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
"으아아 따가워요"
"미..미안해요"
여기는 종인씨의 차
약국에가서 연고와 소독약같은걸 종인씨가 사오셨다.
약을 꼼꼼히 바르고 밴드를 붙여주는 종인씨
거울을보자
"푸흡..이게뭐예요"
헬로키티밴드를 내얼굴에 덕지덕지 붙여놓은 종인씨
"아..아니 밴드가 이거밖에없길래..새거사올까요?"
"아녜요 저헬로키티엄청좋아해요"
"다행이네요..죄송해요 혜인이가원래 그런애는아닌데.."
"아니예요,괜찮아요! 제가 앞을 제대로 안보고 덤벙거려서 그런거죠 뭐.."
"괜찮긴요..예쁜얼굴에 지금 상처가 생겼는데.."
자꾸나보고 예쁘다고 하는종인씨
솔직히 말해서 아까 그여자들이 훨씬 예쁜데..
"종인씨,저안예쁜데..자꾸예쁘다고하시면 진짜 제가 예쁜줄알잖아요~"
그러자 종인씨가 진지한표정으로 말한다.
"○○씨 다른사람들 눈에 어떤지모르겠지만 진짜 제눈에 예뻐요 "
조금 당황했다.
아까 그예쁜여자들을 대놓고 무시하더니
한참모자란 나에게 예쁘다고하다니
이남자 취향이 이상한가...?
"에..에이..장난그만해요 종인씨"
"장난이 아니라 진짜 ○○씨 너무예뻐요"
화악 얼굴이 빨개지는게 느껴졌다.
분명히 거울을 보면 내얼굴은 새빨개져있을것이다.
"에에..조..종인씨도 진짜 너무 잘생기셨어요 특히 웃을때"
"정말요?자주웃어야겠다 ○○씨 마음에 들려면"
자꾸 의미심장한말을하는 종인씨
나한테 호감이있나?
그좋아한다는 사람이 나인가..?
오만가지 생각을 하게되었다.
"하하..저..그럼 집에갈게요 이제"
"태워다 드릴게요 ○○씨"
하면서 안전벨트를 직접해준다.
으아..설렌다..
"다됐다! 그럼 출발할게요"
"네...?네!"
ㅇㅊ이
달리는 창밖을 보니 벚꽃이 한가득 피어있었다.
"우와..예쁘다 벚꽃.."
"그러게요 ○○씨만큼예쁘네요"
"벚꽃구경 가보셨어요?"
"아뇨..딱히 일하고 집에 가고..직장 집 이렇게 계속되다보니 벚꽃구경은 커녕 달리는 차에서도 보이지만 꽃을 의식도 안하고 앞으로 달리기만하죠"
"전 가고싶긴한데 커플들 사이에서 껴서 노는게싫어서..."
"그럼 주말에 시간내서 저랑같이갈래요?우리 강아지들 산책도 시켜줘야하고.."
"네?!저야좋죠!저강아지완전좋아요 "
아이처럼 웃는 나를보고 귀엽다는 듯이 웃는 종인씨
아..설렌다 진짜 김종인씨..
"종인씨는 항상 그렇게 잘웃어요?"
"아니요..왜요?"
"종인씨 원래 잘생겼는데 그렇게 웃으면 진짜 설레거든요 진짜.."
"그래서 ○○씨는 저한테 그런마음을 느껴요?"
"네...?"
"저는 ○○씨한테 설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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