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쏘 스윗하지만 질투 쩌는 김정우 보고싶어서 쓰는 글.
[정우야 ! 오늘 밖에 엄청 더우니까 내가 사준 선풍기 들고 나와]
[...이미 너네집 앞이야 여주야 빨리 나와, 보고싶다]
일단 이 더운 날 나한테 재촉 전화 한번 안하고 우리 집 앞에서 기다린거에 1차 치이고요? 보고싶다라는 말이랑 목소리에 2차로 치여버리죠?
미안한 마음에 진짜 고등학교 계주 뽑을 때도 이렇게 안 뛰었다 싶을 정도로 뛰어가는데 그런 나를 보고 같이 달려와주는 김정우,, 쏘 스윗..
"왜 뛰어와 !"
왜긴,,, 울 잘생긴 정우 얼굴 1초라도 더 보고 싶어서지^^,, 라고 말하고 싶었는데 말하면 또 세상 부끄러워하면서 귀 빨개질까봐 패스.
"나도, 보고싶어서."
이 말 한마디에 귀 빨지는거 뭐야. 왜인거야. ㄱㅇㅇㅠㅠㅠㅠㅠㅠㅠ
얼른 밥 먹으러가자, 며 손 슬쩍 잡아주면 최고지 정우야,, 땀 나도 돼..너ㄴiㄲr...
그렇게 식당 도착해서 앉아있는데 정우가 화장실 간다며 자리 비운 그 사이에 잠깐 립스틱 고쳐바르고 인X타에 올릴 사진 찍는데 그림자가 지길래 정우인가 하면서 올려다 봤는데 누,,구세요?
" 아, 저기 그 저는 방금 식당 들어온 이태용 이라고 하는데요 ! "
갑자기요...?
" 네 ? "
" 아, 그러니까 제가 지금 첫 눈에 반한 것 같은데 혹시 번호 있으세요 ? "
아니,,2018년,,21세기에...그것도 20대 여성이 전화번호가 없는 경우가 어디있나 이사람아,,,
그와중에 저 지금 전화번호 따이는거 ? 그것도 남자친구 화장실 간 고 사이에 ?
근데 아니 너무 기대한 눈빛으로 쳐다보시면 제가 거절을 어케해요 그렇다고 번호 주기엔 정우가 있는걸 또 어째요
멀 어째 그냥 멀뚱멀뚱 바라봐야지 알아서 가겠지 설마
했는데 설마가 사람잡는다는 말 인정. 누가 만듬? ㄹㅇ 배우신 분.
"그럼, 제 번호라도 드릴게요 ! 이 태용이에요 이 태용"
"네?"
하며 쳐다보는데 펜은 또 어디서 난건지 휴지에 자기 번호와 이름을 적고는 해맑게 인사하고 본인의 자리로 돌아간다.
아니 뭐 저런,,,막무가내,,,,
생각하는 와중에 정우, 화장실에서 나오는 거 보고 휴지 황급히 치워보지만 싹 들켜버렸넹ㅎㅎ
"그거 뭐야? 왜 숨겨?"
왜 숨기냐면,,ㅎㅎ 말하면 네가 당장이라도 저 남자 테이블을 그냥 반토막 낼것 같이 째려볼거 같으니까 그렇지 ㅎㅎ,,,
"아 별,별거 아니야 그냥 립스틱 손에 묻어서 닦은 휴지"
"아~ 우리 여주의 립스틱 색깔은 짙은 검은색 인가봐? 줘."
흐응,,눈썰미도 좋은 울 정우,,,미워 할 수가 업넹ㅎㅎ.,,
슬쩍 내미니까 그냥 그 자리에서 휴지 씹어먹을 듯이 쳐다보는 정우에 내가 괜히 쪼는 건 기분탓? 아니 전화번호 내가 준것도 아닌데 왜 내가 쫄아야 되냐고요
"..어딨어? 누구야?"
누군지 물어보신다면 대답 해드리는게 인지상정 ! 이라고 어릴때 포X몬스터에서 그랬습니다만,,지금은 그럴 타이밍 아닌 거 같네 ㅎㅎ...?
"응? 여주야 누구야 어딨어? 아니, 그냥 얼굴만 보려고. 나보다 얼마나 잘생겼으면 울 여주한테 이런 쪽지 주나 해서. 진짜야"
"아니야 안 잘생겼어 안 봐도 돼 내 눈엔 정우가 원픽이지"
"그래? 근데 저기 너 뒤에서 누가 엄청 슬픈 표정으로 쳐다봐서 누군지 알 것 같은데 여주야"
,,,내 뒤통수에 얼굴이 달려 있는 것도 아닌데 왜 쳐다봤담ㅎㅎ,,?
"주문하신 식사 나오셨습니다. 맛있게 드세요."
세,,상에 감사합니다 역시 인생은 타이밍.
이라고 누가 그랬나요? 이건 다 개뻥입니다. 김정우 질투엔 타이밍이 없지.
"김여주 좋았겠네 번호도 받고"
하며 입술 그렇게 내밀면서 밥 휘저으면 뭐, 어쩌라고. 어쩌긴 뭘,,뽀뽀하고 싶게 귀엽네...
이렇게 귀여운 울 정우 두고 내가 어떻게 밥을 먹어ㅠㅠㅠㅠㅠㅠ정우 먹는 것만 봐도 배부른데 정우가 삐져서 밥을 안 먹어도 나는 잘 먹지 일단.
"정우야정우야 이거봐봐"
하며 정우로 가득찬 내 휴대폰을 보여주면서 웅? 삐지지 말고 밥 먹자 우리 오늘 되게 오랜만인데 이렇게 얼굴 안 보여주고 그럴꺼야? 응? 하며 애교를 부리자 그제서야 피식 웃는 정우,, 존나 설레고요ㅠㅠ 고개 끄덕이면서 밥 먹는 울 정우 보면 배가 두배로 부른다 나는,,, 그래도 영화 보기 전에 분위기 좋은 카페가서 커피 마실 배는 있지.
그렇게 나오면서 번호 준 남자 한번 흘끗 보고 가는 정우 넘 귀엽고,,? 근데 애가 나오자마자 왜 이렇게 또 쳐지지 밥도 잘 먹었는데
"정우야 왜그래 더워?"
하며 선풍기를 대줘도 애가 영,,시원찮어?
"정우야 어디 아파?"
"아니,,,그 남자,,"
"응? 누구? 아까 그 음식점?"
웅,,,하며 여전히 쳐진 정우가 걱정되서 빤히 쳐다보니까 하는 말이
"나보다,, 잘생겼어"
OH MY GOD 정우야,, 너 지금 그걸 세상에,,그냥 말한다고 다 말이 아니에요 그건 아마, 그래 방구가 좋겠다 방구야 방구 ! 아니 진짜 그게 말이야 방구야? 정우 얘는 집에 거울이 없나봐, 내가 하나 장만 해줘야 하나? 설마 지금 질투나서 이러는거야 김정우,,? 대미친,,,존나 귀엽잖아? 김정우 질투 유발 한번 해봐ㅎㅎ?
"뭐,, 아주 못생긴건 아니던데?"
하자마자 바로 눈 커지면서 쳐다보는거 봐ㅠㅠㅠㅠㄱㅇㅇ....
"옷도 잘 입고,, 목소리도 괜찮던데"
이젠 그냥 막 째려본다 김정우. 어 머 나 무 서 워 라
"허, 그래? 그냥 번호 주지 그랬냐 김여주 너무해 진짜"
하며 잡고 있던 손은 또 안놓고 팔짱 끼는 김정우 대,,존귀..
"웅 번호 딱 주려고 했는데 정우가 눈치 없게 화장실에서 금방 나오더라구 그래서 그냥 받기만 했지, 아 아쉬워ㅠ"
"머??? 아쉬워????"
하는 정우 보는데 갑자기 왜 끌어당ㄱ,
"위험하잖아 뒤에 오토바이"
안쪽으로 걷고 있었지만 서있는 오토바이는 정우 놀리는데 못봤는데 너무 뒤로 빠지면서 넘어질 뻔 했나보다. 근데 정우야 그 멘트 한번만 다시 해주면 안될까? 나 녹음 하게 진짜 아침마다 듣고 싶어서 그래.
"돼써. 말 걸지마 김여주:
"응? 왜? 왜 걸지마? 걸고 싶은데 왜?"
"됐어 거기 다시 가서 그 남자한테나 걸면 되겐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지금 억울해서 혀 짧아진거야? 그런거야 ? 왜 이렇게 귀여워 김정우,, 내 인생을 너에게 올인,,,
웃겨서 웃음을 참을 수가 없어서 피식피식 새어나오다가 더이상 참기가 힘들어서 그냥 박장대소 하자, ㅇㅅㅇ? ㅎㅏ는 표정으로 쳐다보는 것도 사랑스럽네,, 의사쌤,,이 정도면 이거,..중증인ㄱㅏ요..?
"농담이잖아 내 눈엔 김정우가 최고다"
하고 지금 이거 볼뽀뽀 타이밍 이겠지 하며 볼뽀뽀 해주니 정신 못차리는데요 김정우.
쑥스러운 귀 못 숨기고 또 손 살짝 깍지 껴주면서
" 사랑해 "
하며 뽀뽀해주면 그건 또 얼마나 스윗하게요,,
/ 이거 이렇게 쓰는거 맞나요ㅠㅅㅠ 진짜 몰겠네,,, 피드백 감사히 받겠습니당ㅇ! 감사합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