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O/징어] 남장하고 엑소의 13번째 멤버 된 너징 썰 3030303030 (부제: Q&A, 음악방송 일일 MC를 맡은 징어) | 인스티즈](http://file.instiz.net/data/cached_img/upload/f/f/6/ff67b3236866be78f205771196de1d7f.jpg)
~ 암호닉 ~
암호닉은 받고 있지만, 신청은 마지막 썰에 부탁드립니다^ㅅ^
ㄱ ◁
끵끵 , 거북이 , 고구마 , 거지같은 영어문법 , 고기만두 , 낄낄
ㄴ ◁
노노 , 뉴늉
ㄷ ◁
돌하르방 , 도시락 , 됼됼 , 둠둠
ㄹ ◁
레이이리오레이 , 럽드, 라임
ㅁ ◁
만두 , 마카롱 , 민트, 모카
ㅂ ◁
비타민 , 뿌요정 , 봉골레 , 버블 , 바이미 , 빵야빵야 , 블루레몬, 배터리, 뽀조개
ㅅ ◁
심장이큥큥 , 섹시백 , 쇼리 , 새벽반 , 시엔 , 삼겹살성애자
ㅇ ◁
여우달 , 유부초밥 , 엑수호 , 음란면 , 웅야웅야 , 예승이콩먹어콩 , 유플러스 , 이랴 , 우끼끼 , 오리곡이, 양양
ㅈ ◁
조화 , 준짱맨
ㅋ ◁
캔디 , 킨더 , 쿨핑구
ㅌ ◁
태기
ㅍ ◁
포코팡 , 팔랑팔랑 , 팬더눈 , 피치 , 판다
ㅎ ◁
홍홍 , 하트하트 , 허허허 , 허니 , 해바라기, 하량소루
영어 ◁
abc
숫자 ◁
10
예쁜 미성에 폭풍 가창력이지만, 매번 형들에게 밀려서 파트는 별로 없고
프로필에는 175로 나와있지만 실제 키는 16X에
여장 한번 시켜보고 싶을 정도로 선이 곱고, 하얗고, 예쁘게 생긴 너징은
사실 남자가 아니라 여자야.
어쩌다 보니, 남장을 하고 SM의 신인 보이 그룹 엑소의 13번째 멤버이자 막내가 되었지.
물론 너징이 여자라는 사실은 SM의 고위 간부급 사람들과 너징 담당 코디 스타일리스트 말고는 아무도 몰라.
심지어 엑소 멤버들도.
이런 너징의 썰을 풀어볼게.
(일단 Q&A 부터^~^)
Q. 징어가 여자인 줄 아는 애들 말고 징어 모르게 여자인 거 아는 애들도 있나요? (독자 9 님)
A. 아직까지는 없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징어 모르게 알게 된 멤버가 생길 수도 있겠죠!
Q. 남장썰은 매번 어떻게 연재하시는지, 또 이 썰을 쓴 계기가 있나요? (독자 24 님)
A. 남장썰 연재는 각 부제를 미리 핸드폰 메모장에 적어놓고 시간이 날 때마다, 그 분이(?) 오셔서 퓔이 뙇 꽂혀서 구상 아이디어가 생각나면 부제 밑에 간략히 이야기 전개를 써놓고 컴퓨터에 살을 붙여서 써요. 그런데 그건 방학 때였고, 요즘은 그냥 부제만 써놔서 컴퓨터에 앉아 생각나는 대로 마구마구 쓰는 편이에요. 남장썰을 쓰게 된 계기는, 제가 징어 남장썰을 보고 싶었는데 아무리 찾아도 없(-다기 보다는 몇 편만 쓰다가 연재를 안 하시는 것 같아서) 자기 만족으로 그냥 제가 쓰는 겁니다...☆★
Q. 엑독방은 다음에 또 나오는 건가요? 제가 이런 거 좋아해서ㅠㅠㅠㅠ 그리고 러브라인은 있나요? (독자 25 님)
A. 반응이 좋으면 또 쓰려고 했는데, 진짜 생각보다 반응이 괜찮아서 조만간 또 쓰려구요.^^ 엑독방 좋아해주셔서 감사합니다ㅠㅅㅠ! 그리고 러브라인은... 사실 초반에 연재할 때 러브라인 이어지는 구도와 안 이어지는 구도를 나눠놓고 썼는데, 지금까지 달려온 구도는 안 이어지는 구도거든요. 러브라인 이어지는 구도로 쓰면 빨리 완결이 되고, 지금까지 이어왔던 발랄한 분위기가 아니라 멤버들끼리 견재하고, 한 쪽이 아련해지고, 다른 애는 더 아련해지고, 불쌍해지고, 모성애 자그..ㄱ.... 네. 좀 어두워질 거예요. 그리고 그냥 지극히 엄청 개인적으로 전 그냥 13명이서 꽁냥거리는 게 더 좋고, 13명에게 사랑받는 징어가 좋고, 그냥 늬들 13명이서 사구려!!!!!라는 마음이기 때무네.... 물론 러브라인 원하시는 분이 많으시다면 러브라인으로 구도를 틀겠습니다.
Q. 징어는 애들을 다 어떻게 생각할지, 그래도 여잔데.. 애들 격한 춤은 괜찮을까요? (피치 님)
A. 징어는 다른 멤버들을 다 좋은 형들로 생각하고 있어요.^^ ...라고 말하면 거짓말이겠죠. 당연히 징어도 여잔데 한, 두 번이 아니라 여러번 설레기도 했을 거예요. 그런데 징어는 감히 멤버들에게 좋아하는 감정을 가질 수 없을 거예요. 일단 멤버들이 알고 있는 자신은 남자고, (민석, 백현, 경수는 여자란 거 알고 있기는 하지만.) 대중들이 알고 있는 자신도 남자고, 또 프로 의식도 있어서 ' 엑소 멤버 징어 '인 남자 모습으로써의 자신을 위해 자기 자신을 남자라고 무의식적으로 계속 세뇌시키고 있으니까요. 그래서인지 아직까지는 징어가 멤버 각각에게 설레기는 하지만, 이성으로써의 감정은 없을 겁니다. 그리고 애들 격한 춤은, 징어가 남자인 다른 멤버들보다 체력적으로 많이 딸리니까 그걸 보완하기 위해서 더 열심히 몇 배로 연습해서 따라잡은 거예요. 징어는 절대 춤을 잘 추는 아이가 아니고, 노력해서 된 아이입니다. 호흡 조절 연습도 더 많이 하고, 다른 멤버들도 징어 많이 도와주고, 선배들에게 팁도 얻어가면서 열심히 연습했어요.
Q. 작가님 나이가 어떻게 되세요? 개인적인 질문인데 그냥 궁금해서ㅠㅠ (독자 29 님)
A. 전 대한민국의 17살 여고생입니다... 하하. 중학교 때로 돌아가고 싶네요...☆★
? 어떻게 끝내야 될 지 모르겠네요... 쩝.
(Q&A 끝)
(본격적인 남장썰 시작합니다.)
엑소가 중독으로 K와 M으로 나뉘어서 컴백한 거 다들 알고 있지?
M 멤버들이 중국에서 활동을 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오순도순 13명이서 꽉꽉 눌러담겨서 생활하다시피 했던 엑소 숙소에서 M 멤버 6명이 나가게 됐어.
물론 아주 나가는 건 아니고, 중독 활동하는 동안만 중국에 있는 숙소에서 생활하는 거야.
그래서 M 멤버들이 중국에서 컴백하기 위해 공항으로 가기 전 날에 방에 있던 자기들 짐을 간단하게 케리어에 정리했지.
M 멤버들이 숙소를 나가게 되니까 맏이 라인(민석-루한-크리스) 셋이서 쓰던 방은 당분간 아무도 쓰지 않게 되었고, 준면-레이-백현 셋이서 쓰던 방에서 레이가 나가게 되었고, 종대-찬열-경수 셋이서 쓰던 방에서는 종대가, 마지막으로 막내 라인(타오-종인-세훈-징어) 넷이서 쓰던 방에서는 타오가 나가게 되어서 한 자리씩 자리가 비게 되었어.
타오는 벌써부터 K 멤버들이 보고 싶은지 오늘 아침에 보고 싶다고 단톡방에서 우는 이모티콘을 남발했고, 종대와 민석도 중국에 도착하자마자 한국에 있는 멤버들에게 전화했어.
한국에 남아있는 K 멤버들도 당분간 M 멤버들과 생활을 할 수 없게 되자, 괜히 섭섭하고 그랬지.
13명이서 썼을 때는 그렇게 좁게 느껴졌던 숙소가 7명이서 쓰니까 갑자기 확 넓어지니 적응도 잘 안 됐고, 무엇보다 아침에 일어나서 꾸역꾸역 밥을 먹을 때마다 보이는 빈자리가 허전하게 느껴졌어.
그래도 너징을 포함한 K 멤버들은 서로 빈자리 채우려고 노력하면서 한국에서 중독 컴백 전까지 더 열심히 연습했어. 물론 연습실에서도 13명이 있을 때와 7명이 있을 때가 느낌도 달라서 계속 6명의 빈자리가 느껴지기는 했지만, 모두들 그 빈자리만큼 더 열심히 연습했지.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EXO-K로 컴백을 하게 됐어.
" 으으... 막내야, 나 떨고 있냐? "
" 응. "
" 아, 왜 이렇게 떨리지? 아까까지만 해도 괜찮았는데. "
" 무대 위에 올라가면 안 떨 거면서ㅋ "
" ㅋ...그렇긴 해. "
리허설 끝나고 물을 마시며 코디의 메이크업 수정을 받고 있던 너징의 곁으로 온 백현이 너징 손 꾹 잡으면서 말을 걸었어.
너징은 이미 메이크업 수정을 마쳐서 말끔해진 백현을 흘끗 올려다보다가 대답해주고 그랬지.
백현의 긴장을 풀어주려 너징이 일부러 장난스럽게 얘기했던 걸 알았는지, 백현은 금방 씩 웃으며 평소처럼 대답했어. 그래도 너징 손을 조물거리는 건 여전했지.
그러다가 뭐가 갑자기 생각났는지, 막 메이크업 수정이 끝난 너징을 바라보며 백현이 말했어.
" 이거 사전 녹화 끝나고, 너 스케줄 있지? "
" 어? 아... 맞다. 오늘 일일 MC 맡기로 했었네. "
" 컴백하자마자 일일 MC 맡는데 괜찮냐? 너 MC도 처음이지? "
" ...응. "
갑자기 일일 MC를 잘 할 수 있을까, 하는 생각에 컴백 무대에도 긴장을 하지 않았던 너징의 몸이 뻣뻣하게 굳어졌어.
너징 손을 쥐고 있던 백현이 그걸 느꼈는지, 너징 손을 가는 손으로 꾹꾹 조물조물 눌러주며 말했지.
" 긴장하지 말고, 그냥 카메라 보고 대본에 있는 대로 말하고 그러면 돼. 너랑 또 누가 하지? "
" 종인이 형. "
" 김종인? 걔는 예전에 해본 적 있으니까, 모르는 거 있으면 걔한테 물어보고. 그래도 모르겠으면 나한테 와. "
" ㅋㅋㅋㅋㅋㅋ알았어. "
너징이 웃으며 고개 끄덕이니까, 백현도 살짝 웃으며 손을 주무르던 손을 내리곤 너징이 들고 있던 생수통을 가져가서 마셨어.
너징은 백현이 잡고 있던 너징 손을 놓으니까 괜히 휑해져서 손을 꼼지락거렸지. 그러자 뒤에서 세훈이 뜨거운 순간 XOXO EXO VJ분을 너징과 백현 쪽으로 데리고 오면서 말을 걸었어.
" 백현씨, 징어씨. 오늘 컴백인데 떨리죠? "
" 전 안 떨리는데, 백현이 형이 좀 많이 떨었어요. 아까도 저한테 막 " 막내야, 나 떨고 있냐? "이러고ㅋㅋㅋㅋㅋㅋㅋ "
" 아, 징어씨. 그걸 말 하면 어떡해요. 제 이미지는 어쩌고. "
" 왜욬ㅋㅋㅋㅋㅋㅋㅋㅋ 사실이잖아요. 전 팬분들께 거짓말을 하고 싶진 않아요. "
VJ분이 너징과 백현을 차례로 화면에 담은 다음에, 다시 말을 시작하려는 세훈 쪽으로 카메라를 돌렸어.
세훈이 카메라를 잠깐 바라보다가 자기보다 한참 아래에 있는 너징 얼굴을 바라보며 말했지.
" 근데 징어씨는 카이씨랑 오늘 일일 MC 맡는다면서요. "
" 아, 네! 그건 좀 떨려요. "
" 원래 제가 징어씨랑 하고 싶었는데. 다음에는 저랑 징어씨가 MC 하는 걸로. "
" 에이, 세훈씨. 아니죠! 다음엔 제가 징어씨랑 해야죠. "
" ㅋㅋㅋㅋㅋㅋㅋ다들 왜 이래요ㅋㅋㅋ PD님께 부탁해서 둘이 사이좋게 하세요. "
그렇게 카메라 앞에 두고 셋이 얘기하고 있는데, 중간에 찬열과 종인이 카메라를 발견하고 다가왔어.
K 멤버 7명 중에 5명이나 카메라 앞에 모이니까 뭔가 많이 북적해진 느낌이야.
키 큰 3명(찬열-종인-세훈) 플러스 백현의 딱 가운데에서 우물을 만든 너징은 오늘도 자비리스한 자리배치에 감격스러워 눈물이 나올 것만 같았어.
예전엔 이런 우물 조합에는 별로 신경 안 썼는데, 최근에 인터넷을 하다가 엑소 우물 조합 사진을 보다가 진짜 너징 덩치와 키가 작은 게 한없이 까발려지는 거 같아서 그 조합만은 피하고 싶었거든.
하지만 멤버들은 이런 너징의 마음을 이미 눈치챘는지, 일부러 카메라 앞에서는 너징의 작은 키와 덩치를 부각시켜주기 위해 우물 조합을 만들어줬지.
그래... 마치 지금처럼!^^
*
리허설 무대 영상 확인하고, 카메라 스테프 들과 동선 맞춰본 다음에 부족한 점 고치고 본 무대를 만족스럽게 마친 너징과 멤버들은 우렁차게 " 수고하셨습니다!!! "를 외치며 스테프들에게 꾸벅꾸벅 인사했어.
무대가 끝나자마자 여러 방송사에서 VJ들이 거의 한 멤버 당 카메라 한 대씩 들이밀면서 기분같은 거 물어보고, 힘들지 않았냐고, 여러 질문을 하는 걸 땀을 닦으며 웃는 얼굴로 성의있게 대답하는 멤버들이야.
그게 끝나자 너징과 종인을 뺀 나머지 멤버들은 벤에 올라서 퇴근했지.
너징은 종인과 함께 매니저와 스텝들을 졸졸 따라서 일일 MC 대기실에 들어갔어.
곧 있으면 시작되기 때문에, 서둘러 메이크업을 다시 새로 수정하고 옷도 갈아입어야 했지.
늘 그렇듯 너징 옷은 너징 담당 코디가 들고 와서 급한 대로 천으로 너징 가려주고 갈아입으라고 했어.
너징은 익숙하게 옷을 받아들고는 천 너머로 들어가서 옷을 갈아입었지.
너징이 옷을 갈아입고 나오자, 기다리고 있던 메이크업 담당자들이 너징 거울 앞으로 끌고 가서 의자에 앉히고 화장을 다시 해줬어.
무대에서 강렬한 카리스마를 위해 진하게 했던 화장을 평소대로 연하게 바꾸고는 머리도 다시 손을 봐줬지.
너징 머리카락 스타일링이 거의 마무리 되어가고 있을 즈음에는, 종인도 메이크업 수정을 끝내고 머리를 차분히 가라앉히고 있었어.
*
" 안녕하세요, 오늘 일일 MC를 맡게 된 엑소 카이. "
" 징어입니다! "
너징과 종인이 오프닝 멘트를 날리자, 객석에 있던 팬들이 플랜카드를 흔들며 환호했어.
너징은 너징과 종인의 이름을 쓴 카드를 들고 있는 팬들을 웃으면서 바라보다가, 대본에 적혀져 있는 대로 또박또박 진행을 해나갔지.
처음엔 조금 어색한 감이 없지않아 있었는데, 종인과 평소처럼 대본에도 없는 말을 주고받으며 서로 웃다 보니까 긴장이 풀려서 술술 잘 해나갔던 것 같아.
예를 들면 에이핑크 분들의 Mr. Chu를 소개시켜 줄 때
" 징어씨는 요즘 뽀뽀해주고 싶은 사람 없어요? "
" 없긴 왜 없어요~ 당연히 있죠. "
" 누구요? "
" 팬 여러분들이요! 다들 예뻐서 뽀뽀해주고 싶어요. "
" 에이. 저한테는 해주고 싶지 않아요? "
" ...네? (정색) "
" ...장난이에요. "
" ㅋㅋㅋㅋㅋㅋㅋ왜 갑자기 안 하던 짓을 해욬ㅋㅋㅋㅋㅋㅋ "
" ㅋ...ㅋㅋㅋㅋ... 흠! 아무튼, 여기 또 팬분들께 뽀뽀해드리고 싶다는 분들이 계십니다. "
" 에이핑크 미스터 츄! "
이렇게 대본에 전-혀 적혀있지 않은 대화를 한다는 거지.
이런 대화를 한 뒤에는 카메라가 무대 위의 가수 쪽으로 넘어간 후에 마이크를 잠깐 내려놓은 너징과 종인이 서로 마주보고 킥킥 웃으며 수다를 떨기 시작했어.
너징과 종인의 일일 MC하는 걸 보러 온 팬들은 오늘따라 케미가 풕봘하는 너징과 종인의 투샷을 잡으며 셔터를 눌러댔지.
애기들이 서로 무슨 얘기를 하는 지는 모르겠지만 참 예쁘게도 웃는다며 말이야.
*
시간이 흘러서, 1위 후보 발표만을 남겨두게 됐어.
너징과 종인은 마지막 무대가 끝난 중앙 무대로 올라가서 모든 출연자들이 무대로 올라오는 동안 대본에 적혀있는 대로 늘 어느 음악방송에 나오는 식상한 멘트를 했지. " 자, 이제 1위를 발표하겠습니다. "와 같은.
음원 점수, 선호도 점수 등등을 합산해서 1위를 한 팀에게 수상 소감을 말할 마이크와 함께 꽃다발, 트로피를 안겨준 너징과 종인은 수상 소감이 끝나자마자 일일 MC가 되었던 소감을 말하며 음악방송의 엔딩 멘트를 하곤 무대 밑으로 내려왔어.
너징이 대기실로 돌아와서 옷만 대충 갈아입고 매니저에게 핸드폰을 돌려받았어.
대충 연락이 왔었나, 살펴보다가 카톡은 중국에 있는 멤버들과 숙소에 있는 다른 K 멤버들이 나눈 단톡 정도밖에 온 것이 없어서 그대로 화면을 끄고는 아직 옷을 갈아입는 종인을 기다렸지.
종인을 기다리는 동안, 너징 담당 코디가 핸드폰으로 너징과 종인의 MC 컷을 언제 녹화해놨는지 보여줬어.
그걸 너징이 진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으면, 언제 왔는지 종인도 너징 옆에 앉아서 같이 진지하게 보고 있었지.
*
너징과 종인, 둘만 탄 벤 안에서 종인은 목베개를 하고 잠을 자고 있었고, 너징은 핸드폰으로 여전히 팬들 반응을 확인하고 있었어.
이정도면 너징은 네티즌 수준이지? 징티즌이야, 징티즌.
어떤 분이 게시글에 너징과 종인이 일일 MC한 거 보면서 서로 사담하는 게 왜 이렇게 웃기고 귀엽냐는 글을 올렸다가, 밑에 ' 근데 징어 은근히 인터넷 많이 한다던데. 징어야, 혹시 보고 있니? '라는 글을 읽고는 뜨끔했다는 건 안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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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이죠?...ㅎ
저번 주에 올리려고 했지만, 사건이 터졌잖아요...
아무래도 이게 나름 리얼물이다 보니,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 계속 연재해야 하나? 하면서 이대로 흐지부지 연중이나 완결을 맺는 건 너무 책임감이 없는 것 같고, 그렇다고 아무 말 없이 잠수를 타는 건 기다려주실 독자님들께 굉장히 죄송한 일이라 고민고민하다가 결국 계속 연재하기로 했습니다.
아직 크리스가 엑소를 탈퇴했다는 그런 말은 없으니까, 남장썰에서는 계속 징어 포함 13명으로 갈 거구요.
SM에서 정확히 입장을 밝히지 않는 한은, 13명으로 계속 연재하고 싶습니다. (제 개인적인 바람은 좋은 방향으로... 다시 예전처럼이지만 그렇게 되지 않는다고 해도, 왠만하면 13명으로 쓰고 싶어요.)
30화까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 주에 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