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한이를 평소에 괴롭히던 세훈이가
루한이 죽을병이라고 애들이 수근거리는 말에
화나서 루한이한테 무작정가서 책상 발로차고
루한이는 평소처럼 아무말도 안하고 가만히 책보고있으니까
루한이 팔뚝 끌고 나와서는
달달 떨리는 목소리로
너.. 죽어?
.......
말해봐, 야, 너 진짜 죽어?..
오세훈
죽지마.
....
죽지마. 루한.
하고 루한이 앞에서 애처럼 오열했으면 좋겠다.
루한이는 얘가 왜 이러는지도 모르겠고
자기가 죽을 거 어떻게 알았나 싶기도 하고
부모도 없는 고아 루한인데
지금 죽어도 여한없다고 생각했는데
근데 처음으로 누가 자기한테 죽지마. 라고 말해준게
그게 오세훈이라서
더 마음 아팠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