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OO
너는 요즘 살만한가봐?
나는 니 옆에 눌러붙어있는 짐승새끼들 때문에 하루하루가 불안해 죽겠는데...
내가 몇 번이나 경고했잖아.
그 새끼들이랑 붙어있지 말라고, 다른 남자새끼들이랑 히히덕 거리지 말라고.
어제 저녁 집 앞에 같이 서 있던 그 새끼랑은 무슨사이야?
직장상사? 학교동창? 아니면 그새 또 남자가 바뀌었나?
남자가 바뀐거라면 다시 한 번 바꿔보는게 어때? 나 요즘 한가한데, 아 참.
너 향수 바꿨더라? 전에 쓰던 아로마향이 좋았는데..뭐 새로운 칵테일 향도 좋더라.
향수 얘기하니까 생각난건데 집 비밀번호도 바꿨더라?
바꾸면 내가 못 들어갈줄 알았나봐..우리 OO이....
OO아.
나는 관심사가 딱 한가지야.
너.
언제 한 번 공식적으로 초대좀 해줘라
내가 계속 따고 들어가기에는 너무 범죄스럽잖아.
아니면 너가 올래?
혹시나해서 널 위해 준비해둔게 많은데
내가 즐겨 마시는 와인도 준비했어..이름이 뭐였더라....over dose 였나?
방금도 마시고 왔어.
너에게 가기전에 항상 마시는데... 좋더라.
너에게 중독되는 느낌.
니가 이걸 다 읽고 있을때 쯤이면..
나는 너희집 앞에 서 있겠지?
문 좀 열어,
우리 이런 사이 아니였잖아 애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