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백현/김여주] 좋아요 남사친 EP09 (부제 : 두 남자와의 데이트 )
...
"ㅋㅋ야 김여주 일어나, 일어나라고ㅋㅋㅋㅋㅋ"
아웅 변똥개...지금 8시밖에 안됬는데 왜 이래....ㅠㅠㅠㅠ
토요일은 내가 일어나기 전까지 푹자는게 미덕아닌가효?ㅠㅠ
김여주는 원치 않은 변백현의 개같은...ㅎ..모닝콜로 오늘도 일찍 일어났읍니다.;;
부스스한 머리를 대충 손으로 정리하며 침대에 걸터앉아서 멍하니 바닥을 쳐다보다가 뭔 얘기를 하려고 했는데
목이 잠긴듯 칼칼한 거 아심?? 목소리가 안나오고 목이 너무 아팠음ㅠㅠㅠ
"큼!!큽흠!!!아..아...목소리가 안나화...ㅠㅠㅅㅂ..
근데 너 오늘 토요일인거모르냐;; 왜 깨우고 지롤ㄹ이여..ㅠ.ㅠㅠㅠㅠㅠ"
"?너 감기걸린거 아냐?? 또 이불 발로 차고 잤냐??ㅉㅉ"
"ㅋㅋ아닌데? 나 원래 몸이 좀 약하자나."
"아 어;;; 이모가 너 빨리 안나오면 밥 없다고 전하랬음.눈꼽 떼고 나오기나해"
"헐...??밥..밥먹어야대...ㅠㅠ근데 왜이렇게 움직이기 싫ㅇ냐...ㅠㅠㅠ"
"야..너...진짜 아픈거 아냐? 니가 밥을 마다해?"
ㅋ....나도 씨발 가끔은 밥을 안 먹을 때가 있어요;;
존나 저새끼는 나를 식충이로 아나본데!!!!!!존나 그런 편견!!!어??!그런 편견 같은거!!!!사실 맞음..ㅎㅎㅎ....ㅅㅂ
근데 오늘은 목도 아프고 열도 좀 있는거 같궁..ㅠㅠ
전처럼 입맛도 없어서 그냥 안먹는게 나을 것같았음.
"아 난 안 먹을래ㅠㅠ넌 가서 먹어"
"...야 그럼..죽끓여줄까?"
??ㅋㅋㅋㅋㅋㅋㅋㅋ꼴에 친구라고 걱정하는거임?ㅋㅋ
저 새끼 하는 짓보면 나 아플때 빨리 죽으라고 기도할거같은데 막상 보면 안그런단 말이지ㅋㅋ
이럴때보면 고맙기도 ㅎ ㅏ 9..?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해보니 지금 안부려먹으면 내가 또 변백현을 부려먹겠뜸?
그래서 오늘 병자코스프레를 하기로 생각함ㅋㅋ
뭐 코스프레랄것도 없지만....나 진짜 아팠단 말임ㅋㅋㅋㅋ
"쿨럭쿨럭....아냐..됐어..클럭클럭ㅂ..큽....너라도...밥을 먹어..쿨럭쿨ㄹ럭1!킆러1!!!"
변백현의 표정은 점점 걱정스러워져갔음ㅋㅋㅋㅋ아 귀엽넼ㅋㅋㅋㅋㅋㅋㅋ
그 때 엄마가 빨리 밥먹으라고 소리치는게 들려옴. 변백현은 부엌쪽 한번 나한번 번갈아 보다가 한숨을 내쉼
"야 나 빨리 먹고 올게. 자고 있어봐.자면 괜찮아질지도 몰라."
"..으응..."(다죽어가는목소리)
그렇게 변백현은 방문을 닫고 나감.
룰루 재밌넹ㅋㅋㅋㅋ페북이나 해야겠다
헐 빙수 맛있겠따;;;덜덜덜...;;
"빙수먹고싶당...ㅠㅠ"
목도 칼칼하고 아픈데 여기 페북에 뜬 딸기빙수를 먹으면 뭔가 싹 다 나을거같은 기분이였음
사실 더 악화된다는걸 알지만서도ㅋㅋㅋㅋ그냥 기분이라는게 그렇잖슴?
감기로 뜨거워진 목에 시원한게 뙇!!들어ㅓ갈 때의 그 청량감!!!!캬!!ㅠㅠㅠㅠ
내일모레 학교끝나고 지은이하고 빙수먹으러 가자고 해야겠당..
아 근데 지금 먹고 싶은데;;내일모레까지 언제 기달려;
ㅋㅋ
..꼭 지금 먹고싶당...(식욕폭발)
그 때 밥을 다 먹었는지 내 방으로 누군가 다가오는 소리가 들림.
나는 빠르게 핸드폰을 저 멀리 두고 이불을 뒤집어쓰고 자는 척을 했음ㅋㅋㅋㅋㅋㅋ(feat.끙끙 앓는 소리)
"....(자는척)"
"잉? 뭐야 진짜 아픈거야??"
ㅅㅂ 오빠새끼다. 자는척하자..
"형 얘 이제 죽을지도 몰라. 밥도 안먹겠대..."
개새끼야. 사람은 그렇게 쉽게 죽지 않습니다만^^;;;
"ㅋㅋㅋ김여주가 아픈날도 있구나~ 약 안 먹어도 돼?"
근데 이 새낀 왜 싱글벙글임.
지 동생이 아파서 죽어가고(?) 있다는데ㅎㅎㅎ
"죽 끓여다 줄게.약먹으려면 뭐라도 먹어야 돼."
"아니..됐어...죽말고...."
빙수..ㅎ
라고 하고싶었는데 김민석이 변백현 뒤에서 자꾸 쳐다보는 걸 보니 차마 말할 수 없었음ㅋㅋㅋㅋ
지금 이렇게 내 방에 온 것도 어제 오빠 골려준거 복수하려고 꼬투리잡을거없나 싶어서 온게 뻔하단 말임ㅅㅂ
만약 빙수먹고싶다그러면 또 꾀병이니 뭐니 할게 뻔했음
"죽말고.뭐 먹고싶은데"
"..밖에 나가고싶어...쿨ㄹ럭쿠륵럭!!쿨럵ㄱㄹ걸쿡ㄹ걱"
변백현 얼굴이 점점 회색빛이 되어가기 시작함.
후후 이것 좀 미안해지는걸...오덕오덕ㅋㅋㅋㅋㅋㅋㅋ
일단 딸기빙수를 사먹으려면 나가야하니까 밖으로 나가는걸 유도한거임
나 좀 천재같지 않ㅇ흥ㅁ?ㅋㅋㅎㅋㅎㅎㅋㅎㅋㅎㅋㅎㅋㅎㅋㅎ
"ㅋㅋㅋㅋ김여주 지랄하지마라. 감기걸리면 으슬으슬 추워서 나가기도 싫을텐데 나가자고?ㅋㅋㅋ존나 꾀병;;"
ㅅㅂ내가 저럴 줄 알았어.
변백현은 그런가?하는 표정으로 날 쳐다봄.
아 여기서 무너질 수 없어 김여주!!!ㅠㅠㅠㅠㅠㅠ빙수!!빙수를 얻어먹어야해!!!!1
"쿨ㅋㄹ럭쿨ㄺㄹ렄뤀ㄹ클럭쿩럭!!우읍ㅇ...ㅇ쿨럭쿩ㄹ걱...!..하...오빠..무슨 말을 그렇게해....
난 단지 바깥공기 좀 쐬고 싶어서 그런건데..꾀병이였으면 뭘 더 먹었겠지....쿨럭ㄹ쿩거!!!"
나는 눈물까지 글썽이며 최대한 불쌍하고 가련하게 말함.
내가 한 거지만 마지막 잎새의 주인공 뺨치는 소름돋는 연기여뜸dd
그랬더니 김민석도 헐 아닌가?하는 약간 아리까리한 표정을 지음.
"오빠...오빠도 할 일 없으면 같이 나가지 않을래...?...쿨럭쿩러겈ㅋㅎㄱ쿻..하아..."
"어?..어 그래...준비할게."
김민석ㅅㅂ
감히 내 계획을 망치게 하려고하다니 용서할 수 없었음ㅋ
아까 들켰으면 어떡할뻔??;;후...
아 근데 기침 억지로 짜냈더니 진짜 더 아파진거같음;;열도 남;;ㅅㅂ
변백현이랑 오빠가 오빠방에서 옷갈아입는 동안 나도 빨리 씻고 옷을 갈아입었듬.
거실에서 오빠랑 변백현이 준비다했냐는 소리가 들려옴.
"아 잠깐만 나 썬크림 좀 바르고~기둘~"
썬크림을 바르려고 화장대에서 썬크림을 찾는데 내 눈에 띈 마법의 립이 보였음.
이...이거슨.....!!!!!
니X아 진주펄 스틱이었뜸..!!!!!일명 조퇴용 립밤;
초딩때 약국에서 아무것도 모르고 이걸 사서 발랐을때
난 이미 이 세상 사람이 아닌 사이보그가 되어있었다....☆★
와..이거 있는지도 몰랐음;;근데 한 6년 넘게 썩혀둔건데 써도 괜찮겠지?;;
썬크림을 바른뒤 이걸 마지막에 딱 바르고 나옴.
거실에서 껄렁껄렁 서가지고 기다리던 두 남자는 내 안색을 보고 흠칫 놀람ㅋㅋㅋㅋ
"....헐..야 너 많이 안좋으면 그냥 집에서 쉬어라...."
"아냐...앞으로 못나올지도?모르는 바깥세상....그냥 한번 나가볼래.."
존나 시한부인척;;치명적인 병에 걸린척;;;;
...
그때 난 보았음.
오빠가 몰래 눈물 닦아내는모습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신새끼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야 뭔 사람이 이렇게 많냐;;"
"김여주 니가 나오자고 했으니까 어디갈껀지 빨랑 정해."
우리는 버스를 타고 집근처 번화가에 왔뜸.
근데 사람이 지인~~짜 많은거임;;
아니 원래 많긴 해도 이렇게 많은건 처음봄;
지금도 가만히 서있는데도 사람들이 많아서 자꾸 치일뻔하는데
변백현이랑 김민석이 그나마 막아줘서 안자빠지는거같음;
"어..그럼 그냥 카페나 갈까?사람도 너무 많고..ㅎㅎ(그리고 가서 빙수를 먹는거야)"
"아오~여자애들은 카페를 왜 저렇게 좋아해?;;"
ㅅ1ㅂㅏ...ㅎ그럼 가지 말든지...물어봐놓고 저 ㅈㄹ;;
진자 싫다;;;ㅎㅎㅎㅎㅎ
[결국 온 카페 안]
아 저기도 딸기빙수 여기도 딸기빙수
에브리원 딸기빙수를 머꼬 잉네~~~???ㅇㅂㅇ
꺄하가하가학ㅎㅅ!!!딸기빙수!!!!!!
나는 광분하기 시작했음.딸기 빙수!!!먹ㅇ고싶다1!!!!1둑ㄷ그둑드구~~~
"ㅋㅋㅋㅋㅋ77ㅑ아~~ㅋㅋㅋㅋㅋㅋ여듀는 딸기삥뜌 머꼬 띠포효~~~~!!!!딸기삥뜌땨듀떼여1!!ㅋㅋㅋㅋㅋ"
"내가 저럴 줄 알았어...;;;아프긴 개뿔;;"
"ㅅㅂ 김여주 걱정했잖아;;"
"나 아픈거 맞는뎅;;지금은 안 아픈것일뿐;
아 오빠 어제 내 소원들어주기로 했지? 오늘 이거 다 사주는게 내 소원이얌ㅎㅎ"
"씨발..."
우리는 딸기빙수와 쿠키(원래 비싸서 못사먹지만 김민석이 사주는 거니까 세개 샀음ㅋㅋㅋㅋㅋㅋㅋ)를 사서 창가쪽에 자리를 잡음.
사람들이 많아서 카페에는 자리 없을 줄 알았는데 딱 점심시간이라 그런지 카페엔 사람이 별로 없는 듯 했음.
오랜만에 이 두 남자랑 데이트하는 것 같아서 기분이 마니됴아짐ㅋㅋㅋㅋ
그리고 진짜 딸빙 먹으니까 아팠던 목도 다 나은거같구 그랫음!!
암튼 그렇게 우리는 시시콜콜한 얘기를 하면서 즐겁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음ㅋㅋ
그러던와중 우리 테이블에 어떤 남자가 다가옴.
"야!!김민석!!!!"
??뭐야 왜 우리의 happy한 시간을 누가 끼어들고 난리ㅡㅡ;;(띠겁띠겁)
해하며 고개를 돌렸는뎅
으엏1!!!!!!
"어?모야 여주랑 백현이도 있었네??!"
루한오빠였음.....하..이게 바로 운명의 데스티니인가;;
"오..오빠 안녕하세요...♡ㅋㅋ"
맨날 교복입은 모습만 보다가 사복입은 모습 보니까 더 멋있었음ㅋㅋㅋㅋ
"어? 니네 어떻게 아는 사이야?"
"ㅋㅋ같은 동아리.넌 여주랑 어떻게 알아?"
"부끄럽지만 내 동생이야;;"
"뭐어???!ㅋㅋㅋㅋㅋ대박!! 진짜 좀 닮은거같기도 하다!!"
헐..오빠 기분나빠여...;;;;
근데 김민석 표정도 ㄷ쥰니 안좋아보였음;;씨발...;;;;;;내가 더 기분 나쁘거든;;
형제자매에게 서로 닮았다하는건 정말 둘에게 큰상처가 된다능건 불변의 법칙인가봄...ㅠㅠ?
"ㅋㅋ루한 형, 근데 어디가는 길이예요?"
"아 여자친구랑 놀러나왔어."
"아 여자친구랑 놀러나왔어."
"아 여자친구랑 놀러나왔어."
"아 여자친구랑 놀러나왔어."
noun. 여자친구 (girl friend)
= 여친
= 애인
= 씨발?
ㅋㅎ
?
ㅠㅠㅠ...
루한오빠..여자친구 있었어여..??ㅠㅠㅠㅅㅂ...
하아...하긴 저 외모에 누가 가만히 냅둬...ㅠㅠㅠㅠㅠㅠㅠㅠ
김여주 이 바보같은녀나 왜 사전조사 똑바로 안했어ㅠㅠㅠㅠ왜ㅠㅠㅠ
그래 존나..루한오빠가 여친 없다는 말도 안했는데...나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한거였지..ㅠㅠㅠㅠ
아 근데 왜이렇게 가슴이..아..푸...G..?...ㅎ....?
"ㅋ..."
변백 시바견아ㅏ 비웃지마라;;;ㅋ;ㅋ;;;;;
"ㅋㅋㅋ아 나 화장실좀 가봐야겠다..오빠 그럼 여친이랑 데이트 잘 하세요!전 이만!"(애써 담담한척)
"웅?데이트??데이트라고 할 것도 없는데ㅋㅋㅋㅋ그럼 다들 학교에서 보자~"
ㅋㅋㅋㅋㅋㅋㅋ..여친이랑 러브러브 행~쇼^^하는게 데이트지 뭐야;;장난하나;;;;
나는 눈물을 머금고 화장실로 달려갔음ㅅㅂ
그리고 루한오빠가 여친얘기 하니까
옆에서 변백현이 피식피식 웃는거 봄?
분명 비웃고 있ㄱ던거임...ㅅㅂ...변백현 얄미운놈..(괜한데 화풀이)
[그 날 밤 여주]
"루한오빠...㉡r....ㅂㅂㅏ...ㅠㅠㅠ흥헝흑헉ㅎ흫ㄱ휴ㅠㅠㅠㅠㅠ"
그날 밤 소녀시대의 오빠나빠를 한곡재생으로 돌려놓고 눈물을 흘리며 잠에 들었다고 한댜.....ㅎ..존나 눈물크리...씨벌탱..
내 사랑아 잘가라...쿨하게 보..내...주....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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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쨩한 여주.. 유ㅠ뉴뉴뉴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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