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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전체글ll조회 3089


[디찬] 작아진 몸, 임신 | 인스티즈

[디찬] 작아진 몸, 임신 | 인스티즈


달콤이 달콤이.

하는 경수 있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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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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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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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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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짠♥
우와, 사진 엄지 척b
비쥐까지ㅠ0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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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마음에 들어요? 깐 머리 사진이 별로 없어서, 검색 해서 찾은 건데... 마음에 들면 다행이에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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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
응, 완전 맘에 들어요♥_♥
쪽. 쪽. 선톡은??어떻게 할래요,
열이 편한대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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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선톡은... 경수가 해주세요! 집에 들어오는 것부터!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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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
응♥♥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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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에게
경수! 저 밥 금방 먹구 올게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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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
꼬맹이 찬에게
나도 밥먹고 올게요♥ 맛있게 먹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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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에게
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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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9
꼬맹이 찬에게
찬아, 나 잘게요♥♥
예쁜꿈 꾸고 내일봐요. 쪼옥.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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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39에게
으응, 잘 자요, 경수! 쪼옥.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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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0
꼬맹이 찬에게
찬이 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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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0에게
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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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2
꼬맹이 찬에게
밥은 먹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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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2에게
일어난 지 얼마 안 됐어요, 어제 피곤했는지 늦잠 자서... 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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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4
꼬맹이 찬에게
나도 원래 토요일엔 이때 일어나는데ㅠㅠ 입 깔깔해도 아점 잘 챙겨먹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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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4에게
네! 경수 잘 잤어요? 지금 일어난 거예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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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6
꼬맹이 찬에게
난 회사 잠깐 나왔다 이제 집가요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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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6에게
오늘도 나갔어요? 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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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8
꼬맹이 찬에게
중요한 미팅이 있어서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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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48에게
그래도 잘했어요! 경수, 나 금방 씻고 올게요!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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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0
꼬맹이 찬에게
응, 뽀득뽀득. 다녀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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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0에게
경수! 늦어서 미안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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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1
꼬맹이 찬에게
괜찮아. 밥도 먹었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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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1에게
아니! 커피 마셨어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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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3
꼬맹이 찬에게
밥 안먹고, 속버리게. 혼나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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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3에게
워낙 불규칙해서 괜찮은데, 경수가 먹으라니까 밥 안치고 와야겠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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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5
꼬맹이 찬에게
착하다, 쪽. 얼른 다녀와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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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5에게
네! ♥◇♥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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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55에게
경수, 판 갈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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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5
꼬맹이 찬에게
응♥ 거기다 이을게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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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
(어찌된 일인지 어느 날 갑자기 작아져버린 너에 처음엔 당황했지만 앙증맞게 뽈뽈 돌아다니는 네가 너무 예뻐 퇴근할 때가 다가오자 서둘러 준비하고 집으로 향하는. 왜인지 퇴근한다는 연락에도 답 없는 네가 의아해 평소보다 빨리 도착해 초인종 누르는) 찬열아, 나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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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임신 테스트기와 오늘 오후, 준면의 병원에 가 받아 온 초음파 사진을 번갈아 보며 깊은 한숨만 푹 내쉬다 하루종일 생각에 잠겨 있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어어. (네 목소리와 초인종 소리가 들려오자 허둥지둥 방으로 들어가 서랍에 초음파 사진과 테스트기 숨기고, 다시 열심히 움직여 현관으로 나가 까치발 들어 문 열어주는) 경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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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
(대답없는 현관 의아하게 보다 번호키 누를까 하는데, 문이 열리고 작은 네가 보이자 성큼 들어가 널 안아올리고 신발 벗는) 왜 이렇게 늦게 열어, 답장도 안하고. 자는줄 알았어. (제 목에 익숙하게 팔 감고 폭 안기는 너 품에 안고 침실로 걸어가 침대에 내려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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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핸드폰 무음으로 해 놔서 경수 톡 못 봤어, 미안해. (네 얼굴 볼 자신이 없는지 평소와는 달리 어깨에 얼굴만 갖다 대고 목에 두른 팔에 조금 더 힘 싣는) 나 여기 있기 싫은데, 경수. 경수. 나 거실로 갈래. 응? (목에 두른 팔 푸르고 제대로 정돈 되지 않은 이불로 몸 전첼 가려 네가 보지 못하게 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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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
그랬어? (평소와 달리 시무룩하게 대답하다 칭얼거리며 제게서 떨어져 나와 이불로 몸 가리자 아픈건가 싶어 표정 굳히고 네 얼굴 다 가려질정도로 큰 손 들어 이마 짚어보는. 약간 미열이 있자 걱정스레 널 내려다보는) 미열있는데. 어디 아파? 준면이형 부를까? (산부인과 의사지만 네가 아플때 자주 봐주곤 했어 물어보며 핸드폰 꺼내드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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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굳어진 표정으로 제게 손 뻗어 이마 짚어보자 왜 그러냐는 듯 한 얼굴을 한 채 나른한 몸 때문에 풀려버린 눈만 깜빡거리다 미열이 있다는 말에 고개 급하게 젓고 네 손에 들려 있는 핸드폰 빼앗아 뒤로 감추는) 아니야, 아니. 안 아파. ...경수 걱정 안 해도 되니까, 준면이 형한테 전화 하지 마. 경수 밥 먹었어? 차려줄게, 얼른 씻어. 응?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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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
(화들짝 놀라며 제 핸드폰 뺏어가 뒤로 감추는 너 의아하게 쳐다보는) 뭐 숨기는거 있어, 박찬열? 아픈데 주사 싫어서 그런거면 내가 준면이 형한테 말할게. (아니라고 고개 도리도리 젓고 낑낑거리며 침대에서 내려와 씻으라며 제 팔 잡아끌자 져주기로 하고 욕실로 들어가는) 나와서 내가 차릴테니까 티비보고있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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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주사 안 무서워, 그런 거 아니야, 경수. (핸드폰 베개 위에 툭 던져 놓고 침대에서 내려가 네 손 잡아 끌어 욕실로 들여보내고 자신이 차릴 테니 TV를 보고 있으라 했던 네 말에도 들은 체 만 체 하더니 정신이 없는 건지 부엌으로 총총총 걸어 들어가 냉장고 문 열어 반찬 꺼내는) ...냄새. (반찬 통 뚜껑 열자 훅 끼치는 자극적인 냄새에 눈썹 꿈틀이며 미간 찌푸리다 헙, 하며 숨 들이마셨다 내쉬지 않고 간신히 상 차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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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9
(네가 아플까 걱정이되 서둘러 씻고 나가 가볍게 옷 걸치고 나가는데 네가 상 차려 논거 보고 서둘러 다가가는) 내가 한다니까. (식탁에 앉는데 네 안색이 창백해져 쇼파로 총총 가는거 보고 고개 돌려 너 부르는) 찬이 너는 안먹어? 입맛 없어도 조금만 먹자. 먹고, 해열제 먹고 자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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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싫어, 경수. 안 먹고 싶어. 열 안 나, ...경수 많이 먹어. (빠르게 거실 가로질러 소파로 가 앉아 소중하다는 듯 배 팔로 감싸 안은 채 아까 틀어 놓은 예능 프로그램만 멍하니 보고 있는) ...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다 오늘 하루종일 한 생각 때문에 정신적 스트레스가 쌓여 피곤한 건지 앉은 자세 그대로 꾸벅꾸벅 조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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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0
(널 빤히 바라보다 묵묵히 밥먹는. 예능을 틀어놓고 멍하게 앉아있다 이내 꾸벅꾸벅 조는 너보고 졸려서 그랬나 하는 생각에 걱정접고 밥 서둘러 먹고 설거지까지 끝마치는) 찬아, 일어나봐. 고개 안아파? (소파로 다가가 널 들어올려 천천히 침실로 들어가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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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평소 같았으면 제 몸이 붕 띄워질 때 놀라 바동거렸을 텐데, 많이 피곤했던 건지 단 잠에 빠져 깰 생각을 않다 침대에 눕혀지자 자연스레 널 찾으려 손 뻗어 옆자리 더듬대는) 경수, 경수... (결국 다시 잠에서 깨 눈 떠 깜빡이다 저를 일으켜 안아주는 네 품에 폭 들어가 안기는) 졸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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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1
(얌전히 축 늘어진 널 침대에 눕히는데 절 찾는지 옆자리 더듬거리다 눈 떠 칭얼대는 널 일으켜 안는) 으응, 졸려? (따끈따끈한 체온이 제게 폭 안겨오자 기분이 좋아 꼬옥 안아주는) 잘거야, 찬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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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말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갈등 하다 그냥 좀 더 있다 말 하자, 저 혼자 결정 하곤 네 물음에 고갤 끄덕이는) 으응. 잘래, 경수. 경수도 같이 자. 양치 했어? (허벅지 위에 얌전히 앉아 쌍꺼풀이 풀린 한 쪽 눈 손으로 문지르며 너에게 묻는) 양치 안 하면 충치 생겨...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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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2
양치? 기다려. 하고 올게. (눈 문지르는 네 손 잡아 내려주고 머리 쓸어 넘겨주는) 많이 피곤해? 그냥 잘거야? (원래도 그랬지만 네가 작아지고 더 널 괴롭혔던 터라 아쉬운 말투로 묻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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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얼굴과 똑같은 새하얀 이마가 드러나자 창피한 건지 손으로 가리며 네 물음에 고개 끄덕이는) 으응. ...그냥 자고 싶어, 경수. 경수도 같이 자. (행여 네가 또 짐승처럼 덤벼 들기라도 할까 싶어 다시 이불 속으로 먼저 들어가 눕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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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3
(고개 끄덕이고 이불 속으로 쏙 들어가는 너 보고 욕실로 들어가 양치하고 나오는. 안방 불을 끄고 스캔드 켜 조도 약하게 조절하고 이불속에 파묻힌 네 옆으로 눕는) 찬아, 자? (제쪽으로 파고드는 네 윗옷 안으로 손 집어넣는데 차갑다고 칭얼대는 너 토닥이는) 응, 차가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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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몸도 으슬으슬 춥고 떨렸던 터라 이불 속에 푹 파묻힌 채 슬슬 잠에 들려던 찰나, 옆에 누운 네 품으로 쏘옥 들어가 안겨 얼굴을 비비는 등 아기 짓 하다 옷 속으로 들어오는 차가운 손에 놀라 몸 떠는) 으응, ...하지 마... 경수, 하지 말고 자. 나 피곤해, 오늘. 응? 어제도, 그제도, 그 끄제도 했잖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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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4
하지마? 많이 피곤해? (파르르 떨리는 네 몸 느끼면서도 부드러운 네 살 촉감이 좋아 가슴팍 부드럽게 쓰다듬으며 손에 걸리는 유두 만지작 거리며 자극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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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싫다는 데도 계속해서 관계를 시도하려는 듯 한 네 행동이 마음에 들지 않는지 칭얼대며 고개 젓고 아예 등을 돌려 누우려 하는) 피곤해, 경수. ...경수는 안 피곤해? 자고 싶어, 졸리단 말이야... 아가 피곤하면 안 돼... (말 하는 동안에도 졸린 건지 제 정신이 아닌 상태로 중얼 중얼 말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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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5
(싫은지 칭얼대며 몸을 돌리려는 너 꽉 잡아 고정하는) 쓰읍. 그럼 자고 내일 할까? (제말이 안들리는지 졸리다고 칭얼대는 네 말 듣다 푸스스 웃는) 우리 찬이, 이제 자기보고 아가라고 잘도하네? (작아진 뒤 아가라는 말 싫다고 떼쓰곤 했던 너라 놀리듯 말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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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으응, 그게 아니라... (네가 꽉 잡아 아픈 건지 슬며시 인상 찡그리며 어깨 위에 올려진 손 겹쳐 잡는) ...경수 아가 있어. 여기에. (제 손으로 배 감싼 뒤 감았던 눈 떠 너와 마주 보려 고개 들어 올리는) 준면이 형이, 그랬어. ...임신이래. 11주. 그래서 하면 안 된다고 했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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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6
그게 아니야? (네가 제손 잡아오자 저도 모르게 들어갔던 손에 힘 빼는. 곧 네가 하는 말에 눈 커다랗게 뜨고 네 배와 얼굴 번갈아 쳐다보다 몸 일으켜 앉는. 스탠드 불빛 밝게 바꾸고 눈부신지 찡긋거리는 널 조심히 일으켜 앉히는) 다시, 다시 말해봐. 임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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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피곤해 죽을 지경인데 편히 자지도 못 하게 하고, 자꾸만 저를 귀찮게 하는 너에게 싫은 내색 비추다 스탠드 조명 밝게 바꿔 켜자 눈 부심에 눈살 찌푸리며 일으켜져 앉아 고개 끄덕 끄덕 거리며 손가락으로 화장대 서랍 가리키는) ...저기에 있어. 아가 사진이랑, 또, 그... 어, 테스트기. 나 피곤해, 경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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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7
(정말 피곤한지 손가락으로 서랍 가리키며 웅얼대는 너에 일단 너 눕히고 스탠드 불빛 낮추고 토닥거리며 널 재우는. 순식간에 잠든 널 살피고 조심히 일어나 덜덜 떨리는 손으로 화장대 서랍열어 길쭉한 테스트기와 사진 꺼내 거실로 나와 한참을 보다 준면에게 전화해 확인까지 하고, 소파에 앉아 한참을 잠 못이루다 네 옆으로 와 잠드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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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등허리 쪽으로 팔 보내 받쳐 천천히 눕혀주자 그제야 칭얼거림 멈추고 아기처럼 잠에 들어 새근거리다 간밤에 일어난 조그마한 소동을 기억 하긴 하는 건지, 아침 일찍 잠에서 깨 자신이 일어났으면서도 졸음이 완전히 가시질 않아 잠투정 하며 네 품으로 파고 드는) 경수, 경수. 물. 졸려, 경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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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8
(신경이 예민해져 있던지라 제 품에 파고드며 칭얼대는 네 목소리에 바로 눈뜨는) 으응, 졸려? 물? 물 가져올게. (널 살짝 떼어놓고 일어나려는데 칭얼대며 제 옷자락 잡는 너에 다시 누워 널 꼭 껴안는) 좀 더 잘래? (잠이 많이 늘거라는 준면의 말 기억나 토닥이며 널 재우는) 착하다, 자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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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품에 쏘옥 들어가 안겨있다 제 등 쓸어 내리며 재우려는 네 노력을 알기라도 한 듯, 졸리다며 칭얼대던 것도 잠시 다시 단 잠에 빠져들어 고요해지는) (머리며 등이며, 쓰다듬어주는 손길도 느끼지 못한 채 잠에 푹 빠져있다 열 두 시에 가까워진 시각, 번쩍 눈을 뜨고 습관적으로 널 찾듯 침실 두리번거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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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9
(제 품에서 새근거리며 잠든 너 한참을 쓰다듬어주다 일어나 네가 먹을 아침 준비하고 준면과 다시한번 통화한 뒤, 서재로 들어가 임신 초기 증상과 주의해야 할것들 열심히 찾아 읽어보고 있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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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출근을 했나, 싶어 챙겨주지 못한 미안함 가득 안고 낑낑거리며 침대에서 내려가 문을 열고 복도 천천히 걸어 부엌으로 들어가는데 상에 차려진 밥상에 고개 갸우뚱 하는) ...경수? (네가 아직 나가지 않은 것 같아 넓은 집 돌아다니며 방 이곳저곳 문 열어 보다 제일 깊숙한 곳에 있는 서재로 가 문 두드리는) 경수. 있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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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0
(한참을 몰두하고 있는데 네가 즐겨먹는 군것질거리들이 다 안좋다고 하자 어떡해야 하나 싶어 인상 찌푸리고 있는데 작은 노크소리와 함께 가느다란 네 목소리 들리자 일어나 서재문 여는) 일어났어? 더 잘까? 졸리지는 않고? (익숙하게 너 안아들고 거실로 나가며 이것저것 묻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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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문 열리는 소리와 함께 네 허리가 보이자 팔 뻗어 한 번 꼭 끌어 안았다 놓으며 고개 들어 올려 너와 눈 맞추더니 품으로 쏘옥 들어가 안기는) 안 졸려, 경수. 경수 왜 안 갔어? 회사 안 가도 돼? 오늘 회의 안 해? (저 역시 네가 회사를 가지 않았다는 것에 의아한 지 이것저것 묻기에 바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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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1
어제 그 말을 듣고 내가 회사를 어떻게 가. (장난스레 말하고 식탁의자에 앉아 허벅지에 얌전히 앉은 너에게 물컵 쥐어주는) 물부터 마시고, 밥 먹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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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제? ...내가 무슨 말 했는데? (잠결에 말 한 거라 잘 기억이 나지 않는 건지 고개 갸우뚱거리다 밥이라는 말에 보지도 않았는데 토기가 올라오는 것 같은 착각이 들어 네 쪽으로 고개 돌리는) 싫어, 안 먹을래, 경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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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2
무슨말 했는지 기억안나? (잠결에 폭탄발언을 해놓고 기억 못하는 네가 귀여워 푸스스 웃는. 밥 소리에 식탁 쳐다도 안보고 제 가슴팍에 고개 묻는 너에 평소와 달리 순순히 일어나 쇼파로 향하는) 최대한 냄새 덜나는 걸로 했는데. 벌써 입덧 시작하나보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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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입덧이라는 말에 순간 시간이 멈춘 듯한 착각이 들어 아무런 말 않고 눈만 느리게 감았다 뜨더니 그제야 생각이 난 듯 아, 라는 단말마의 외침과 함께 고개 번쩍 들어 너 보는) ...내가 말 한 거야...? 어, 아, 그게, 어... ...안 싫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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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3
(멍하니 눈 감았다 뜨더니 화들짝 놀라 절 보며 더듬거리다 싫지 않냐고 물어보자 진지하게 고개 젓는) 당연히 너무 좋지. 아가가 아기를 가져서 좀 걱정되긴 한데. (그제야 안심한듯 한 너에 장난스레 표정 굳히는) 이 조그만 머리로 대체 무슨 생각을 그렇게 했어, 내가 싫다고 할까봐 겁났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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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좋다는 네 말 듣고 나서야 긴장 풀고 다시 편히 기대 있는데 네가 건네는 물음에 아무 대꾸 않고 손 장난만 치다 슬며시 고개 끄덕이는) ...으응. 조금. 나는 작구, 또, 또... 경수는 시끄러운 거 싫어하잖아. 아가 나오면 막 울고 그럴 텐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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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4
아니야, 우리 아가 우는 소리는 좋을거 같은데. 내가 그렇게 믿음을 못줬어? (손장난 꼬물대다 조심스레 웅얼거리자 제가 너무 무뚝뚝했나 싶어 네 손 잡아쥐고 주물대며 묻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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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혹시 저와 아기가 너에게 방해가 될까 싶은 마음에 우울해진 표정 쉽게 풀지 못하고 손만 꼭 쥐고 있는) ...믿는데, 시끄러운 거랑 믿는 거랑은 다르잖아. 아무리 내가 경수 믿어도, 경수가 시끄러운 거 싫어하는데, ...시끄럽게 하면 경수 화낼 거잖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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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5
무슨 소리야, 그게. 아가는 말을 못하니까 우는걸로 의사표현을 하는거잖아. 우리 아가가 하는 소중한 말인데 시끄럽다고 화내겠어? (주눅 들은 목소리로 작은 손으로 꼭 잡아쥔 제 손 내려다 보며 다정히 말하다 널 들어 제쪽으로 돌려앉히는) 얼굴 보여줘, 찬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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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얼굴을 보여 달라는 말에도 쉽사리 얼굴을 들지 못하고 망설이기만 하다 돌려 앉힌 채 허리 건드리며 재촉하자 널 이기지 못하고 고개 들어 울망울망한 눈으로 쳐다보는) 진짜로, 진짜로 시끄럽다고 화 안 낼 거야? ...화 내면 어떡할 거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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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6
(쉽게 고개 못들자 허리 살살 매만지며 고개 들게 하는. 울망울망한 눈망울로 절보며 다시한번 묻는 너에 고개 내려 깨끗한 이마, 동그란 콧망울, 도통하고 작은 입술까지 뽀뽀해주는) 당연히 화 안내지..내 아이의 엄마가 되줘서 고마워, 찬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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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엄마 되게 해줘서 고마워... (여러 번 물은 끝에 확답을 받아내고 보답 해주듯 네 뺨 감싼 채 가볍게 입술 맞췄다 떼어낸 뒤 목이 타는지 큼큼, 헛기침 하는) ...경수, 나 주스. 오렌지 주스 마시고 싶어. 경수 밥 먹었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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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7
(제 눈엔 한없이 작고 여린 네가 엄마라는 말 내뱉자 정말 실감되는 기분에 뭉클하는) 아, 주스? 그래. (네 말에 허둥지둥 일어나 냉장고로 가 오렌지 주스 따라오는) 자, 여기. (네가 작은 손으로 컵 잡고 꼴깍대고 마시는거 뿌듯하게 보고 대답해주는) 응, 먹었어. 입덧 심해? 먹고싶은거 없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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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진짜 밥 먹었어? 뭐 먹었어? (먹었다기엔 너무나도 깔끔하게 정돈 되어 있는 설거지 통과 조리대에 다시 물어보다 주스 건네 받아 꼴깍 꼴깍 마시는) 밥 싫어. 밥 냄새만 맡아도 울렁거리고 토할 것 같아. 나 자두 먹고 싶어, 경수. 자두 사다 줘. 응?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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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8
토스트 해먹었어. (밥냄새에 울렁거린다는 말에 걱정스런 표정짓는) 자두? 그래, 자두 사올게. 근데 찬아. 과일 말고 먹고싶은거 없어? 자두는 요기가 안될텐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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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야. 자두 많이 먹으면 배 부르잖아. 그러면 그게 요기가 되는 거지, 안 그래? 경수. 토스트 먹으면 안 돼. 밥을 먹어야지. 미드 그만 봐, 응? 거기서 나오는 거 보면 안 좋아. (훈계 하듯 네가 자주 보던 미드 얘기까지 꺼내며 단호하게 말하고 순식간에 빈 컵 테이블 위에 내려놓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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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29
자두로 부른배가 아가한테 하나도 도움이 안되니까 하는 소리지. (단호하게 말하고 미드 얘기하며 훈계하듯 말하는 너에 못말리겠다는듯 웃는) 미드 보고 먹는게 아니에요. 부담도 안되고, 아침에는 그정도가 딱이야. 그럼 나 마트 갔다올게. (아까 찾아놓은 유기농 마트 위치 생각하며 말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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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침에 밥 먹는 거야. 어머님이 그랬어. 그리고 경수 빵 먹으면 나 혼나, 경수 엄마, 아니. 어머님한테. (뾰로통해진 입술 쭉 내밀고 불만 가득한 목소리로 말하다 마트에 갔다 온단 말이 들리기가 무섭게 네 목 꼭 끌어 안으며) 나도 데리고 가, 경수. 집에 혼자 있으면 심심해. 근데 경수 회사는 안 가도 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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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0
아침에 밥먹는거라고? 어머니가 그러셨어? 본인은 한번도 밥 안챙겨드시면어. 난 우리 어머니 아침에 샐러드 말고 뭐 드시는걸 본적이 없는데. (네 말에 제 모친 떠올리며 고개 갸우뚱하다 제게 폭 안기는 너 능숙하게 안는) 같이? 그래, 씻고. 가자. 오늘 월차 냈으니까 걱정마.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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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어머님이 그러셨는데... (네 품에 가볍게 안긴 채 방으로 향하는 내내 네 얼굴 마주보며 재잘거리는) 경수가 씻겨줄 거야? 월차 내도 돼? 부장님 되게 무섭게 생기셨는데. 그리고 경수, 우리 집 너무 미로 같아. 복도가 너무 많아. 그리고 넓어서 나 걸어 다니기 힘들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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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1
암튼 어머니가 너 귀여워서 놀리신거야. (네가 재잘대는거 웃으며 듣고있다 하나 하나 답해주는) 씻겨줄게. 우리 부장님 생긴것만 그렇지, 얼마나 착하신대. 집? 내가 매일 이렇게 안고다니는데, 뭐. (네 입술에 쪽 쪽 입맞추고 욕실로 들어가 네 목에 수건 둘러주고 얼굴 씻겨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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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진짜 착하셔? 경수한테 화 안 내? 그리고 안고 다니면 경수 힘들어. 이제 아가 크면 나 무거워질 텐데. (발판 위에 올라 선 채 거울에 비친 제 모습 유심히 살피다 핀으로 앞머리 옆으로 넘겨 고정 시키고 가만히 눈 감는) 경수. 언제 일어났어? (잠시도 조용히 안 있으려 하며 금세 뽀얘진 얼굴로 거울 속 너와 눈을 맞추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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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2
화 안내셔. 하나도 안힘드니까 걱정마. 아기 가지고 살좀 많이 찌면 좋겠다. (핀으로 앞머리 고정시킨 앙증맞은 얼굴로 제게 조잘대며 눈맞추는 너에 다정하게 눈 마주쳐주고 치약 짜낸 칫솔 쥐어주는) 양치하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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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야, 나 살 쪘는데. (거울 계속 보고 있다 칫솔 고쳐 잡고 입 안에 넣어 살살 양치질 하는데 속이 울렁거리는지 슬며시 인상 쓰고 세면대에 좀 더 가까이 다가가 치약 거품 뱉어내는) 경수, 속 울렁거려... 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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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3
살이 찌기는. (늘 가뿐하게 들리는 너 생각하며 고개 젓는데 슬몃 인상 찌푸리며 거품 뱉어내고 물 찾는 너에 얼른 물 건네주는) 울렁거려? 마트가서 괜찮은 향 찾아보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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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지금 이 키에 그 정도면 살 찐 거지... 나가기 전에 몸무게 재보고 나갈래. (물 건네받아 한 모금 머금고 입 안 가득했던 거품 헹궈낸 뒤 물 뱉어내는) 근데 치약 향은 거기서 거기일 것 같은데. 경수 양치 했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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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4
그래도, 양치할 때마다 울렁거리면 어떡해. 하루에 3번이나 하는데. (네 말에 작게 고개 끄덕이는) 아까 닦았지. (널 다시 안아들고 옷방으로 향하는) 하나도 안늘었어. 매일 안고다니는 내가 더 정확해. 뭐 입을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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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야, 내 몸 내가 제일 잘 알아. 경수는 몰라. (드레스 룸으로 들어가 맨 위 쪽에 걸려 있는 제 옷 뒤적이다 한숨 쉬며) 근데에... ...입을 옷이 하나도 없어. 이렇게 많은 옷들 중에 입을 만한 옷이 하나도 없다는 게 말이 돼, 경수?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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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5
(까치발까지 들어가며 옷 뒤적이다 어깨 늘어뜨리고 폭 한숨쉬는 모습에 옷 뒤적여 얇은 긴팔티와 면바지 건네는) 이거 입을까? 마트는 에어컨때문에 쌀쌀해, 차도 그렇고. 옷은 마트 갔다 백화점 들러서 좀 사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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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긴팔? ...밖에 되게 더워, 경수. 어제 병원 갔다 왔는데 녹아서 아스팔트에 붙는 줄 알았어. 반팔에 반바지 입을래, 응? 경수. 나 더워. (워낙 더위에 약한 체질이라 긴팔을 권하는 너에게 고개 저어 한사코 거절하는) 가디건 가지고 가서 추우면 걸치면 되잖아, 응?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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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6
(네 말에 잠시 고민하다 고개 끄덕이는) 그럼 반팔에 긴바지 입자. 그건 양보 못해. 어차피 차타고 가서 계속 실내에 있다가 차타고 오잖아. 너 감기걸리면 약도 못먹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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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야, 준면이 형한테 말하면 먹을 수 있을 걸? ...알았어. 그러면 최대한 얇은 거 입을래. (걸려 있는 옷 천천히 살피다 무난한 무늬가 있는 흰 색 반팔 티 가리키는) 나 저거 입을래, 경수. 바지는 경수가 골라줘. ...그 대신 검은 색 말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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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7
그래도 안좋아. (단호하게 말하고 네가 얇은 반팔티 고르자 둘라보다 옅은색 면바지 건네는) 밑에는 이거입자. (네가 옷을 갈아 입을동안 가디건 챙기고 뒤돌아 네 옷매무새 정리해주고 바지까지 깔끔히 롤업해주는) 예쁘다. 이제 갈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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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가 건네준 옷 받아 들고 네 품에서 내려가 바닥 딛고 선 뒤 입고 있던 옷 벗어 갈아 입으며 고개 끄덕이다) 경수. 경수는 뭐 입을 거야? 경수도 하얀 색 입어. 밖에 되게 더워, 검은 색 입으면 더 덥다고 했어. 잡지 봤는데, 거기서 그랬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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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38
난 검은색이 편해. (깔끔하게 입고있던 옷 내려다보다 고개 젓고 익숙하게 너 안아드는) 신발 뭐신을까?저거? (제 말을 안듣는다고 불퉁한 얼굴하고도 신발 가리키는 짧은 손가락에 네가 고른 신발 들고 나서는) 차에서 편하게 신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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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검은 색 칙칙해 보이는데... (마음에 안 드는 듯 불퉁한 표정으로 네 옷차림 훑어보다 네 구두 옆에 있는 조그마한 신발 손으로 가리키는) 저거... (집을 나서 엘리베이터에 올라 타자 아래로 내려가며 느껴지는 반동에 미간 슬쩍 찌푸리는) 이상해, 이거. 엘리베이터. 느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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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1
이상해? (제게 안겨있어서인지 붕 뜨는느낌 이상하다며 인상찌푸리는 네 등 토닥이는) 응, 금방 내릴거야. (지하주차장에 들어서 차문 열고 너 태운뒤 안전벨트까지 꼼꼼히 매주고 차에 타는) 마트부터 가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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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푹신한 시트에 만족한 건지 네 품에 안기는 것 마냥 푹 들어가 안기듯 앉고선 네 말에 눈을 빛내는) 백화점 가고 싶은데. 거기 가서 자두도 사고 그러면 안 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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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3
백화점? 유기농 마켓 알아놨는데, 거기 갔다가 백화점 가서 옷 사자. (에어컨 약하게 켜고 부드럽게 운전하며 대답하는. 한손 더듬거려 작은 네 손 꼭 쥐고 신호 걸리자 널 힐끗 쳐다보는) 바로 백화점 가고싶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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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유기농 마켓? 거기가 어디야? 여기서 가까워? ...백화점 가고 싶어, 경수. 요즘에는 백화점도 다 유기농 쓰는데... 유기농 아니면 또 어때. (제 쪽으로 솔솔 불어오는 바람 차가운 지 몸 웅크리다 네 손 안에서 꼼질거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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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5
응, 백화점이랑 가까워. (이전에도 백화점 유기농 코너를 이용했지만 군것질거리는 그냥 골랐기 때문에 유기농 마켓 가려는) 그 전에도 계속 유기농 먹었잖아. 이번엔 여기 가보자. (추운지 몸 웅크리며 꼼질대는 너 느끼고 뒤로손뻗어 챙겨온 가디건 건네는) 봐, 긴팔 입으랬지. 덮고있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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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일부러 꼭 안 가도 되는데... 거기에도 있잖아. (가디건 건네받아 입을까 말까 고민하더니 입진 않고 덮기만 하는) 저기 햇빛 봐. 이따 밖에 나가면 더워, 그러니까 이렇게 덮고만 있을래. (잡고 있던 손 한 손 더 갖다 대 꽉 잡는) 경수. 운전 할 때는 두 손 다 써야 하는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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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7
(군것질거리 얘기하면 고집부릴 너 알기에 그저 고개만 끄덕이는) 밖에 얼마나 있는다고. (꼼꼼히 가디건 덮은 네가 작은 한손 더 갖다 대 꼭 잡자 푸스스 웃는) 괜찮아, 찬이 손 잡고도 잘해. (어느 새 도착해 깔끔하게 주차하는) 신발 신자, 찬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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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더워. (말 그렇게 했으면서도 네 손 잡고 놓고 싶진 않아 걱정 어린 눈빛으로 운전 하는 내내 네 행동 살피다 깔끔하게 주차까지 마친 네 품으로 안기려 팔 뻗는) 경수. 안아줘. 신발 안 신으면 안 돼? 발 아파. 부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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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49
안아서 갈까? 발이 부어? 이따 신발도 하나 사자. (운전석에서 내려 조수석 문 열고 팔 뻗는 너에게 가디건 둘러주고 불퉁히 입내밀자 쪽 뽀뽀한뒤 안아올리는) 안에는 쌀쌀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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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발도 다리도 부어서 아파. (문을 연 것 뿐인데 열린 문 사이로 훅 끼치는 열기에 인상 찡그리다 굳이 가디건까지 둘러주는 너 때문에 후덥지근 한 듯 뾰로통하게 입술 내밀지만 네가 좋은 듯 너 꼭 끌어 안는) 안에 안 쌀쌀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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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2
(못말린다는 듯 고개 젓고 마트로 들어가 카트 빼는) 탈까? 아님 안고가? (잠시 고민하다 카트에 앉겠다는 너 조심히 앉혀주는) 위험하니까 꼭 잡고. 자두부터 사자. (천천히 카트 끌어 과일코너로 향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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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편한 건 네 품이 훨씬 더 편하지만, 네가 무거울 것 같단 생각이 들어 손가락으로 카트를 가리키자 조심스레 앉혀주는 네 쪽으로 몸 돌려 마주 보는) 안 위험해. 경수가 잘 끌어주니까. (작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큰 규모인 마켓이 신기한 건지 계속 두리번거리며 둘러보다 눈 앞에 보이는 새빨간 자두 가리키는) 저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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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4
(새빨간 자두 가리키는 너에 예쁘게 생긴 자두 대여섯개 골라담고 침 꼴깍 삼키는 너 바라보며 피식 웃고는 옆에 서있는 직원에게 자두값 지불하는) 유기농이라 바로 먹어도 돼. 세척 다 된거야. (통통한 자두 앙 깨무는 너 보고 머리 쓰다듬어주는) 다음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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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진짜 다 먹어도 되는 거야? 우와... (네 말에 휘둥그레 해진 눈으로 널 보며 묻다 제 손에 쥐어진 자두 한 입 깨물어 먹고 네 물음에 다시 두리번거리는) 어어. ...여기는 과자나 초콜릿 같은 거 없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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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6
과일은 더 안고르고? 과자는..(역시나 주전부리 얘길 꺼내는 너에 둘러보다 좁은 과자 코너로 발길 돌리는) 이쪽이네. (과자코너를 보고 표정이 살짝 굳은 널 보며 부드럽게 말하는) 어떤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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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과자. 과일은, 좀만 더 둘러보고 고를래. 응? (자두 하나를 뚝딱 해치우고 네가 건네준 티슈에 씨 뱉어낸 뒤 계속 마켓 안 두리번거리는데 백화점이나 마트에선 볼 수 없었던, 작은 공간인 과자 코너에 슬쩍 얼굴이 굳는) ...여기가 다야? 진짜? 진짜로 여기가 끝이야? 왜 이렇게 좁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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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7
응, 여기가 다야. 임신한 동안은 이것들 먹자, 응? 평소에 먹던 것들 먹으면 우리 아가가 아토피같은 피부병이 생긴대. 그러면 속상하잖아. (눈이 커다래져서 재차 물어오는 너에게 차분히 설명해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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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그래도, 이건 너무 그렇잖아. 나 쿠키 먹고 싶어. 저런 거 말고. (급기야 벌떡 일어나 까치발 들어 천장에 달려 있는 피켓들 살피다 정말로 과자니 군것질을 할 수 있는 코너는 이곳밖에 없다는 걸 깨닫고 좌절하듯 주저앉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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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8
여기서 찾아보자. 응? (찾아보자고 말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좁은 공간이지만 널 애써 달래보는. 작은 손으로 카트집고 일어나 이곳저곳 살펴보다 풀썩 주저앉은 네 작은 어깨에 네 겨드랑이로 손넣어 안아드는) 찬아, 골라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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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풀 죽은 얼굴로 입술이 댓발 나온 채 여러 번 삐죽거리다 그나마 맛있어 보이는 쿠키 가리키는) ...저거. 근데 경수. 저거 아가들이 먹는 거 아니야? 재질도 그래. (종이 같이 느껴지는 봉지 재질 계속 문질거리다 한숨 폭 내쉬는) 경수... 초콜릿 먹고 싶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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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59
저거? (네가 가리킨 쿠키 세개 집어들어 네 품에 안겨주는) 아니야, 어른들도 먹는거야. 초콜릿은..조금만 참자, 응? (꼼꼼시 둘러봐도 보이지 않는 초콜릿에 네 볼 살살 만지며 달래는) 이따 백화점 가서 초코케잌 사줄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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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품에 꼬옥 안고 있다 네 말에 어쩔 수 없다는 듯 마지못해 고개 끄덕 끄덕 거리지만 그래도 아쉬운 건지 시무룩한 표정으로 어깨에 볼 기대는) ...진짜 초코 케이크 사줘야 해, 경수. 응? 진짜 사줘야 해. 약속.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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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0
응, 진짜. (고개 끄덕여 보이고 카트 미는) 과일 좀 더 살까? (시무룩해져 고개 끄덕여보이는 너에 과일코너로 걸음 옮기는) 어떤거 먹을래? 골라봐. (과자 코너와 달리 넓은 벽면 한쪽을 가득 메운 과일코너 앞에서 너에게 묻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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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과일 코너에 도착하고 나서도 시무룩한 표정과 감흥을 잃은 듯 한 눈빛으로 슬쩍 훑어보다 바나나 손으로 가리키는) ...바나나. 경수. 이제 백화점 가자. 초코 케이크 사줘, 응? 바나나랑 자두보다 초코 케이크가 훠얼씬. 훠어얼씬 더 좋단 말이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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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1
바나나? 그래. (네 품에 얼른 바나나 한송이 안겨주는) 더 안사고? (시무룩하게 어깨 늘어뜨린 널 보고 카트 미는) 그래, 케잌 먹고 옷이랑 신발사자. (계산대에서 계산 마치고 널 품에 안고 쇼핑팩 든채 차로 돌아와 앉히는) 과자 한번 먹어봐. (평소였으면 밥을 먹지 않은 네게 못먹게 하겠지만 네 기분 풀어주려 과자 까서 쿠키 들려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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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평소 쇼핑을 마치면 항상 즐거움 가득 한 얼굴로 쇼핑백 안 들여다 보곤 했었는데, 오늘 따라 별로 건진 게 없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아무런 말없이 기댄 채 눈 감고 있다 차에 태워져 한 번 먹어보란 말과 함께 제 손에 들리는 과자 눈만 내리깔아 보는) ...맛없어 보여. (한 눈에 딱 보기에도 밍밍해 보이는 색에 과자 들어 확인하다 입 안에 쏙 넣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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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2
(눈 내리깔고 빤히 바라만 보다 툴툴거리며 입안에 쏙 집어넣는 너 보는데 씹으면서 점점 표정 구겨지는거 보고 눈 꾹 감았다 뜨는) 별로야? (아가들이 먹는거라 밍밍할거 같았는데, 역시나 소리 빽지르며 울망거리는 너에 당황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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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맛없어! 이게 뭐야, 비싸기는 엄청 비싸면서! (차 안이 더러워질까 차마 던지지는 못 하고 과자 봉지만 꾹 쥐고 있다 울망이는 눈으로 널 보는) 맛없어... 경수. 경수 먹어 봐. 이게 뭐야... 맛없어, 버려.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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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3
(과자 봉지 꾹 쥐고 저 보며 칭얼대는 너에 네 머리 쓰담듬는) 버려? 진짜로? 집에 있는 과자랑 초콜릿 전부 버릴건데 괜찮아? (제 말에 절망적인 표정으로 결국 찔끔찔끔 눈물 흘려내는 너에 작게 한숨 쉬고 너 안아들어 무릎에 앉히고 토닥이는) 울지말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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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원래도 예민했던 성격이었는데, 아기를 가진 후 더욱 더 예민하게 반응하며 별 일 아닌 일에도 울음 터트리기 일쑤였던 터라 네가 하는 말에도 역시 울망이는 눈동자로 보다 결국 울음 터트리는) 싫어, 버리지 마, 왜 버려 그거. 내 건데. 경수 나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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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4
열달, 아니 여덟달만 참자. 우리 아가 건강하게 태어나야지. (울면서 소리지르는 널 토닥거리며 달래는데 쉬이 울음 그치지 않자 표정 엄하게 굳히는) 박찬열. 이제 뱃속에 아가도 있는데 이렇게 자꾸 떼쓸거야? 조금 참을 수 있잖아.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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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니야, 그런 거 먹어도 건강하게 태어나. 준면이 형이 먹고 싶은 건 다 먹으랬단 말이야. 근데 경수는 먹지도 못하게 하구, (계속 투덜거리며 울다 엄하게 굳어져 버린 네 얼굴에 놀란 건지 히끅거리며 딸꾹질 하더니 무언가를 꾹 참듯 입 앙 다무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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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5
준면이형 말은 그런거 먹으라는거 아니야. (엄하게 말하는데 놀란건지 히끅대다 그마저도 멈추려는듯 입술 앙 다무는 너에 작게 한숨 쉬고 네 입술 손가락으로 벌리는) 깨물지 말라니까.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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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원래 손 힘도 셌고 저보다 월등한 체력과 힘을 자랑했기에 쉽게 이기지 못하고 버티려다 입이 벌려지기가 무섭게 서러움 섞인 울음 소리가 흘러 나오는) 나빠, 경수 나빠... 초콜릿 먹고 싶어...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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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6
케잌 사준다고 했잖아. 아예 먹지 말라는게 아니고. 찬이가 평소에 먹는 불량식품 먹지 말라는 거잖아. (서러움에 히끅대면서도 밉다며 눈도 마주치지 않으려 하는 너에 저도 화가나 널 도로 조수석에 앉히고 안전벨트 매주고 차 출발시키는) 나도 미워. 계속 울면 집에 갈거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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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불량 식품 아니야, 초콜릿 불량 식품 아니야... 경수 미워. (계속 눈 맞추려 애쓰는 네 노력 알면서도 괜히 미운 마음이 들어 고개 들지 않고 눈 아래로 내리 까는데 갑자기 들리는 몸에 바동거리기도 잠시, 옆 좌석에 앉혀진 채 입술 꾸욱 깨물고 널 보며 숨죽여 눈물만 뚝뚝 흘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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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7
(운전하면서도 온통 널 향해 신경이 쏠려 있는데, 네가 입술 꾸욱 깨물고 눈물 뚝뚝 흘리자 작게 한숨 쉬고 도착한 백화점 주차장에 차 주차시키는) 계속 울거야? 집에 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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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집에 가고 싶진 않은 건지 아무 대꾸 없이 훌쩍이면서도 손으로 눈 비벼 눈물 닦고 안아 달라는 듯 손 뻗는) 초코, 케이크, 먹을 거야... 안아줘, 경수... (목이 매어 마른 침 몇 번 삼키고 켁켁거리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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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8
(작은 손으로 눈 비벼 그새 새빨갛게 달아오른 눈가 슬쩍 만져주고 제게 손 뻗은 널 안아들고 나오는) 뚝하고. (남은 울음 끅끅 거리고 삼키며 켁켁대는 널 안쓰럽게 쳐다보다 뭔갈 마시게 해야할 것 같아 서둘러 까페로 걸음 옮기는) 응, 가서 초코케잌 먹자.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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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네 목덜미에 얼굴 묻은 채 설움 가득 한 울음 소리 내며 훌쩍이기 바쁘다 카페로 들어와 저 앉히고 카운터로 향하는 네 뒷모습 빤히 보고 있다 저도 내려가려 낑낑대는) (낑낑대다 의자에서 내려가 천천히 걸어 네 뒤로 가 선 채 네 다리에 매달려 안기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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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69
(널 의자에 앉히고 케잌과 음료, 제 몫의 커피 주문하는데 제 다리에 매달리는 체온에 고개 내렸다 맨발로 제 다리 꼭 잡고 있는 너에 놀라 황급히 안아드는) 금방 가는데, 맨발로 걸어오면 어떡해. 유리라도 밟으면 어쩌려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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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멍한 얼굴로 카페 안 무수히 많은 사람들 얼굴이며 옷 차림새만 살피다 품으로 쏘옥 들어가 안겨 네 목 꼭 끌어 안는) 유리 없어. 안 아파, 경수랑 있을 거야... (네 뒤에서 대기 하고 있던 사람들이 신기하게 보며 귀엽다는 말과 함께 머리를 쓰다듬으려 하자 경계 가득 한 눈으로 보면서도 그 손길 피하진 않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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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0
후. (제가 화낸게 많이 놀랐던건지 칭얼대며 제품에 고개 묻는 너 토닥이며 음료와 케잌 기다리는데 옆에 서있던 여자들이 귀엽다며 널 쓰다듬자 피하지 않는 너 못마땅하게 보다 마침 나온 트레이 재빨리 받아들고 돌아오는) 만지지 말라고 해야지, 왜 얌전히 있어. (다른 사람 손에 닿은게 마음에 안들어 딱딱하게 말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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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제 엉덩이 든든하게 받쳐 안고 자리로 돌아와 앉아 딱딱하게 굳은 얼굴로 차갑게 말하자 다시 기가 죽어 고개 숙이고 손만 꼼지락거리는) ...경수가 전에는 피하지 말라고 했잖아. 머리 쓰다듬어주면 피하지 말구, 감사합니다, 하라고 했으면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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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1
고개들고. (숙인 고개 들어 너와 눈 맞추고 꼼질거리는 손에 작게 조각난 케잌 꽃인 포크 들려주는) 다른 말은 안들으면서 그런건 꼭 잘듣지. 앞으로는 하지말라고 해. (막상 눈앞에서 널 만지는 모습 보자 마음에 안들어 다정하게 말하는. 케잌 먹지못하고 제 눈치 보는 너에 고갯짓하는) 얼른 먹어, 먹고싶다며.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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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알았어... 근데, 준면이 형이나 백현이나, 세훈이한테도 그렇게 말 해? (포크 쥐어줬지만 네 눈칠 보며 쉽게 먹지 못하다 얼른 먹으라 고갯짓 해주자 그제야 천천히 먹기 시작하는) 경수. ...엉덩이 아파. 경수 위에 올라가서 앉으면 안 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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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2
준면이형만. 변백현이랑 오세훈은 싫다고 해. 안그래도 덥석덥석 안고다녀서 짜증나. (백현이 널 안고 다닌거 생각한거 인상 찌푸리다 네 말에 널 제 허벅지 위로 올려 앉히는) 엉덩이 아파? 엉덩이가 왜 아프지? 아, 이거 마시고. (야곰야곰 케잌만 먹자 아까 한참 울던 네가 생각나 빨대 입앞에 대주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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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담이 엄마
의자가 너무 딱딱해. 아니야, 백현이랑 세훈이가 안아주는 거 좋은데... (네 말에 아쉬운 얼굴로 보며 말 끝을 흐리다 허벅지 위로 올라 앉아 엉덩이 몇 번 들썩여 자리 잡고 입 앞에 갖다 대준 빨대 물어 쪽쪽 빨아들이는) 경수. ...나도 커피 마시면 안 돼?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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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3
(빨대 물고 쪽쪽 빨아들이다 조심스레 제게 묻는 너에 살짝 고민하는) 이거 아메리카노라 찬이 못마시잖아. 커피 괜찮냐고 준면이형한테 물어보고 마시자. 알았지? (네 허리 감싸안아 안정적으로 너 안고 눈마주치며 말하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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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아쉽다는 표정으로 보며 손 뻗어 커피가 들어 있는 플라스틱 컵 매만지는) 아메리카노 맛있어? ...안 써? 되게 쓴데... (전에 한 번 마셨다 된통 당했던 기억이 있는 터라 마시진 못해도 미련은 남는 듯 송글송글 맺혀 있는 물방울 손에 잔뜩 묻히는)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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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4
깔끔해, 뒷맛이. (손 뻗어 플라스틱 통 만지작대는 네가 귀여워 웃고는 조금 남은 케잌 찍어 입가에 대주는) 그만 먹을거야? 안먹어? (그새 배부른건지 고개 도리도리 젓자 고개 끄덕이고 널 완전히 돌려 앉아 마주보는) 신발 먼저 사자. 옷 입어보려면 신발 신어야지.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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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입 가까이 다가온 케이크 조각 고개 저어 거절하고 커피 바로 옆에 있는 주스 담긴 컵 들어 마신 뒤 네 손길에 돌려 앉혀져 붓기 가득한 눈으로 보는) 신발? 차에 있는데... (발이 아프다고 한 걸 잊었냐며 머리 아프지 않게 쥐어 박자 손으로 문지르다 네 목 끌어 당겨 꼭 안는) 그럼 신발.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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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6
여부!!!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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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첨부 사진쪽쪽! 이케 하면 되나 모르게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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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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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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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7
고마워요♥♥이거 이따가 사구 얼른 댓글 달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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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웅웅! ♥♥ 찬이가 수야 집 주소만 알면, 샘플두 이따만큼 보내줄텐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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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8
나두 찬이 보내주고 싶은거 많은데!!책이랑 달다구리랑!! 여기서 주소 교환해도 되나아?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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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8에게
우움, 움... 요기 아무도 없으니까 해두 되지 않으까요?◇? 긍데 찬이는 안 보내줘두 된다!!!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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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79
꼬맹이 찬에게
에이, 찬이 보내주려고 알려는건데!!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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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79에게
그래두! ㅎ◇ㅎ 움... 그러면 찬이랑 수야랑 7월 10일에 만난지 1년 되는 날이니까 그 때 찬이가 맛난 거랑 보내주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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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0
꼬맹이 찬에게
나두 그럴래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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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0에게
웅웅! ♥3♥ 쪽쪽, 팩 하나뿐이라두 더우니까 냉장고에 넣어놨다 세수하구 붙여요!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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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81
꼬맹이 찬에게
요새 건조했는데 너무너무 고마워요♥♥♥♥♥♥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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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맹이 찬
81에게
아니에요! ♥♥♥ 다시 저 쪽으루 갑시당!! ♥♥♥

10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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