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루민] 술 취한 루한X술 냄새 싫어하는 민석
"민석아."
"빠오즈으."
"김민석!"
술 취한 채 끊임없이 자신의 이름을 불러대는 루한에 민석이 짜증 난 듯 매섭게 노려보았다.
자신을 노려보는 민석마저도 귀여운지 루한은 그저 해맑은 미소를 지었다.
"루한, 그러게 술도 못 마시면서 왜 마셨어."
"내가~? 나 술 마셨어?"
"나 원 참.. 됐어, 이제 집에 가자."
'집 앞 포장마차로 나오면 맛있는 걸 사주겠다'며 자신을 불러놓고 아니라는 루한을 보고 많이 취했다고 느낀 민석이 집에 가자며 일어섰다.
"민석아~ 나 데려가야지이-."
비틀대는 걸음으로 자신을 뒤쫓는 루한을 보며 '어휴'하고 한숨을 내 쉰 민석이 루한에게 다가가 기대라며 어깨동무를 했다.
"밍쏘옥~ 빠오즈으"
"루한, 내 이름 좀 그만 불러!"
더 이상 듣다가는 꿈에 나올 것만 같은 기분에 민석이 그만 부르라며 제지했다.
"빠오즈, 우리 어디 가?"
"집에 가야지"
"나 빠오즈집에 가는 거야?"
"아니, 루한은 루한집에 가야지."
"그래, 그럼 빠오즈가 나 데려다 줘!"
"안 그래도 데려다 주려 했어. 너 취해서 어떻게 혼자가"
데려다 줄거라는 민석의 말을 들은 루한이 입에 귀에 걸릴 듯 웃었다.
"근데 빠오즈, 나 안 취했어!"
"안 취하긴 무슨-"
-
"루한 도착했어. 비밀번호 뭐야?"
"별 누르고 내 생일~"
삑 삑 삑 삑 삑 띠리링-
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자 민석이 어깨동무를 풀었다.
"빠오즈! 내 생일도 알고 있었어?"
"루한, 신발 신고 들어가지 말고 꼭 벗고 들어가."
부끄러운지 말을 돌리는 민석에 또 한번 루한의 입이 귀에 걸렸다.
"빠오즈,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감동이야~"
"몰라. 나 간다! 잘 자."
인사를 마친 민석이 뒤 도려는 순간 루한이 민석의 어깨를 두 손으로 잡았다. 그리고는 민석의 눈을 뚫어져라 쳐다보았다.
아무 말 없이 자신을 쳐다보는 루한에 민석이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다. 루한은 숙여진 민석의 고개를 들고 왼쪽 볼에 쪽 하고 가볍게 뽀뽀했다.
"이건 감동해서 주는 상."
이번엔 오른쪽 볼에 쪽 하고 뽀뽀했다.
"이건 데려다 줘서 주는 상."
기습적인 뽀뽀에 당황한 민석의 얼굴이 빨갛게 물들었다.
빨개진 얼굴을 한 민석을 본 루한은 부끄러워하지 말라며 어깨를 두어 번 가볍게 톡톡 치고는 집으로 들어갔다.
"근데 루한.. 술 냄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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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한이 민석이 보며 웃는 모습 이렇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