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국X뷔X슈가] FLOWER 09
w. 프레이
태형은 3일동안 병원에 있었고, 그동안 윤기가 학교에 가 있는 시간 빼곤 같이 있어주었다.
3일이 지나고 윤기와 같이 병원을 나왔다.
"태형아."
"응?"
"저번에 우리 한번 놀기로 한거 기억나?"
"어.. 응! 기억나."
"우리 오늘 놀자."
"오늘?"
"어.. 아니면 다른 날에 나와도 되고."
환하게 웃는 윤기의 얼굴을 보니 거절할 생각이 사라진 태형이 아니라며 오늘 놀자고 하였다.
하지만, 막상 생각해 보니 둘이 갈곳은 딱히 없었다.
".. 윤기야 우리 어디가서 놀거야?"
"그러게.. 아, 아니면 우리 아이스크림 먹으러 갈래?"
"그래!"
윤기는 아무 생각 없이 뱉은 말이였으나, 아이스크림을 좋아하는 태형에겐 더없이 좋은 제안이였다.
5분 정도를 걸어 아이스크림 가게에 도착했고, 각자 좋아하는 아이스크림을 샀다.
"윤기야."
"응."
"아이스크림이랑 너랑 잘 어울린다."
".. 너도, 너도 아이스크림이랑 잘어울려."
난 아이스크림이랑 어울리고 싶은게 아니라, 너랑 잘 어울리고 싶어 태형아. 오늘도 하지 못할 말을 아이스크림과 함께 넘긴 윤기가 멋쩍게 웃었다.
"윤기야, 우리 이제 어디갈거야?"
"음.. 딱히 갈데가 없네.. 딱 버스비만 있어."
"그러면 우리 버스타고 종점까지 가는 거 해볼래? 어릴때 엄마랑 많이 해봤어."
"그럴까? 그래, 같이 타자."
둘은 버스정류장까지 걸어가 제일 빨리 오는 버스를 타고 맨 뒷자리로 가 나란히 앉았다.
버스 안은 에어컨을 틀어 놔서 시원했다.
조곤조곤 말하는 태형의 모습에 윤기는 계속 웃음이 났고, 태형이 왜 계속 웃냐고 물으면 오랜만에 버스를 타서 그렇다고 얼버무렸다.
윤기가 등교할때 버스를 탄다는 사실을 태형은 모르는것 같았다.
그렇게 둘이 투닥거리다, 손장난도 치다 보니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었고 태형은 지쳤는지 자고있었다.
태형이 목이 아플까, 윤기는 뒤로 젖혀진 태형의 머리를 자신의 어깨에 기대게했다.
"태형아, 자?"
"...."
"내가, 많이 좋아해. 진짜 좋아하는데."
"왜 나를 안봐줘, 태형아."
"니가 날 안좋아해도, 니 옆에 계속 있을거니까."
"좋아해, 많이."
윤기는 말을 끝내고 창밖을 쳐다봤다. 노을 되게 예쁘다.
윤기가 창밖을 볼때 태형은 조용히 눈을 떴다. 윤기야, 고마워.
태형은 자꾸만 올라가려는 입꼬리를 겨우 내렸다.
평범하고, 또 소소한 토요일이였지만 둘에게는 특별한 하루였다.
안녕하세요, 프레이입니다! 오늘은 완전 다른 분위기로 왔는데요.
왜냐면 어제 꿈에 윤기가 너무 다정하게 나왔어요... 윤기어빠..
노래도 잔잔하고 달달한거, 움짤도 수줍어하는 듯한 윤기! (망상)
드디어 윤기가 태형이한테 좋아한다고 말했어요 여러분ㅜㅜㅜㅜㅜ
오늘은 정국이가 아예 안나왔네요.
윤기랑 태형이가 행쇼를 할지 안할지는 독자님들 반응을 보고 결정할듯 하네요.
(반응이 없으면 뭐 그냥 조용히 내마음대로)
태형이는 윤기가 어깨에 머리 올려줄때부터 깼다고 봐주세요ㅎㅎㅎㅎㅎ
가끔 이렇게 달달한 분위기로 오는 거도 나쁘진 않네요.
아 그리고 암호닉 신청 하신 분이 계세요. 암호닉을 글을 쓸때 마지막에 넣어야 하나요? 작가가 바보라 그런걸 몰라요ㅠㅡㅠ
꼭 알려주세요! 말이 길었네요, 그럼 전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