더는 뭔가 남달라!
그렇게 눈이 뒤집어진 그들은 3초라는 오랜시간의 고심끝에 딸기환타가 15캔씩들은 박스를 6박스나 사버렸다.
신이나서 호텔으로 돌아오고 조금 넉넉하게잡은 그들의 스위트룸에 발을 들인순간 00은 아까 잠깐 스쳐지나간 욕조가 생각났다. 스위트룸답게 프랑스의 마리앙투아네트가 쓸법한 그욕조! 그 욕조에서 자신의 로망을 오늘 꼭 실현시키고 말리라는 00은 학연에게 때아닌 애교를 시전했다.
"자기얌"
"왜요 자기?"
"나 저기 욕조에다가..."
"어?"
"환타부어먹고싶어! 저거 전부!"
00의 손끝에는 저가 아까 낑낑대며 들고온 딸기환다 6박스가 있었다. 여행동안 조금씩 아껴먹으려고했는데... 저의 귀여운 연인이 이렇게 자신의 팔에 매달려 말꼬리를 늘어트리는데 어찌 거절할수 있을까! 그리고 사실 그건 학연의 로망이기도했다!
학연의 ok사인이 떨어지자마자 00은 화장실로 두팔을 걷어붙이고 들어가 욕조를 뽀득뽀득소리가나게 닦아댔다. 곧이어 학연과 함께 욕조끄트머리에 사이좋게 걸터앉아서 중국의 선비들이 고고하게 술을 따르듯 청렴하고 깨끗한 얼굴로 환타를 욕조에 부어대었다.
그렇게 완성한 딸기빛 욕조는 두사람의 탄성을 자아내기 충분한 자태를 뽐내고있었다. 학연이 그 황홀경에 취한사이 00은 또 어디서 구해왔는지 빨대를 가져와 욕조에 꽃아놓고 학연과 함께 환타를 흡입했다.
그렇게 세모금 쯤 마셨을까 딸기환타의 맛은 환상이였다. 하지만...
사실 그들은 보통유아입맛이 아니였다. 탄산도 목따갑다고 잘 못마시는 영유아입맛에 가까웠다!
왜 모든일은 저지르고나서 후회하는가 하고 뒤늦게 생각해봤지만 서로의 로망을 충족시켜주었으니 되었다는 안일한생각에 이내 카메라를 서로의 얼굴에 들이대고 환타욕조와 함께 찰칵찰칵 찍어대기 바쁜 두 아기입맛이였다.
그리고 환타의 빨간물이 하얀 욕조에서 안빠져 호텔측에 페이를 더냈다는건 비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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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환타는 다 마셨냐?"
"아니 그냥 버렸어"
"환타재벌같으니라구"
"어쩔수없었어. 그 순간만큼은 내 이성을 제어할수없었다고 해야하나... 쿸"
뭐지 저 병신은... 쨍이와 친구들은 다른사진들을 훑어보며 그나마 가장 낮은 수위라고 생각했던 사진부터 쎈 수위의 이야기가 흘러나오자 적지않게 당황을 해버렸다. 이 이야기를 더 듣다가는 내 순수한 멘탈에 이상한 멘탈이 주입될것만같아요 몰라 얘 무서워 이상해. 어느새 친구들의 머릿속은 00을 벗어날 생각으로만 가득 차버렸다.
하지만 쨍이는 굴하지않고 또다른 사진을 집어들었다. 이 해괴망측하게 생긴건 또 뭐야! 이앞에서 사진을 왜찍어!
"해괴망측이라니! 우리 자이언트 플라워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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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언트플라워_짱이다_요니도_짱이야.jpg]
첫날일정은 선택코스였다. 그들과 같은 패키지를 온 사람들중에서는 신혼여행이 많았는데 보통 그사람들은 대게 싱가폴의 놀이공원이나 큰 쇼핑타운을 선택했지만 이커플은 역시 선택이 남달랐다.
"저희는 이꽃 보러갈래요!"
가이드는 당황한 기색을 감출 수 없었다. 그도 그럴것이 이 코스는 남녀노소 어린아이 상황을 불문하고 거의 가지않는 코스일 뿐더러 커플이 이걸보러간다고? 이걸 왜 관광에 넣는지 나도 이해가안가는데? 더군다나 이 해괴망측한 괴생물을 얘들은 꽃이라고 부르며 눈을 반짝거리고있으니 당황할수밖에
처음에는 뜯어말렸지만 가겠다는 이 커플의 의지가 너무강해서 어쩔수없이 현지가이드한테 맡겨버렸다. 그도그럴것이 그 냄새지독하고 벌레가 날리는 괴생명체같은 꽃을 두번다시 보고싶지 않았다. 처음봤을때의 그 악취와 충격이란. 곧 저 커플도 자신들의 선택을 후회하고 코를 틀어막으며 자신들을 다른코스로 유도하지못한 저를 원망하며 돌아올것이라고 생각하고는 다른 사람들을 따라 싱가폴의 쇼핑센터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한산한 공원에 도착한 학연과 00은 그이름도 찬란한 길이는 5m에 육박하고 몇십년 이상을살며 주변의 모든 벌레들을 잡아먹는다는 자이언트플라워앞에 도착해서 할말을 잃었다.
"헐"
현지가이드는 그들을 안쓰럽게 생각하며 어서 이곳을 빠져나가려고 발걸음을 돌리려는데 저를 잡아세우는 그들의 들뜬 목소리톤에 귀를 의심할수밖에 없었다.
"역시 학연이야! 이꽃 정말 보기어렵다는데! 여행상품 고르는능력도 탁월하다니깐!"
"00이랑 같이가는 여행인데- 내가 다해줘야지!"
"우와 요니 최고! 자이언트 플라워도 최고!"
학연은 00이 정말 기분좋을때만 나오는 애칭인 '요니'를 듣고 자신도 덩달아 기분이 배로 좋아졌다.
둘다 꽃을 특출나게 좋아하는건 아니지만 고등학생때 책을보다가 이 꽃을보고 우리 어른이 되면 이꽃을보러 가자고 다짐까지 할정도로 이 악취꽃에대한 애정이 유별났다
일단 둘다 워낙에 특이한 성격일뿐더러 자줏빛도 아니고 붉은빛도아닌바탕에 검정색의 썩은무늬가 있는 꽃모양도 아닌 꽃에 이상하게 홀려 버렸다.
꽃의 악취에 반경 몇미터내에는 아무도 없는터라 그들이 꽃주위를 뱅뱅돌며 방정맞게 관찰하는 정도가 평소보다는 배로 심해졌다.
"우왓 학연아 저기 꽃이 바퀴벌레같은거 뭉개서먹는다!"
"어디 어디?"
"저어기!"
"헐 정말! 짱신기해!"
눈에 망원경이라도 달린듯 열을내며 장장 한시간의 관찰을 마치고 냄새를피해 멀리 떨어져있는 현지가이드의 표정은 읽을 생각도안하고 벌레가 우글거리는 꽃의 가장 중심부로 끌고와서는 사진을 찍어달라고 태연하게 카메라를 들이미는 학연과 00이였다.
가이드는 자신의 발밑에서 기어다니는 실지렁이같은것을 발견하고 바들바들 손을떨며 저 벌레소굴에서 서로의 입술을 문대고있는 커플들의 사진을 연타로 찍어버리고 카메라를 그자리에 내버려둔채 그대로 차로 도망쳤다.
그 사실을 알 턱이없는 학연과 00은 왜저러시지... 화장실이 급하신가? 하고 대충 넘겨버리고는 카메라를 집어들러 갔다.
"어? 실지렁이!"
00은 카메라에 기어올라가고있는 실지렁이를 손으로 잡아떼어 자이언트 플라워에게 던져주었다.
"우리 자기 자이언트플라워한테 밥줬네! 부럽다!"
"으헤- 기분좋아!"
"근데 아저씨 왜그렇게 뛰어가셨지?"
"혹시 몸이 불편하신거아니야?"
쓸데없는걱정에 사로잡힌 학연과 00은 저들덕분에 사색이된채 차안에서 헛구역질을 하고있는 현지가이드의 등을 두드려주는 선심까지배풀었다.
그리고 다음날 가이드아저씨에게 현지가이드아저씨의 일주일간 못나갈 것 같다는 문자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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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이거 악취꽃 아니야?"
"악취꽃은 무슨 자이언트 플라워야!"
쟤는 날이갈수록 상태가 좀 더 이상해지는것 같지가 않아? 쨍이의 옆자리에 앉아있던 친구가 몰래 쨍이의 귓가에 속삭였다. 원래저랬어. 쨍이가 대답했다.
친구들이 악취꽃을 몰래 초록창에 검색해보고있는사이 00은 접시를 탈출하려드는 산낙지를 젓가락으로 콕 집어먹으며 투덜거렸다. 내가보기엔 다 정상적이구만...
"뭐야 이사진은? 뭐찍으려고했던거야?"
"재대로 나오지도 않았네"
"야 말도마 그때 너무 무서웠어"
"뭐가?"
"아니 글쎄 호텔방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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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_무서웡.jpg]
세쨋날은 유난히 피곤했다. 사실 그렇게 피곤하지않은 싱가폴의 유럽타운을 가볍게 돌며 쇼핑을 즐기는 그런코스뿐이였지만 중간에는 자유일정이라는게 있었다. 저들이 에너자이저라도 된듯 걸음걸음마다 백만스물하나! 백만스물둘! 이라도 찍을기세로 마을의 끝과 끝을 찍고다니는 00과 학연이였다. 그러니 당연 피곤할수밖에.
사실 그 둘은 호텔방에 들어올때 바짝 쫄아있었다. 돌아오는 버스에서 가이드아저씨가 장난으로한 호텔방에나오는 귀신얘기를 들은덕분이였다. 미신도 잘 믿고 귀신도 잘 믿는 그들로서는 같은 일행에있는 여섯살짜리 아이도 코웃음을 쳤던 말도안되는 귀신얘기라도 밤을 설치기에는 충분했다.
급기야 그들은 넓은 침대에 꼭 붙어누워서도
"학연아 저기 천장에달린 에어컨뚫고 귀신나오면 어쩌지?"
"아 00아 저기 거울너머에서 귀신나올것같아"
"아 너무 무서워서 잠이안와"
"우리 자기 내가 지켜줘야하는데 우리 둘이같이 귀신한테 잡혀가면 어쩌지?"
하고 서로 꼭 껴안고 끝도없이 두툼한 이불속을 파고들다가 안되겠는지 이불을 챙겨들고 거실으로 향한 둘이였다.
이불안에서 벌벌떨고있을때 그 둘은 이상하리만치 똑같은것이 떠올랐다. 바로 재벌드라마에서나 나올법한 엄청나게큰 테이블이였다.
매트리스위에 깔려있는 얇은 시트까지 몽땅챙겨서 후들거리는 다리로 테이블앞에 도착한 둘은 서둘러 테이블위에 이불을 씌워 테이블밑에 암실을 조성했다.
"여기라면 귀신이 들어올 틈도없고! 비좁고! 이정도면 되겠지?"
"완전 안심된다"
"그래도 난 역시 우리 학연이랑 있으니까 조금 더 안무섭다!"
"나도 00이랑 있으니까 더 안무서워!"
컴컴한 테이블밑 암실에 숨어 뒤늦게 알콩달콩대는 학연과 00이였다. 하지만 그들은 가만히 있지 못했다. 오히려 학연이 니가 있으니 더 안심이 된다고 제 품속으로 파고드는 00에 자신이 너무 든든한 남자가 된것같은 뿌듯함에 이제는 귀신이 있나없나 찾아보고오겠다는 쓸데없는 패기까지 발동한 학연은 용감하게 테이블밑 밀실을 빠져나오고 말았다!
"학연아 조심해..."
"다녀올게 00아!"
배게를 꼭 끌어안고 귀신을 찾아나선 학연은 차마 멀리가지는 못하고 테이블의 1m주위를 빙글빙글돌며 염탐이라도하듯이 잔뜩 움츠린채 귀신님을 애타게 부르고있었다
귀신님- 저기요...? 이방에 계세요 귀신님? 만약에 이방에 계셔도 나오지마세요... 제발요...
그때 00은 저가 얼마전에 한 포털사이트에서 본 사진에 찍힌 귀신들이 떠올랐다.
"학연아 사진찍으면 귀신나오던데 한번 찍어볼까?"
"ㄱ,그래..."
사진을 찍으면 귀신이 나온다고...? 학연은 너무너무 무서웠지만 지금은 자신이 00에게 든든한 남자라는 강박관념에 너무 깊게 사로잡혀있어서 차마 사진을 찍지말라고는 말도못하고 무서움은 배로 떠안은 채 더욱더 애타게 귀신님께 나오지말아달라고 부탁했다.
00은 주머니에서 핸드폰을꺼내 이불밖으로 손만내놓고 셔터버튼을 눌렀다.
하필 00의 카메라는 자동플래쉬기능이 켜져있었고 테이블 뒤편에있던 학연은 뒤쪽에서 번쩍거리는것에 너무놀라 허둥대다가 제 발에 걸려서 넘어졌지만 학연은 그게 귀신이 자신의 발목을 잡은줄알고 귀신이 나왔다며 소란을떨었다.
그렇게 학연은 눈물까지 그렁그렁 단채로 다시 테이블밑으로 기어들어왔고 00과함께 꼭 껴안고 두려움에 벌벌떨다가 30분밖에 자지못하고 다음날을 맞이했다.
******
"진짜 무서웠다니까"
"야 그 가이드아저씨가 한얘기 딱봐도 그냥 웃으라고 한얘기구만!"
"무슨! 어쩐지 호텔방이 좀 한기가 돌고 으스스 하더라니"
"그래서 귀신은 봤냐?"
아니 본건 아닌데 학연이가 글쎄....
절대 학연이 자기발에 걸려 넘어진거라고는 생각도 못하는 00이였다.
그렇게 이야기가 다시금 무르익어갈때 즈음 00의 핸드폰이 지잉-하고 울렸다.
"여보세요! 요니야! 나지금 친구들이랑... 아 여기온다고?"
여기온다고? 쨍이와 친구들은 취했던술이 단박에 깨는 기분이였다. 00만으로도 감당하기 힘들어죽겠는데 학연이 온단다. 곧이어 00의 입에서 아 거의 다왔다고? 라는 말이 나옴과 동시에 끝에서 거의 죽어있던 과대언니는 동생이 치질에걸려 실려갔다고 나가버렸고 저쪽에서 잔뜩취해 상추와 대화를하던 지희도, 탁자를잡고 탱고를춘다며 난리를 피우던 미연이도 정신을 차리고 엄마가 부른다며 도망쳤다.
본격 엽기커플피하기 퀘스트 ㅋㅋㅋㅋㅋ
시리즈가될지 단편이 될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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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댓글은 그만한 가치가 있으면 달아주시겠져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