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닉 |
심키(♥), 뮹뮹(♥), 체리(♥), 친언니(♥) |
익인이들!!!보고싶었어요ㅠㅠㅠㅠㅠㅠ
어제 이상한 똥글 올려서 죄송했어여..(큥무룩)
오늘 분량 적지않게 쓰도록 노력할께여!! 잘봐주세요♥♥
(음슴체)
배켜니한테 싸운 그 다음날 연락이옴.
내가 그저께 이벤트 준비한다고 막 난리쳐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몸살에 걸려서 학교도 병결로 못간 상태였음.
그래서 그때 아마 내가 쌤한테 연락하고 약기운 때문에 다시 잠들었다 저녁 6시쯤 일어났을 때일꺼임.
침까지 흘리면서 꿀잠을 자고있는데 막 자꾸 어디선가 진동이 울려서 손으로 더듬더듬 베게위쪽 짚으면서 핸드폰을 잡음.
그리고 핸드폰을 보니까 전화27통에 문자랑 카톡도 어마어마하게 온거임.
혹시나 하는 마음에 하나하나 확인하는데 1시간 전쯤에 백현이 한테서 집 앞이라고 문좀 열어달라고 문자가 와있는 거임.
그래서 불안불안한 마음으로 설마 지금까지 있겠어? 하는 생각을 갖고 무거운 몸을 질질 끌면서 현관문 앞으로 가서 유리 있는쪽으로 빼곰 눈만 빼서 밖을 살펴봄.
근데 백현이는 무슨 강아지 한마리도 없길래 다행이지만 약간 실망한 마음을 갖고 다시 방안으로 들어가려는데 똑똑 하는 소리가 들리는거임.
그래서 급하게 문을 열려는데 문이 안열리는 거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시선을 밑으로 내리는데 백현이가 교복입은 상태로 현관문앞에 쭈그려 앉아있는거임.
"..변백현?"
"...이제 나오냐."
5시정도만 되도 쌀쌀한 날씨에 이렇게 현관문 앞에 쭈그려 앉아서 날 기다렸다는 변백현이 너무 바보같고, 나는 왜 하필 오늘 아파서 이렇게 늦게 문을 열어줬을까 하는 자책감에 눈물이 송글송글 맺힘.
근데 얘가 혼자 일어나려다가 다리가 저린지 다시 바로 주저앉는 거임.
그걸 보고 눈물샘 폭☆팔★
"..바보야..ㅠㅠㅠㅠㅠ왜 왔어...ㅠㅠㅠㅠㅠ"
".."
"ㅠㅠㅠㅠ왜 왔냐구...ㅠㅠㅠㅠㅠㅠㅠㅠ"
막 내가 바보같이 질질짜니까 갑자기 다시 혼자 일어나려는 시도 하면서 비틀거리다가 기어코 일어나더니 내 손목을 잡아서 지 쪽으로 쭉 당기거니 날 지품에 꽉 가두는 거임.
"미안, 잘못했어."
"ㅠㅠㅠㅠ크어헝ㅠㅠㅠㅠ허어엉ㅠㅠㅠㅠㅠㅠ"
"미안, 미안..미안."
얘는 나 달래줄 방법도 모르는지 그냥 계속 미안하단 말만 중얼거리고, 나는 그 품에서 계속 울고..ㅋ
막 정신없이 울다가 계속 쌀쌀한 밖에 백현이를 세워났다는게 생각나서 계속 펑펑 울면서 얘 품에서 빠져나온 다음 얘 손목 잡고 질질 끌면서 집안으로 들어옴....ㅋㅋㅋㅋㅋ
그리고 훈계한답시고 엉망인 거실 생각도 안한채 거실쇼파에 얘를 앉힌다음 울면서 속사포로 랩함ㅋㅋㅋㅋㅋㅋㅋ
"ㅠㅠㅠㅠㅠㅠ너ㅠㅠㅠㅠㅠㅠ나랑ㅠㅠㅠ5주년ㅠㅠㅠㅠㅠㅠㅠ내가 얼마나 슬펐는지ㅠㅠㅠㅠㅠㅠㅠㅠㅠ나 ㅠㅠㅠㅠㅠㅠ완전ㅠㅠㅠ 진짜 미워ㅠㅠㅠㅠㅠㅠㅠ어떻게 그래ㅠㅠㅠㅠㅠ니가ㅠㅠㅠㅠ응?ㅠㅠㅠ나만 좋아하는거ㅠㅠㅠㅠㅠ막ㅠㅠㅠㅠㅠ그래서ㅠㅠㅠㅠ"
"(끄덕끄덕)"
"ㅠㅠㅠㅠㅠ막ㅠㅠㅠㅠㅠㅠ이벤트ㅠㅠㅠ아침 6시ㅠㅠㅠㅠㅠㅠㅠㅠ힘들고ㅠㅠㅠㅠ서럽고ㅠㅠㅠㅠㅠ그랬는데ㅠㅠㅠㅠㅠㅠㅠ니가ㅠㅠㅠ막ㅠㅠㅠㅠ무시ㅠㅠㅠㅠㅠ으허허유ㅠㅠㅠㅠㅠㅠ"
막 울면서 나도 이해할수 없는말 짓껄이다 아까 약 때문에 내렸던 열이 훅 오름.
그래서 얼굴이 점점 빨갛게 물들어가는데 얘가 그걸 봤는지 조금 굳어진 얼굴로 울고있는 날 내방 침대에 눕히는거임.
그때까지 난 서러워서 계속 울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진짜 서러웠음ㅠㅠㅠㅠ
"야."
"왜ㅠㅠㅠㅠㅠㅠㅠ"
"그만울어."
"ㅠㅠㅠㅠㅠ...ㅠㅠㅠ.."
"뚝."
?
...ㅋㅋㅋ?..ㅋㅋㅋㅋ봤어요????변백현이 뚝이래욬ㅋㅋㅋㅋㅋㅋ뚝ㅋㅋㅋㅋㅋㅋㅋㅋㅋ
뚝이란 말 듣자마자 눈물 그치고 빵터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얘도 지가 한말 쪽팔린지 귀 새빨간채로 이불을 내 머리끝까지 덮음..ㅋ
"웃지마."
"...ㅋㅋㅋㅋㅋ...ㅋㅋㅋ"
"야."
".."
계속 숨넘어 갈듯 웃는데 야 하면서 얼굴 싹 굳히는 배쿄니가 무서워서 웃음 멈춤.
"..미안했어."
"..?"
"5주년"
".."
얘가 나 보면서 살짝 풀 죽은 얼굴하는게 귀여워서 일부로 아직 화난 척 얼굴 굳히고 살짝 쏘아 붙힘.
"왜 잊었었어?"
"잊은게 아니야."
"그럼 뭔데?"
"다음주인 줄 알았어."
..ㅋ?
나 이때 살짝 멘붕 왔었음..
저 담담한 말투로 1차 멘붕 다음주인지 알았다는 걸로 2차 멘붕..ㅋ
이걸 화내야 돼나 말아야 돼나 하고 고민하다 그냥 넘어가기로 함.
"그럼, 이번 5주년은 그냥 넘기자..."
"?"
"대신 6주년은 절대로 이상하게 기억하지 마."
"(끄덕)"
저런 쟈가운 자식(ㅂㄷㅂㄷ..)
쨋든 이렇게 평화롭게 넘어가려는데 얘가 나 잠 못 자게 만들어 놓고 집에감..ㅋ
이제 나 괜찮다고 가라고 했더니 얘가 멀뚱멀뚱 보고만 있는거임.
그래서 가라고 손 휘적휘적 했더니 갑자기 허리를 살짝 숙이더니 입술에 살짝 뽀뽀하고 나 잠 못자는 말 해줌...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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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해, 미안해. 잘자."
오늘도 저는 똥을 싸지르고 갑니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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