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오세훈]의경이랑 연애하는 썰01
댓글 달릴 줄 몰랐는데 생각보다 많이 달려서 감덩~ㅎ
딴 소리 말고 바로 얘기나 해야겠다ㅋㅋㅋ
내가 오른쪽 의경이 나한테 손 흔들어주면서 인사해줬다고 했지?
집에 와서 씻고 생각해보니까 너무 설레는거야ㅠㅠㅠ
저렇게 잘생긴 훈남이 나한테 먼저 말 걸어주고 걱정도 해주고 감기 걸리지 말라고 걱정도 해줬어! 이러면서 이불 차면서 난리 치다가 친구한테 전화 해서 내 이상형 만났다고 근데 또 못 만날 것 같다고 번호 달라고 말이라도 해볼 걸 이러면서 난리치니까 친구가
"니가 말하는 거 들어보니까 그 의경 우리 동네 순찰하는 것 같은데 또 만나겠지. 나 치킨 먹어야 되니까 끊어."
이러면서 대답만 딱 하고 끊더라..ㅎ
치킨>>>>>>>>>>>>넘사벽>>>>>>>나
그래도 얘 말 들어보니까 맞는 말 같은거야. 그래서 내일 또 만났으면 좋겠다 하면서 잤지.
그런데 딱 다음 날!
수능도 끝났으니까 야자도 안 하고 친구랑 집에 가는데 또 그 의경이
면 얼마나 좋겠어..
근데 안타깝게도 그 일이 있고 다음 날도 다다음 날도 거의 2주가 지나도 못 만났어.
의경 찾으려고 아무리 동네를 돌아다녀도 보이지도 않더라.
그 의경은 나랑 인연이 아니구나 하면서 완전 우울하게 찾는 거 포기하고 집에 가는데 딱 만났어.
그때 든 생각이 다른 게 아니라 아, 포기하면 나타나는구나. 빨리 포기할 걸. 이거였어
그리고 바로 그 의경한테 달려갔지.
"오빠, 저 기억나요?"
"누구였더라.. 잠깐만 나 기억 날 것 같아. 말하지 말아봐"
토시 하나 안 틀리고 저러더라.
이러면서 완전 고민하면서 있는거야. 그래서 그냥 말했지.
"2주 전에 눈 짱 많이 올 때 학교 앞에서 슬리퍼 신고 가던 애요!"
말하니까 나 맞출 수 있었는데 왜 말했냐 이런 원망섞인 눈초리로 보다가 기억 난다고, 감기 안 걸렸냐고 걱정해주더라.
"화장 했어? 그 날보다 더 예쁜 것 같다?
내 볼 살짝 건드리면서 말하는데 어떻게 저런 말을 표정도 안 바뀌고 말을 하지 하는 생각이 들더라.
"와.. 진짜 선수구만? 어떻게 그런 말을 그렇게 아무렇지도 않게 말해? 심장이 아파 멋진 의경을 불러줘."
말하고 나니까 진짜 부끄럽더라ㅋㅋㅋ
나는 왜 내 친구들을 만나서 그렇게 호구같이 놀았으며 내 이상형을 앞에 두고도 이런 말이나 내뱉는가 하면서 마음 속으로 폭풍 오열
의경이라고 하니까 불편하니까 그냥 세훈이라고 할게.
근데 세훈이가 막 웃는거야.
"저번엔 내가 이상형이라면서 날 앞에 두고 다른 사람 찾는거야?"
"저 오빠 찾은거예요. 그런 의미로 번호 좀 주세요!"
번호 달라고 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는지 당황하면서 찍어주더라.
난 번호도 받았겠다 임무 완수했으니 집에 가야지 하는 생각에
"그럼 저 이제 집 갈게요! 카톡 할 테니까 답장해줘요"
이러고 가려는데 내 어깨 잡더라.
"겨울이라서 벌써 어두워졌는데 여자 혼자서 위험해. 데려다 줄게."
우리 집 가는 길이 좀 어두워서 밤에 집 갈 때 항상 친구한테 전화해서 무섭다고 찡찡거리면서 가는데
세훈이가 우리 집까지 데려다 주는데 진짜 든든하더라.
♥암호닉♥
잉여킹
햄버거도 먹고싶고 허니브레드도 먹고싶네여.
햄버거를 먹어야 겠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