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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위험한 방탄소년단〃23 | 인스티즈 

 

험한 탄소년단 

W. 백소 


 


 

- 23 - 


 


 


 


 


 


 


 


 


 


 


 


 


 


 


 


 


 


 


 


 


 


 


 


 


 


 


 


 


 


 


 


 


 


 


 


 


 

바다로 떠나기 하루 전날, 오랜만에 다 함께 마트에 들렀다. 

그전처럼 몇 명이 나누어지게 되었는데 나와 지민과 정국, 석진과 윤기와 호석, 남준과 태형으로 나누어지게 되었다. 

전과 비해 조금 불안한 인원으로 나누어진 게 아니었기에 이번 쇼핑은 조금 원활하게 진행되었다. 

카트를 끄는 정국과 주변을 열심히 두리번거리는 지민의 사이에서 걸어가고 있는데 먼발치에서 보이는 익숙한 곳이 눈에 띄었다. 

그곳은 바로 지민과 정국이 들어가 한참을 고민하고 있었던 수영복 매장이었다. 

양옆에 서 있는 두 사람의 눈치를 보며 걷고 있는데 아니나 다를까 매장 앞에 멈춰 서는 지민이었다. 

설마 또 매장 안으로 들어가려나? 싶으며 그의 이름을 부르는데 고개를 돌려 날 내려다보는 지민의 모습에 나도 모르게 긴장이 되었다. 

긴장되어있는 내 모습에 지민은 피식 웃어 보였다. 


 


 


 


 

" 왜 그런 눈으로 봐요? " 

" … " 

" 설마 제가 또 여기에 들어갈까 봐요? " 


 


 


 


 

지민의 물음에 아무 대답도 못하고 있는데 다시 앞장서 걸어가는 지민이었고 그런 그의 뒤를 뒤따라가는 나와 정국이었다. 

여전히 주변을 두리번거리고 있던 지민은 뒤돌아 보지 않은 채 날 향해 말을 꺼내었다. 


 


 


 


 

" 전에 누나가 왜 수영복을 안 입으려고 했는지 이젠 이해가 가요. " 

" … " 

" 그러니까 수영복 입어달라고 하지 않을게요. " 


 


 


 


 

그 말을 하며 고개를 돌려 생긋 웃는 지민이었고 그 모습에 긴장이 풀리며 미소가 지어졌다. 

그렇게 두 사람과 함께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필요한 물품을 카트에 넣고 있는데 뒷주머니에 넣어뒀던 지민의 핸드폰으로 전화가 왔다. 

핸드폰을 꺼내들더니 액정을 내려다보며 발신자를 확인하던 지민은 이내 표정이 굳어지더니 다시 뒷주머니에 넣었다. 


 


 

며칠 전에도 저런 반응이던데 그때 걸려왔던 스팸전화인가… 


 


 


 


 

" 누구야? " 

" 아, 스팸이요. " 

" 또? " 

" 네. " 


 


 


 


 

역시나 스팸이라고 대답하는 지민을 보는데 카트를 끌던 정국이와 눈이 마주쳤다. 

나와 눈이 마주치자 천천히 눈알을 굴려 반대쪽을 보는 정국이었고 그런 두 사람의 모습에 이번에도 역시 의아해졌다. 

그 이후에도 계속 쇼핑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화장실이 급하게 가고 싶어졌다. 


 


 


 


 

" 얘들아… 잠시 화장실 좀 갔다 와도 될까…? " 

" 갔다 와요. " 


 


 


 


 

나는 서둘러 화장실 안으로 들어갔고 두 사람은 밖에서 나를 기다리기로 했다. 

급한 볼일을 보고 난 후 세면대 앞으로 걸어가 손을 씻어내고 거울 속의 나를 빤히 보며 전부터 좀 전까지 이어진 지민의 행동을 생각했다. 


 


 


 


 

' 누구야? ' 

' 스팸이에요. ' 


 


 


 


 

대체 무슨 스팸전화이길래 표정이 그렇게 굳어졌던 걸까. 

지민을 보는 정국과 호석의 표정이 겹쳐 보였다. 

날 제외한 다른 사람들은 분명 그 전화에 대해 아는 것처럼 보였다. 

혹시 부모님일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확실하지 않았기에 선뜻 단정 짓지는 못했다. 

교수님께 물어보면 빠르겠지만 최근 들어 일이 많이 바빠지신 교수님은 연락이 닿기 쉽지 않았다. 

며칠 전에 문자를 보냈었지만 아직까지 답이 없는 걸 보아하니 분명하다고 생각했다. 

결국 어림짐작만 하고선 한숨을 작게 내쉬며 화장실을 나왔다. 

화장실을 나와 두 사람이 있는 곳으로 가려는데 모퉁이 너머로 지민과 정국의 대화가 들려왔다. 


 


 


 


 

" 아까 형한테 걸려온 전화 혹시 형 아빠 아니에요? " 

" 어? …맞아. " 

" 아직도 전화받지 못하겠어요? " 

" …응. " 

" 왜요? " 

" 아직… 당당히 마주할 자신이 없어서… " 


 


 


 


 

역시 내 짐작이 맞았었다. 

내게 스팸이라고 했던 전화들은 사실 지민의 아버님이셨던 거다. 

아직도 당당히 마주할 자신이 없다니… 지민은 여전히 두려워하고 있었다. 

애들이 보이지 않게 벽 쪽으로 몸을 밀착시켜 두 사람의 대화를 조금 더 들으려고 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대화는 오가지 않았고 나가야 할 타이밍은 지금인 것 같다는 생각에 벽에 기댔던 등을 떼어 두 사람의 곁으로 걸어갔다. 


 


 


 


 

" 뭐야, 왜 이렇게 말이 없어? 설마 나 나올 때까지 이렇게 조용히 있었던 건 아니지? " 

" 아니에요. " 

" 무슨 얘기들 하고 있었어? " 

" 그냥 이제 뭘 살까 얘기하고 있었어요. " 

" 그랬어? 가자. 이번에는 뭘 고를까? " 


 


 


 


 

아무것도 못 들은 양 정국의 옆에 있던 카트를 끌면서 앞장섰다. 

그런 내게 다가와 다시 카트를 미는 정국이었고 지민 역시 어느새 내 옆으로 다가와 함께 걷고 있었다. 

그렇게 우리는 계곡에 갈 때보다 더 많은 간식과 술…을 카트에 담아내며 내일 바다로 향할 준비에 열을 내고 있었다. 


 


 


 


 


 


 


 


 


 


 


 


 

*** 


 


 


 


 


 


 


 


 


 


 


 

" 바다다~! " 


 


 


 


 

예상했던 것보다 많지 않은 사람들과 푸른 빛을 띄고 있는 바닷물에 신이 난 막내들이었다. 

모래사장 위를 뛰어다니며 아이처럼 좋아하는 막내들을 보던 석진은 코가 높아지며 우쭐해 보였다. 


 


 


 


 

" 어때? 정말 좋지? " 

" 와, 정국아 이것 좀 봐! 여기 바닷물 완전 투명해!! " 

" 정말요?? " 

" 야, 물 장난 없게 차가워! 생각 없이 들어갔다가 심장마비 걸릴 듯. " 


 


 


 


 

석진은 안중에도 없다는 듯이 저들끼리 물가 앞에 옹기종기 모여서 얘기하는 지민과 태형, 정국이었다. 

그런 셋을 보며 석진은 입술을 삐죽였다. 


 


 


 


 

" 그래, 마음껏 놀아라. 여기까지 와서 싫다고 투덜댔으면 가만두지 않았어. " 


 


 


 


 

석진의 투덜거림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 

요즘 들어 그들과 내가 처음 만났던 날이 자주 떠오르곤 한다. 

그때만 해도 지금처럼 이렇게 다 같이 여행을 오리라곤 상상도 하지 못했다. 

그냥 조금 달라지겠지, 싶었는데 그 이상으로 바뀐 모습들에 새삼 신기하기도 했다. 


 

우리는 해수욕장과 가까운 호텔로 숙소를 잡았고 각자 옷을 갈아입은 후 각자 바닷가로 향하였다. 

먼저 석진과 나, 막내들이 먼저 왔고 그 뒤를 이어 호석과 윤기, 남준이 함께 왔다. 

석진과 함께 모래사장에 앉아 물가에서 뛰어노는 세 사람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고개를 돌려 우리 쪽을 보는 정국의 시선에 나도 모르게 움찔거렸다. 

눈이 마주치자 씨익 웃더니 지민과 태형이와 대화를 나누던 정국이었고 곧이어 정국의 말을 듣고 있던 두 사람의 표정이 조금씩 변해갔다. 

그런 셋을 보고 있던 석진이 내게 말해왔다. 


 


 


 


 

" 애들이 이번에도 너 빠트릴 생각인가 본데? " 

" 그러면 당장 호텔로 들어갈 거야. " 

" 행운을 빌게. " 


 


 


 


 

그 말을 하며 자리에서 일어나 피하는 석진이었고 나는 울상이 된 채 그들을 번갈아 보고 있었다. 

그런데 나한테 곧장 달려올 줄 알았던 세 사람은 석진에게 달려갔고 팔과 다리를 붙잡은 채 그대로 물가로 달려가 석진을 던져버리는 지민, 태형, 정국이었다. 

잡혀가는 내내 이거 놓지 않으면 가만두지 않겠다며 외치는 석진의 모습에 왠지 짠하게 느껴졌다. 

물에 빠졌던 석진이 금방 모습을 드러내며 젖은 머리를 쓸어넘겼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그리도 새삼 잘생겨 보이던 지. 

하지만 석진이 잘생겼든 아니든 저들끼리 숨넘어갈 듯이 웃어대는 막내들이었다. 


 


 


 


 

" 하… 전쟁이다… " 


 


 


 


 

결국 그들은 물속에서 싸웠다. 

네 사람 중 석진이 제일 맏형이었지만 어째 막내 정국도 감당 못하는 것 같아 보였다. 

속으로 석진이 파이팅을 외치는데 순식간에 내 옆을 빠르게 지나쳐 네 사람에게로 달려가는 한 명이 있었다. 

그 사람은 호석이었고, 홀로 막내들과 상대하고 있는 석진과 한 팀을 이뤄 도와주는 모습을 보였다. 

열심히 물싸움을 하는 그들의 모습에 웃음밖에 나오지 않았다. 

그때 뒤늦게 남준과 윤기의 행방이 궁금해진 나는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두 사람을 찾았다. 

그런데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어디서 가져온 건지 모를 비치체어에 앉아있는 윤기와 남준을 발견할 수 있었다. 

선글라스를 낀 채 앉아있는 두 사람의 모습에 할 말을 잃었다. 


 


 

저 비치체어는 대체 어디서 난 거야… 


 


 

그들을 보고 있는 내 시선을 느낀 건지 쓰고 있던 선글라스를 밑으로 살짝 내리며 날 보는 윤기와 시선이 닿았다. 

그와 눈이 마주치자 당황해하고 있는데 고개를 돌리더니 정국을 빤히 보는 윤기였다. 

그런 그를 따라 고개를 돌리자 윤기와 눈이 마주친 듯 멍하니 서있는 정국이 보였고, 다시 고개를 돌려 윤기를 보자 정국을 향해 오라는 제스처로 손가락을 까딱거리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러다 마치 자석에 이끌리듯 사장으로 나와 윤기와 남준이 있는 쪽으로 걸어가는 정국이었다. 

잠시 그들 사이에 무슨 말이 오가더니 이내 정국은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어딘가로 향했다. 

뭘까, 궁금해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디서 커다란 비치파라솔을 가지고 오는 정국이었다. 

저 파라솔을 빌린 것도 대단하지만 혼자서 들고 오는 것 자체가 더 대단하게 느껴졌다. 


 


 

남들은 힘겹게 들고 올 것 같은 크기의 파라솔을 혼자서 가볍게 들고 오다니… 


 


 

멍하니 정국을 보는데 윤기와 남준이가 앉아있는 비치체어 가운데에 파라솔을 툭 내려 놓는 정국이었다. 

그런 정국의 행동에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는 윤기였고 남준은 옆에서 정국의 힘이 대단하다는 걸 다시 한 번 느끼는 듯 놀란 표정을 짓고 있었다. 

나 역시 대단하다는 얼굴로 보고 있는데 오히려 정국은 아무렇지 않다는 듯이 다시 물속을 향해 뛰어들어갔다. 


 


 

과연 정국은 전생에 뭐였을까… 


 


 


 


 


 


 


 


 


 


 


 


 


 


 


 


 


 


 


 


 


 


 


 


 


 

 

[방탄소년단] 위험한 방탄소년단〃23 | 인스티즈 

 

  

 


 


 


 


 


 


 


 


 


 


 


 


 


 


 


 


 


 


 


 


 


 


 


 


 


 


 

해수욕장에서 얼마나 놀았던 건지 호텔로 돌아오는 길에는 하나같이 지친 기색으로 돌아왔다. 

아, 남준과 윤기는 빼고^^… 


 

호텔로 돌아오자마자 샤워부터 했고 욕실에서 나오자 어느새 테라스 너머로 해가 뉘엿거리며 넘어가고 있는 것이 보였다. 

하늘에는 분홍색과 보라색이 어우러져 그라데이션이 만들어져 있었고 그 모습이 너무 예뻐서 넋을 놓으며 테라스로 나갔다. 

거의 넋을 반 놓은 상태로 멍하니 하늘을 올려다보고 있는데 갑자기 찰칵거리는 소리가 들려 오른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고개를 돌리자 숙소에서부터 챙겨왔던 카메라를 내가 있는 쪽을 향해 들고 있는 정국이가 서 있었다. 


 


 


 


 

" 설마 지금 나 찍은 거야? " 

" 네. " 


 


 


 


 

갑자기 사진에 찍혀 당황했지만 생글생글 웃고 있는 정국이의 모습에 날 찍은 사진이 궁금해져 웃으며 어떻게 찍혔냐고 물었다. 


 


 


 


 

" 예쁘게 잘 찍혔어요. " 

" 그래? 보여줘 봐. " 

" 누나가 이 방으로 넘어오면요. " 

" 나 머리도 말리고 가면 시간 좀 걸릴 텐데 괜찮아? " 

" 그냥 와도 돼요. 지금도 되게 예쁜데… " 

" 안 돼. 감기 걸릴지도 몰라. " 

" 그럼 제가 말려줄게요. " 


 


 


 


 

정국이의 말에 됐다고 거절하려는데 정국이 옆으로 고개를 빼꼼 내미는 태형이가 보였다. 

위험하게 고개를 내미는 태형이의 모습에 깜짝 놀라며 얼른 들어가라고 얘기했다. 


 


 


 


 

" 누나 머리 젖은 모습 저번에 정국이랑 같이 비 맞고 온 이후로 오랜만에 보네요? " 

" 김태형 위험해! 빨리 몸 집어넣어, 전정국 너도! " 

" 하나도 안 위험한데… " 

" 들어가. " 


 


 


 


 

살짝 인상을 찌푸리며 얘기하자 이내 군말 없이 숙였던 허리를 바로 세우는 정국과 태형이었다. 

그런 두 사람을 보다가 고개를 돌려 다시 하늘을 올려다봤다. 

점점 보라색에서 진한 파란색으로 변하는 하늘의 모습을 보다가 두 사람에게 먼저 들어간다고 얘기하고 방으로 들어왔다. 


 


 


 


 


 


 


 


 


 


 


 


 


 


 


 


 


 


 


 

*** 


 


 


 


 


 


 


 


 


 


 


 


 


 


 


 

다 함께 저녁을 먹고 난 후 지민이가 있는 방에 모여 술파티를 하고 있었다. 

방은 석진과 윤기, 남준, 호석이 한 방을 썼고 지민, 태형, 정국이 한 방을 쓰게 되었다. 

어떻게 하다 보니 형라인과 막내라인으로 나누어지게 되었다. 

계곡에 갔을 때보단 한결 편해진 분위기에 다들 술에 금방 취하지 않은 듯 보였다. 

한참을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다 보니 어느새 술이 떨어진 것이 보였고 지갑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런 나를 보며 어디 가냐고 묻는 정국이었다. 


 


 


 


 

" 술이 떨어진 것 같아서 더 사 오려고. " 

" 그럼 같이 가요. " 


 


 


 


 

날 따라 자리에서 일어나려는 정국의 팔을 잡으며 미성년자가 어딜 가냐고 말하는 남준이었다. 

결국 남준과 함께 가기로 했고 정국은 입술을 삐죽이며 종이컵에 담겨있던 음료수를 마셨다. 

호텔을 나와 편의점을 향한 우리는 술과 함께 인원수에 맞게 아이스크림도 샀다. 

함께 편의점을 나오고 바닷가에서 조금 걷다가 들어가자는 남준의 말에 흔쾌히 허락했다. 


 

낮의 푸른 하늘과는 대조되게 밤의 하늘은 수많은 별들이 무수히 박혀있었다. 

처음으로 별이 많다는 걸 깨달은 나는 하늘을 올려다보며 남준과 함께 바닷가를 걷고 있었다. 


 


 


 


 

" 궁금한 게 있는데 물어봐도 돼요? " 

" 어? 뭔데? " 

" 지금이야 누나가 이렇게 계속 찾아와줘서 모두가 전보다 나아졌지만, 나중에 다시 병이 도지면 어떻게 할 거예요? " 

" … " 


 


 


 


 

남준의 물음에 자리에 멈춰 서서 그의 얼굴을 올려다봤다. 

그런 날 따라 자리에 멈추더니 남준 역시 내 얼굴을 내려다보며 다시 물어왔다. 


 


 


 


 

" 그땐 포기할 거예요? " 

" …아니. " 

" 힘들지 않아요? " 


 


 


 


 

힘들지 않냐는 물음에 대답보다 미소를 먼저 지었다. 


 


 


 


 

" 힘들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겠지…? " 

" … " 

" 나도 사람이라서 가끔 힘들 때도 있어. 하지만 힘들다고 포기했다면 애초에 나는 이 직업으로 인생을 전향시키지도 않았겠지. " 

" … " 

" 매일 그 집으로 가기 전에 아, 오늘도 또 가는구나. 오늘 하루 어떻게 버텨내지? 

이런 마음을 가지고 갔다면 날이 갈수록 하기 싫어져서 나도 모르게 스트레스를 받고 그랬을 거야. 

하지만 반대로 오늘은 가면 어떤 좋은 일이 생길까, 어떻게 하면 어제보다 더 좋은 기억을 만들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을 가지고 가면 힘든 것보다 기대가 더 생겨나더라. " 

" … " 


 


 


 


 

그 말을 하며 멈췄던 걸음을 다시 걷기 시작했고 아이스크림이 녹기 전에 서둘러 호텔로 향했다. 


 


 


 


 

" 나는 ' 고생 끝에 낙이 온다' 라는 말이 참 좋아. " 

" … " 

" 이룰 수 있을까? 싶던 일들이 이루어지면 그게 그렇게 뜻깊지 않을 수가 없더라. " 

" 대표적인 예로는 윤기형 같은? " 


 


 


 


 

남준의 말에 고개를 돌려 그를 올려다보다가 피식거리며 웃었다. 


 


 


 


 

" 그런가…? " 

" 솔직히 윤기형이 그렇게 변한 거 보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아요. 정말 내가 처음에 봤던 그 형이 맞나? 라는 생각이 매일 들 정도로요. " 

" 상대방을 내 편으로 만드는 방법은 하나라고 생각해. 진심으로 대하는 거. " 

" … " 

" 그럴 리는 없겠지만 만약 또 병이 생기게 된다면 방법은 알았으니 똑같은 방법을 써서 도와줄 거야. " 

" … " 

" 사실 나는 그것밖에 하지 못해. 내가 겪었던 게 있으니 거짓으로는 내가 다가가지 못하겠더라. 

좋게 말하면 일관성 있다고 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미련하다고도 할 수 있겠지. " 


 


 


 


 

어느새 호텔에 도착한 우리는 엘리베이터에 올라탔고 이번에는 내가 먼저 그에게 질문했다. 


 


 


 


 

" 혹시 누가 병이 도지거나 생겼어…? " 


 


 


 


 

나의 물음에 웃으며 고개를 좌우로 젓는 남준이다. 


 


 


 


 

" 아뇨, 그냥 물어본 거예요. 누나가 어떤 말을 해줄지 궁금해서. " 

" 어우… 궁금해서 물어봤다니 이해하겠지만 말이 씨가 될 수도 있으니까 그런 얘기는 삼가 줘… " 


 


 


 

그의 대답에 안심해하며 말하자 양 볼에 보조개가 패일 정도로 웃으며 알겠다고 대답하는 남준이었다. 

엘리베이터는 어느새 4층에 도착했고 곧바로 모두가 모여있는 방으로 향했다. 

초인종을 누르자 석진이 문을 열어줬고 나와 남준은 안으로 들어갔다. 

그런데 어째 10분 전에 봤을 때보다 분위기가 좀 달라진 듯 보였다. 


 

취한 건지 졸린 건지 느리게 눈을 깜빡이고 있는 호석과 제 몸을 가누지 못한 채로 좌우로 흔들거리는 태형, 

그리고 조금 취한 듯이 눈이 풀린 상태로 자신의 옆에 있는 윤기와 대화하고 있는 지민이었다. 

정국이는 미성년자라 음료수만 마시고 있었던 탓에 제일 멀쩡해 보였었고 그런 정국의 옆으로 걸어가 자리에 앉았다. 

자리에 앉자 점점 목이 건조해지는 느낌에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물을 찾는데 정국의 앞에 놓여있는 물이 든 종이컵이 눈에 띄었다. 


 


 


 


 

" 정국아, 나 물 좀 마실게…? " 

" 네? 어, 어, 누나 잠시만…! " 


 


 


 


 

그 말을 하며 정국이의 물이 든 종이컵을 들어 조금 마시려는데 그런 날 다급하게 저지하는 정국이었다.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정국이를 보며 아주 조금 물을 마시는데 목을 타고 흐르는 물맛에 점점 인상이 찌푸려졌다. 

그러다 입가에 대었던 종이컵을 떼어내며 물을 내려다봤다. 


 


 

아니, 이거 물이 아닌데? 


 


 

인상을 찌푸리며 정국을 보는데 고개를 돌리며 시선을 피하는 정국이었고 다시 종이컵에 든 물을 조금 더 마셨다. 

확실히 물이 아닌 맛에 종이컵을 내리며 정국이를 째려봤다. 


 


 


 


 

" 전정국, 너 언제부터 술 마시고 있었어? " 

" … " 


 


 


 


 

그렇다. 

정국이의 종이컵에 담긴 것은 물도 아니고 음료도 아니라 술이었다. 

나의 물음에 정국은 아무 말도 못하고 있었고 정국의 옆에 앉아있던 태형이 느리게 눈을 감았다 뜨며 어눌하게 말해 보였다. 


 


 


 


 

" 바보같이… 들키냐 전정국…? " 

" 말하지 마요 형… " 

" 줘도 못 먹네… 바~보… " 


 


 


 


 

다급하게 태형의 입을 손으로 막는 정국이었고 그런 두 사람을 번갈아 보고 있었다. 

그러다 고개를 돌려 정국 다음으로 멀쩡해 보이는 윤기와 석진을 보며 물었다. 


 


 


 


 

" 둘은 알고 있었어? 정국이가 술 마시고 있었던 거. " 

" 난 몰랐어. " 

" 나도. " 


 


 


 


 

나의 물음에 대답을 회피하는 두 사람이었고 다시 고개를 돌려 정국을 쳐다봤다. 


 


 


 


 

" 나도… 이제 곧… 성인인데… " 

" 아직 생일 안 지났잖아. " 

" 형들이 있어서 괜찮은데… " 

" 정국아 그래도 술은 아니야. " 


 


 


 


 

내 말에 정국은 입술을 삐죽였고 종이컵에 든 소주를 내 앞에 내려놨다. 

그러자 우리를 말없이 보고만 있던 윤기가 말해왔다. 


 


 


 


 

" 딱 한 잔만 허락해주지. " 

" 미성년자가 술은 아니지. " 

" 이 분위기 속에서 혼자만 음료 마시기에는 심심할 것 같은데? 둘이 나가자마자 태형이가 이제 딱 한 잔 따라줬던 건데. " 

" 그래도 아직 미성년자인데… " 

" 정국이도 약속했어, 한 잔만 마셔보겠다고. " 

" … " 


 


 


 


 

윤기의 설득에 왠지 넘어가는 기분이었다. 

날 보는 정국이의 시선에 눈을 마주쳤고 결국에는 작게 한숨을 내쉬며 종이컵을 돌려줬다. 

그러자 해사한 웃음을 흘리며 종이컵을 받아드는 정국이었다. 

그런 정국의 모습에 피식 웃음이 나왔다가 뒤늦게 내게 했던 윤기의 말이 떠올랐고 고개를 돌려 석진과 번갈아 쳐다봤다. 


 


 


 


 

" 뭐야. 둘이 알고 있었잖아? " 


 


 


 


 

내 물음에 시선을 피하며 옆에 있는 지민과 대화를 이어가는 윤기와 남준과 내가 사온 봉지에서 아이스크림을 꺼내 냉장고로 향하는 석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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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에 온 지 이튿날이 되었고 오늘도 역시 우리는 바닷가로 향하였다.
어제처럼 비치체어와 파라솔을 빌려온 윤기와 남준이었고 어떻게 바다에 왔으면서 물에 빠지지 않을 수 있냐며 두 사람의 팔다리를 잡고 물속으로 뛰어드는 막내들이었다.
결국 윤기와 남준에게 잡혀 실컷 바닷물을 마시는 태형이와 지민이었고 정국은 필사적으로 도망쳤다.
그런 그들의 모습에 모래사장에 앉아 한참을 웃고 있었다.
그런 날 지켜보던 석진과 호석이 서로 눈빛을 주고받더니 몰래 내 뒤로 다가왔다.
그러더니 나를 번쩍 둘러메는 석진이었고 그의 어깨에 매달린 나는 그저 사색이 되었다.
날 향해 웃으며 손 흔들고 있는 호석과의 사이가 점점 멀어져 갔고 곧이어 물속에 빠지게 되었다.
서둘러 물속에서 올라왔고 물미역이 되어버린 머리를 쓸어넘겼다.




" 하아… "




계곡에서 한번 느껴봤던 기시감에 한숨이 나왔고 날 물에 빠트린 석진을 올려다봤다.
파안대소하는 석진과 호석을 노려보다가 물속에서 몸을 일으켜 두 사람에게로 곧장 달려갔다.
그러자 나한테 잡히지 않기 위해 정국처럼 부리나케 도망가는 둘이었고 나는 두 사람을 잡으려고 필사적으로 달리다가 그만 모래사장 위로 넘어졌다.
손으로 땅을 짚어서 모양 빠지게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모래사장 속에 숨어있던 돌에 무릎을 부딪힘과 동시에 발목이 접질려지는 느낌을 받았다.

모래사장 위에 앉으며 넘어지면서 찢어진 레깅스를 걷어올려 다친 무릎을 살피자 살이 까져 피가 나고 있었다.
쓰라림을 느끼며 상처에 묻은 모래를 살살 털어내고 고개를 들어 도망간 두 사람을 바라봤다.
뒤도 돌아보지 않고 이미 멀리 도망친 둘의 모습에 괜히 울컥했다.


나는 왜 물가에만 오면 다치는 것 같을까…


한숨을 내쉬며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뒤에서 들려오는 윤기의 목소리에 고개를 돌려 그를 올려다봤다.




" 넘어지던 모습이 장관이더라. "
" …놀리러 온 거지? "
" 놀리는 게 아니라 감상 후기 얘기해주러 온 건데. "
" 후기…? "




도와주기는커녕 빈정거리는 윤기에 고개를 돌려 멀리서 오고 있는 석진과 호석을 바라봤다.
자리에서 일어나려는데 내 팔을 잡고 일으켜 세워주는 윤기의 힘에 살짝 놀라며 그의 얼굴을 쳐다봤다.
하지만 윤기는 그런 내 시선을 무시한 채 상처가 난 무릎을 내려다보며 뭔가 생각하고 있었다.




" 저기 의자에 앉아있어. 약국 가서 금방 약 사 올 테니까. "
" 어? 약 사 온다고? 네가…? "
" 그럼 저기서 뛰어오고 있는 석진이형이나 호석이 시킬까? "
" 아니… 그건 아니고… "




그의 물음에 고개를 좌우로 저으며 대답했고 그런 날 보며 피식 웃는 윤기였다.




" 가서 앉아있어. "




윤기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며 뒤돌아 다리를 절뚝거리며 비치체어로 걸어가 앉았다.
접질려진 발목이 아파서 손으로 부여잡고 있는데 어느새 내가 있는 곳으로 뛰어온 호석과 석진이 괜찮냐고 물어왔다.




" 괜찮아… "




나의 대답에 가만히 날 내려다보다가 내 앞에 앉는 석진이었다.




" 너는 뭐 항상 괜찮다고 그러냐? "
" 괜찮으니까 괜찮다고 하지… "
" 괜찮지 않은 날이 훨씬 더 많으면서. 지금도 괜찮지 않잖아. "
" … "




한숨을 작게 내쉬던 석진은 상처 난 내 무릎을 내려다보더니 접질린 발목을 자신의 손으로 살짝 감싸 쥐었다.
찌릿거리는 느낌에 몸을 움찔 떠니 많이 아프냐고 묻는 호석이었다.
나보다 더 놀란 듯이 보는 호석을 올려다보는데 발목을 감싸 쥐었던 손을 떼어내며 말하는 석진이었다.




" 칠칠치 못하게 다치기나 하고… "
" 야… 내가 누구 쫓다가 다친 건데… "




나의 말에 아무 대답도 못하는 석진.
그런 석진을 흘겨보는데 지민과 태형이 내게 다가왔다.
저 멀리서 도망가던 정국을 잡고 오는 남준 또한 보였다.




" 누나 다쳤어요? "




무릎에 난 상처를 발견한 지민이 눈이 동그래지며 내게 물어왔다.




" 뛰다가 넘어졌어. "
" 아까 보니까 석진이형이랑 호석이형 쫓아가던 거 같던데… "
" 잡으려다가 실패했어… "




어색하게 웃으며 내 주변에 모인 그들을 둘러보는데 약국에 갔던 윤기가 한 손에 봉지를 든 채 걸어오고 있었다.
호석의 옆으로 걸어온 윤기는 내게 봉지를 건네었고 그걸 받아든 나는 안에 들어있던 내용물을 확인했다.
연고와 대일밴드, 솜과 알코올, 그리고 500ml 물통과 얼음팩이 들어있었다.
세심하게 챙겨온 윤기의 모습에 고개를 들어 그의 얼굴을 올려다봤다.
목덜미를 긁고 있던 윤기는 날 내려다보며 이런 말을 내뱉었다.




" 그거 전부 다 써. "




윤기의 그 말에 다시 고개를 내려 알코올을 바라봤다.


1회용도 아니고, 작은 통에 들어있는 것도 아니라 250ml 짜리를 다 쓰라는 건 아니겠지…?


다시 시선을 들어 윤기를 쳐다보며 고맙다고 대답했다.
그러자 고개를 끄덕이는 걸로 대답하는 윤기였고 내 앞에 앉아있던 석진은 내가 들고 있던 봉지를 가져가더니 약들을 하나씩 꺼내었다.
어느새 남준과 함께 온 정국이 묵묵히 상황을 지켜보고 있다가 얼음팩을 들어 다친 내 발목에 얹어놔주었다.
차가운 얼음팩이 달아오른 발목에 닿자 맥박이 뛰는 느낌이 확실하게 들었다.
얼음찜질을 해주는 정국의 옆에 있던 남준이 날 보며 물어왔다.




" 어디서 넘어졌길래 옷을 뚫고 상처가 날 수가 있어요? "
" … "
" 주변에 다칠만한 건 안 보이는데… 진짜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 수준이네요. "
" 남준아… 너까지 나 놀리는 거니…? "
" 아니에요, 죄송해요. "




남준의 빠른 사과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고 그런 내 상처가 난 무릎에 물통 뚜껑을 따 흘려내는 석진이었다.
깨끗한 물이라서 그런지 상처에 자극이 가지 않아서 가만히 있었다가 알코올을 묻힌 솜이 닿자 따끔거리는 느낌에 다시 한번 몸이 움찔거렸다.
열심히 상처를 소독해주는 석진과 그런 우리를 내려다보고 있는 그들의 모습에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겨우 무릎 조금 까진 것뿐인데 왜 이렇게 다들 내 주변에 모여서 보고 있는 건가.


뒤늦게 밀려오는 민망함에 그들에게 놀라고 손을 휘휘 저었다.




" 왜 다들 여기에 모여있어? 가서 놀아~ "




나의 말에 말없이 날 보고 있던 태형이 중얼거려 보였다.




" 이러면 물에 넣기 쉽지 않은데… "




김태형… 넌 날 물에 빠트릴 생각만 하고 있었니…?


작게 한숨을 내쉬다가 실없는 웃음이 나왔다.
그런 날 물끄러미 바라보던 정국이 내게 물어왔다.




" 태형이형 물에 빠트려줄까요? "
" 응? "




그의 물음에 그를 바라보는데 말보단 실천이 빨랐던 정국은 얼음팩을 놓고 태형이를 둘러업더니 그대로 물가로 뛰어가 물속으로 던져버렸다.
그 모습에 태형이 걱정되어 상황을 살펴보고 있는데 물속에서 올라온 태형이는 정국이와 한바탕했다.
그런 두 사람의 모습에 걱정이 되면서도 웃음이 나왔다.
마무리로 대일밴드까지 붙여준 석진은 태형과 정국을 보며 한마디 했다.




" 저건 일주일감이다. "




석진의 말에 동조해 보이는 나를 제외한 네 명이었고 그 둘은 호텔로 돌아갈 때까지 계속해서 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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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방탄소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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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이번 태풍 무섭다는데 오늘 창문 꼭 닫고 자세요.. 

전 뇌공포증있어서 무섭습니다ㅠㅠ 

내일 학교가고 출근하는 모든 분들 몸조심하시고 감기 걸리지마세요ㅠㅠ!! 

24화는 금요일에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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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몽9에요 정구기 ㅋㅋㅋㅋ 너무 귀엽네요 일주일감 이라니ㅜㅋㅋㅋㅋㅋ 작가님도 태풍 조심하세요 ㅜㅜㅜㅜㅜㅜ
6년 전
독자2
민슈가천재짱짱맨뿡뿡 이에여
우우어 아 다들 너무 귀여워요 ㅠㅠㅠㅠㅠㅠ 마지막에 태형이랑 정국잌ㅋㅋㅋㅋㅋ 정국이가 태형이를 들쳐 업어섴ㅋㅋㅋㅋㅋㅋ 일주일 감이랰ㅋㅋㅋ 귀여웤ㅋㅋㅋㅋㅋㅋ
근데 진짜 여주는 어째 놀러올 때마다 다치네요 ㅋㅋㅋㅋ 애들 은근 여주 놀렼ㅋㅋㅋㅋㅋㅋ 윤기랑 남준잌ㅋㅋㅋㅋ
정국이 술... 다 알고 있었으면섴ㅋㅋㅋㅋ 석진이랑 윤기 바로 모른댘ㅋㅋㅋㅋ
근데 오늘 되게 뭔가 분위기가 좋았던 거 같아요! 애들 신나게 노는 것도 귀엽고 예뻤지만! 호텔 테라스에서 보는 하늘이나 밤바다를 걸으면서 보는 별이 가득한 하늘이나! 보는데 그냥 상상가는 그 장면이 진짜 예쁜 거 같아요 ㅎㅎㅎㅎ
근데 결국 지민이한테 오는 전화는 아빠였네요... 아직 당당히 마주할 자신이 없다는 말이 ㅠㅠㅠㅠㅠ
남준이가 한 질문에 대해 대답하는 여주를 보면 새삼 이전부터 느낀 거지만 여주는 진짜 긍정적인 거 같아요
다음 글도 기다릴게요!

6년 전
독자3
@방탄@
엣 ,, 바다이야기 넘나시원한것,,지금 현실은 너무나 습한것.... 자까님도 조심하세요 ㅠㅠ 저는 백수라 내일 방콕합미당 ,, 아그리고 정국이! 과거의 정국이는....토끼였슴다٩(๑❛ᴗ❛๑)۶ 켈켈켈💜💜

6년 전
독자5
페코
전 아직도 저 비치체어 잊지못해요ㅋㅋㅋㅋㅋ 갑자기 눈마주치더니 손가락 까닥까딱 홀린듯 다가가서 가져와ㅋㅋ 시른데(툴툴 그러더니 혼자서 파라솔을ㅋ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뜬금없어서 더더더더 웃겼어욬ㅋㅋㅋ

6년 전
독자6
오정국이가여자한테반했나봐 ㅋㅋ
5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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