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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전정국] 첫사랑 보관소_01 | 인스티즈

[방탄소년단/전정국] 첫사랑 보관소
w.1억







누구나 그렇듯 모두에겐 첫사랑이 있는 법이다.
그때 나이 열여덟. 나에게 왜 이렇게 늦게 첫사랑을 만났냐고 물은다면, 딱히 둗러댈 핑계거리는 없다.
그저, 생에 한 번 만날 첫사랑을 내 생에 맞게 만나 행복하다고 말할 수밖에 














*


앞머리가 있으면 귀찮으니 코끝까지 길러놓은 앞머리를 대충 뒤로 넘기고선 거울을 뚫어져라 바라보았다.
화장을 시작한지는 얼마 되지 않았다.
열여덟에 웬 화장이냐며 혀를 차다가도 엄마는 내 옆에 서서 립스틱 색을 추천을 해준다.
아무래도 그게 더 낫겠지? 내 말에 엄마는 고개를 끄덕이고선 방에서 나갔고, 나는 마지막으로 립스틱을 바르고선 가방을 맸다.
원래는 이 지역에서 살다가 아빠 일로 인해 서울로 이사를 갔었다.
그러다 또 아빠 일로 인해 이 지역에 오게 되었고, 거의 7년만에 다시 오는 것이다.
학교 가도 다 모르는 애들일 뿐일텐데.. 나 학교 어떻게 다녀..하고 고개를 한참 숙이고 있다가 괜히 어정쩡하게 웃으며 집에서 나왔다.
대문을 열고 나오면, 문 옆 벽에 기대어 서있던 익숙한 사람이 야! 하고 날 부른다.


"…깜짝이야."

[방탄소년단/전정국] 첫사랑 보관소_01 | 인스티즈

"5분 지각이야. 10분까지 나온다면서 15분이잖아."




아, 이 사람은




"웬이로 화장을 다했어? 맨날 맨얼굴에 다니다가.. 조금 어색한데?"




우리 오빠의 절친이다. 무려 8년 친구. 




"괜히 학교 갔다가 왕따 당할까봐.."


"야. 무슨 왕따냐? 네가 짱 먹어."


"그게 말이 쉽지.."


"기운내. 노을. 초등학생때 알았던 친구가 있을지도 모르잖아."


"그 애들이 날 기억 못하면 그만이잖아.."


"그럼 3학년1반으로 찾아와. 이 오빠가 네 친구 해줄게."




원래 나이라면 20살인데. 사정으로 1년을 꿇은 이 오빠는 지금 3학년이다.
오빠가 없는 나에게 외롭고 허전할까봐, 엄마는 석진오빠에게 연락해. 며칠만 내 아침 등교를 같이 해달라고 했고
석진오빠는 그 말에 당연한 일이라며 집 앞에서 나를 기다린다.
가기 싫은 학교 오르막길을 오르는데 웬 사람들이 이리도 많은지 기가 다 죽는다.
지나가던 남학생,여학생은 석진오빠에게 안녕- 하고 손을 흔들었고, 석진오빠는 엉- 하고 손을 흔들었다.



"좋겠다. 친구 많아서.."


"난 누구랑 다르게 이 지역 토박이거든요."


"그러니까.. 부럽다고. 나는 왕따야."


"아직 교실에 들어가보지도 못했으면서 뭔 왕따냐?"


"직감이 와. 난 왕따야.. 다가오는 친구마저도 없어."


"네가 먼저 다가가면 되잖아. 전학생이 깡이 있어야지 안그러나!"


"나 그런 거 제일 못해.."


"어렸을 땐.. 안그랬잖아."


"그건 초딩때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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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간! 어렸을 때. 쪼그매서 엄청 귀여웠는데. 징그럽게 컸다니까? 3년 전에 우리 오랜만에 만났었잖아?
그때 너 키 엄청 컸길래 놀랬어."


"키 작은데.."


"그건 그래. 지금 거의 뭐 140?"


"155거든.."


"자아! 들어가시죠."



학교 건물에 들어선 나는 풀이 죽어서는 고개를 숙였고, 석진오빠는 야야- 하고 내 등을 툭- 때렸다.
아, 때리지마..하고 중얼거리면 오빠는 내 손목을 잡고선 질질 끌고간다.
교무실 앞에 도착한 나는 고개를 저었고, 오빠는 웃으며 나를 교무실 안으로 밀어넣었다.
무슨 일이냐며 교무실에 있던 선생님이 석진오빠를 보았고, 석진오빠는 내 등을 떠밀며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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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학생이거든요. 2학년 2반."





그 말에 선생님은 아, 그래? 하고 나에게 기다리라 했다. 씨..하고 중얼거리면 석진오빠는 날 보고 뭐가 웃긴지 계속 웃는다.


40분쯤이 되어서야 교실 앞에 서있는데 교실에 있던 애들이 창문으로 나를 계속 구경했다.
석진오빠는 끝나고 보자며 내 어깨를 두드리고선 뒤돌아 사라졌고, 선생님은 나에게 따라오라며 먼저 교실로 들어섰다.
선생님은 아침부터 정신이 사나운 학생들 덕에 선생님이 출석부로 교탁을 세게 쳤고, 그제서야 학생들은 바른 자세로 선생님과 나를 보았다.




"서울에서 전학 온 학생이야. 전학생은 자기소개 하고."




자기소개가 제일 싫다. 초등학생 때도 전학을 다니면서 이 자기소개라는 것이 제일 싫었다.
그래도 나는 꿋꿋이 소개를 하려 입을 열려다 애들의 시선이 너무 부담스러워 다리가 다 떨려오기 시작했다.




"나는.."




내 한마디에 다른짓을 하던 학생들 마저도 나를 다 뚫어져라 바라보았고, 나는 떨리는 손을 마주잡고 입을 열었다.




"서울에서 온 노을이라고 해."





나는 분명 자기소개가 끝났는데.  선생님도.. 애들도 다 나를 궁금하다는듯이 쳐다보았고, 나는 눈을 천천히 깜빡이다가 옆에 서계시는 선생님을 올려다보았다.
어, 끝? 하고 나를 내려다보는 선생님에 고개를 천천히 끄덕이면 선생님은 흐음- 하고 창가에 있는 맨끝자리를 가리켰다.
두자리는 분명 빈자리였다. 선생님은 그 자리를 손가락질 하면서 나에게 말했다.




"칠판 안보이면 말해. 맨 앞자리에 공부 안하는 녀석 있으면 바꿔줄게."

"네."





자리를 찾아 이동하는데 애들의 시선이 느껴지자 속이 다 울렁거리기 시작했다.
고개를 떨군채로 맨뒷자리로 향해 창가쪽으로 앉았다. 역시.. 최대한 애들 신경 쓰이지않게 구석에 앉는 게 낫겠지..






"옆반에 집단 따돌림 때문에 자퇴한 학생 기억하지? 너네는 안그럴 거 알지만, 그래도 전학생한테 잘해주고."






저 말을 하고 나가시는 선생님 때문에 더 무서워졌다. 괜히 손이 계속 떨려와 또 손을 마주잡고 애들의 시선을 무시한채 창밖을 보았다.
10분의 쉬는시간과 함께 애들은 무리지어 얘기를 하기 바빴고, 나는 그 애들을 한 번씩 보았다.
지금은 여름..8월달이니 애들은 벌써 무리를 지어 돌아다닐 때가 되었다.
나 이러다가 진짜 왕따 되는 거 아니야? 한숨을 내쉬며 창밖을 보려는데 누군가 내 옆으로 앉는 게 느껴져 옆을 보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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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엄청 예쁜 아이가 내 옆에 앉아서는 안녕? 하는데 너무 예뻐서 당황해버렸다. 그래서 인사를 받아주지도 못한채 멍하니 바라보고 있으면
이 학생은 뻘쭘하지도 않은지 귀를 대보라며 내 어깨를 잡고 끌어당겨 귓속말을 한다.




"전교회장이랑 뭔 사이야?"


"전교회장…?"


"응. 아까 아침에."


"아침에.."


"아침에!"


"아침?"


"그래! 김석진!"


"김석ㅈ.. 전교회장이야?"


"엥?"


"오빠 친구인데.."


"진짜? 난 또오.. 아니 근데 오빠 친구인데 전교회장인 걸 모를 수가.. 아, 그래도.."




애가 휴우- 하고 심장부근에 손을 대자 내 앞자리에서 핸드폰을 하던 남자애가 뒤돌아 여자애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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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사귀는 사이라고 하면 어쩌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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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뭐 어쩐대!?"


"속 보인다. 속 보여. 야 이제 곧 수업 시작해. 일어나."




일어나라며 옆에 엎드려서 침까지 흘리며 자다가 손등으로 침을 닦는 남자를 본 학생은 더럽다며 인상을 썼다.
자다가 일어난 학생은 다시금 엎드려 눈을 감고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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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선생님 들어오면 다시 깨웡.."




여자애가 저기- 하고 내 손을 덥석 잡길래 놀래서 그 여자애를 보다가 곧 가슴팍에 달린 명찰을 보았다.
김지수..



"난 김지수야! 넌 노을이라고 했나!? 우리 친해지자! 어때?"

"전학생 놀랜다. 얼굴 너무 들이대지 말고."

"아, 박지민 조용히해라!"

"네에."


저 남자는 박지민이구나.. 
초롱초롱한 눈을 한채로 내 손을 잡는 지수에 나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응. 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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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나는 이렇게 앞에 있는 애들이랑 친하구, 나랑 친하던 애는 옆반에 있는데. 걔가 내 뒷담을 하고 다니지 뭐야?
그래서 걔랑은 쫑내고 애들이 나랑 같이 다녀주고, 밥도 먹어줘. 안그래도 된다고 했는데도 글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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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같이 다녀주는 게 아니라. 거의 강제잖아. 네가 같이 안다녀주면 자퇴할 거라고 죽인다고.."


"야!"




야! 하고 지수가 소리를 지르면 박지민은 시끄러운지 두 귀를 막고선 옆에 남자와 같은 자세로 엎드렸다.

아, 그래도 나 왕따 되는줄 알았는데 다행이다.. 이렇게 다가와주는 천사가 있다니.




"서울 애들이랑은 다르지 애들이?"


"음. 확실히 분위기가.."


"더 예쁘지!"


"아니! 네가 더 예쁜데.."


"에에이이이 네가 더 예뻥."


"아니야! 네가 더 예뻐.."


"아니야아아아! 을아! 네가 더 예뻐!"



쯧쯧- 앞에 앉아 엎드려있는 박지민이 혀를 찼고, 지수는 다리를 뻗어 발로 박지민의 의자를 밀었다.

근데 정말 서울에도 이렇게 예쁜 애가 있었나.. 지수는 진짜 여신인 걸..




"을아 다른 애들이 와서 밥 같이 먹자고 해도, 내 이름 대면서 절대 안 된다고 해야돼!"


"아, 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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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싫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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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그치 아니지!! 거봐 아니라잖아!"


"대답도 안듣고 혼자 묻고 대답하냐.."


"닥쳐라. 이제 쌤 올 시간 됐으니까. 자리로 가야겠당."



지수가 나한테 손키스를 날리고선 내 옆자리에서 앞으로 3번째칸으로 향하길래 대충 웃어주었다.

내가 워낙 말도 없고, 낯도 많이 가리는지라 저렇게 말을 걸어오면 대답을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아무튼..

어느샌가 앞자리에 앉은 두명은 바른자세로 앉아서는 게임 얘기를 하기에 계속 듣다보면 결국 자기 자랑 뿐이었다.

그러다 갑자기 박지민이 아닌 옆에 앉은 애가 자신의 앞에 앉은 학생이 엎드려서 자면서 엉덩이골이 보이자

그 사이로 종이를 끼워넣는데 웃긴 거 참느라 죽는줄 알았다.

낄낄 거리며 둘이 웃고있기에 웃음을 참기위해 창밖을 보았다. 아, 날씨 좋다.




"자리 앉아라."




딱 봐도 무섭게 생긴 선생님이 들어왔다. 수학 선생님.. 키는 170중반쯤 되어보이고.. 나이는 40대 중반..

머리는 조금 까져있으며, 앞에 있는 애들이 엉덩이골에 볼펜도 꽂아 넣다가 선생님을 보자마자 정자세로 앉는 걸 보면

저 선생님은 정말 무서운 선생님임이 분명하다.



"펼쳐."




선생님의 말에 거의 앞자리에 앉은 지수는 옆에 앉은 여학생에게 몇페이지였지?하고 선생님의 눈치를 보았다.

그리고 나도..




"……."




아직은 교과서가 없다. 소심해서 앞에 앉은 애들에게 하나만 빌려달라고 하기에도 뭐하기에 멀뚱히 앉아서 허공만 바라보고 있으면

선생님은 출석부를 들고선 이름을 부른다. 그러다 내 이름이 불러지면 선생님은 전학생이냐며 익숙한듯 얘기하고선 교과서를 펼쳤다.

나는 정말 바보인가봐..



"어. 웬일로 수업을 다 들어오냐. 요즘 한가한가?"




선생님의 목소리에 고개를 천천히 들어 선생님을 보면 선생님은 뒷문을 바라보며 말하셨고, 뒷문쪽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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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키도 크고 잘생긴 남자애가 이쪽으로 다가왔다. 나를 지나쳐서 가겠지 싶었지만 그 남학생은 내 옆에 서더니 곧 내 빈 옆자리에 앉는다.

그리고 주변을 둘러보면.. 자리가 여기밖에 없구나. 

괜히 뻘쭘해서 가만히 그 남자애를 바라보자, 남자애는 정면을 보다가 곧 나를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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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먼저 피한 건 남자애였다. 나를 좋지 않은 눈으로 보기에  괜히 당황스럽고 뻘쭘해서 책상만 내려다보았다.

나도 차라리 여자애랑 앉게 해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까 그 지수라던가.. 지수라던가.. 지수라던가.

앞에 앉은 남학생 두명이 뒤돌아 내 옆에 앉은 애에게 인사를 하는 걸 보면.. 친한가보다.

더  뻘쭘하잖아..



"……!!."



갑자기 내 배 앞으로 손이 보이기에 놀래서 남자애를 보면 남자애는 내 책상 서랍에 손을 넣었다.

뭐하는 짓인가 싶어서 숨을 꾹 참고 남자애를 보았다.

남자애는 서랍에서 수학책을 꺼내 가져가 자신의 책상 위로 교과서를 올려두었다.

아.. 설마.. 여기...




"숙제는 했나. 다들."




이 남자애 자리였어? 어떻게 민망해.. 민망하잖아. 너무 민망해.




다음 시간은 내 옆에 앉은 남자애는 엎드려서 자기 바빴다. 어떻게 수업시간에 이렇게 대놓고 잘 수가 있지 신기했는데.

지수와 같이 화장실에 왔더니 지수가 말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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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걔는 운동부야. 축구. 그래서 선생님들이 딱히 뭐라고 안해. 완전 부럽지. 걔 잘생기지 않았어?"


"…잘생겼더라."


"응. 우리 학교에서 인기 많은 애들중에 포함이야. 내 친구들이 이렇게 자랑스럽습니다요."


"아."


"축구 경기 있을 때는 다 전정국 좋아하는 애들뿐이라니까? 그래서 내가 걔 경기 보러가지를 않아요."


"그렇구나…."


"너."


"응?"


"너무 귀여웡."




귀엽다며 나를 끌어안는 지수에 당황스러워서 허허- 하고 웃으면 또 귀엽다며 나를 끌어안고 뽀뽀를 해준다.

이런 친구는 처음이라 너무 당황스러워서 침을 꿀꺽 삼켜버렸다.



"근데…."


"응?"


"내가 앉았던 자리가 원래 그 애 자리야?"


"엉. 그랬던 것 같은데. 어어 맞다. 맨날 창가에 기대서 잤었다."


"…아."


"왜?"


"난 그것도 모르고 앉아 있었거든.."


"에이 뭐 어쩔 거야. 그냥 앉아."




그래도..하고 소심하게 얘기를 하면 지수는 아이 귀여워- 하며 나를 또 꼭 끌어안았다.

풀이 죽은채로 지수와 같이 교실에 들어서자 여자애들은 무리 지어서 얘기를 하기 바빴다.

남자 셋이서 어디 가고 없었고, 곧 얼마 지나지 않아 김태형이 매점에서 산 빵을 입에 물고선 교실로 달려들어온다.

앞자리에 세이브- 하고 앉기에 조용히 그 애를 불렀다.




"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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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김지수! 가서 음료수 사와. 음료수 사오는 거 깜빡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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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래 미친놈이."


"저기.."


"네가 그때 사준다며!!!!!!!!"


"저…."


"엉?"


"밑에 돈 떨어졌어."


"아, 땡큐."




땡큐- 하고 김태형이 바닥에 떨어진 돈을 주웠고, 곧 김태형은 빵을 한입 더 베어물고선 아, 맞다. 하고 뒤돌아 나에게 말했다.




"거기 원래 정국이 자리 아니었나? 나 기억이 가물가물하네."


"아, 응. 맞아! 그래서 옮기려고.."


"뭐하러 옮겨? 걔 햇빛 너무 든다고 그 자리 많이 안앉았어. 그냥 앉아."


"아, 그래..?"


"아, 너 혹시 이거 좋아해?"




이거 좋아하냐며 손바닥을 펼쳐 나에게 보여주는데.. 아이셔였다. 꽤나 좋아하는 젤리이기에 고개를 끄덕이면




"나도 좋아해."



나도 좋아해.. 하고 자신의 입으로 넣어버리기에 너무 당황스러웠다.

하나 주려고 물어본 거 아니었어...? 일단 저 친구는 정상이 아닌 것 같다.

생긴 건 잘생기고 멀쩡하게 생겨서.. 조금 독특한 친구인 것 같다.. 그리고...





"아아 김지수 걷지마! 땅 울려! 아 지진이다!!"


"아! 진짜 김태형 돌았냐!?"



기다리라며 지수가 체육복을 입자 김태형은 어디 해보라며 지수를 약올렸고, 둘은 교실 뒤쪽에서 레슬링을 한다.

그래 일단.. 그럼.. 서랍 안에 있는 책들을 옆책상에 옮겨야겠다.. 서랍 안에 손을 넣어서는 책들을 꺼내 옆에 책상 서랍에 넣으려고 했을까.

발소리가 들려서 고개를 돌리면 전정국 그 남자애가 박지민과 같이 이쪽으로 다가왔다.

아.. 그래 




"아, 저기. 혹시 자리 어디가 좋아..? 원래 여기가 네 자리라고 들었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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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서랍 안에 손을 넣고있는 게 다 뻘쭘하게끔 옆에 있던 책상을 끌어다 옆에 두고선

책상을 서로 바꿔치기를 한다.. 내 말엔 대답도 안해주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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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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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작병 도져보겠습니다.

생각해뒀던 거 천천히 다 내봐야게딹 헿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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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정연아]에요!!
새작병 그거 완전 좋은 병이네요 만족스럽습니다💜
우리 새작으로 같이 달려봐ㅏ요! 학교물...두근두근
기대할께요!!

6년 전
독자2
짜몽이에요ㅠㅠㅠㅠㅠ 신작이라뇨ㅠㅠㅠㅠㅠ 작가님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진짜 이번 것도 너무나 재밌을 거라는 생각이 들어요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3
ㅅㄷ
6년 전
독자4
하 이런 분위기 너무 좋습니다
6년 전
독자5
헤헷헤헷 ..신작 많탕 좋탕 ...
6년 전
독자6
작가님 열일... 사랑해요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
6년 전
독자7
세상에 느낌 너무 좋은걸료...? 다음 기대할게요 작가님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8
오빠아니자나여
ㅠㅠㅠㅠㅠㅠㅠㅠ 또 어색어색한 정국이가 등장했어요ㅠㅠㅠㅠ 너무 귀여우면서 좋은 것 같아요❗️

6년 전
독자9
퍼플이여ㅠㅠㅠㅠㅠ 대박적.....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0
더주세여.... 더 주세여.................
6년 전
독자11
진짜..하..자까님 제가 이 말은 아껴두고 말 안할려구 했는데...정말 자까님 글 과탑부터 시작해서 전부다ㅠㅠㅠㅠㅠ제 취향 저격이라구요ㅠㅜㅜㅜㅜ헝ㅠㅠㅠ대박적ㅠㅠㅠㅠㅠ
6년 전
독자12
허거덩 ㅠㅠㅠㅠ 작가님 이번꺼도 최곱니당,,당신
이런소재는 대체 어떻게 생각하시는건가요>_<
저 첫눈부터 쭉 보고있습니다 ㅎㅎㅎ
항상 재밌게 보고있어여 ~~💜❤️💜❤️

6년 전
독자13
작가님 저 암호닉 새로 신청한 어리벙벙입니다!!! 오늘 정주행 시작했는데 너무너무 글이 예뻐요!!!
사랑합니다 작가님!!!

6년 전
독자14
어제 보기 시작했는데 진짜 대박이에욤ㅁㅁㅁ 방탄 팬은 아니지마 몰입도 짱이에요 ㅎㅎㅎ
근데 힝 ㅜ 계속 보고 싶은데 인티 글 삭제 돼서 안올리와 잇더라구여 ㅠ 줄거리 올려주샤서 그걸 볼까 하다가 그래도 완전 한글 보고 싶어서 ....기다릴게요...인티 힘내주세오ㅠㅠ

6년 전
독자16
역시 학원물이 좋아요,,,
6년 전
독자17
복구 될때까지 기다릴랴고 했는데ㅠㅠ못기다리겠어서 다시 보랴구요 ㅠㅠ
6년 전
독자18
꾸으응 ㅠㅠㅠㅠ정국이는 여주랑 말을 하기 싫은건거요ㅠㅠ 이것도 보고싶어서 보고 있는데 재미있는거 같아요 정주행 하려구요ㅠㅠ
6년 전
독자19
아..... 조타조타 비지엠 채고시다!!♥
6년 전
독자20
하 이글 왜이제서야 봣을까요... 작가님 이즈 더럽...the love 사랑해요ㅠㅠ
6년 전
독자21
ㅎㅎㅎㅎㅎㅎ재믺어요 이런 위대한걸 너무 늦게 봤네요ㅠㅜㅠㅜㅠㅜㅠㅜㅠㅜ 앞으로 더 열시ㅏㅁ히 봐야겟어욯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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