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호등에서 미친놈한테 플랫치노 뺏긴 썰
저번에 너무 짧다는 사람들이 많아서ㅠㅠ 미안해 그래서 이번엔 구독료를 받지 않겠다고 한다.
하하 튼 내가 김밥이랑 한빈이 공연 구경간 썰 쓰기로 했지?
공연이 저녁 8시라서 넉넉 잡아서 7시 40분에 도착을 했지 지원이... 오글 거리지만 김지원도 보고 김한빈도 보고 그럴려고
근데 왜인걸 ㅎ 왜 사람이 많죠 왜 내가 서있기도 힘든 상황이요? 하하핳 인기 되게 많ㅇ구나 하긴 얼굴들이 못생기진 않았으니깐
멀리서 보는데 막 김한빈이 막... 일하고 있고 김지원도 막 뭐 체크쳌 하는데 완전 달라 보이는 거야
근데 나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집에 있어야 될 멍청이가 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기엑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김진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너 왜 거기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존나 혼자 웃고 있는데 옆에 여자 무리들이 날 이상하게 쳐다 보더라고
그래서 정신 차리고 김진환한테 전화를 했지
- "왜 바빠 빨리 말 해"
"어디야"
- "홍대 왜"
"거기서 뭐 해?"
- "있어 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오빠"
- "약 처먹었냐?"
"오빠 왜 김지원이랑 김한빈이랑 있엌ㅋㅋㅋㅋㅋㅋㅋㅋㅋ"
-"? 너 어디야"
"나 여기 뒤에"
갑자기 김진환이 전화 하다가 무대 위로 올라가는 거임 그러더니 함성 소리가 와~ 들리더니 전화를 툭 끊어 이 미친놈이 다 있나 이러고
카톡을 하려고 하는데 김진환이 내 앞으로 와 있었음ㅋ
"세상에 이게 우리집 뿌요가 맞으신지"
"... 야 너 여기 왜 왔어"
"한빈이가 초대 해줬는데여"
갑자기 말도 안 하고 내 손목 잡더니 무대 쪽으로 끌고 가는 거임 그 와중에 들리는 소리가 "헐 김진환 여친인가?" 막 이런 소리가 들리더라고
존나 기분이 드럽지만 지도 남자라고 힘이 좀 세서 그냥 도살장에 끌려가는 돼지 마냥 끌려가고 있었음 무대 구석으로 밀어 넣더니 앉히는 거야
그래서 이새낀 뭐지 이러고 쳐다 봤는데 그 때 타이밍 좋게 김한빈이 옴
"왔어요?"
"어어... 안녕"
한빈이는 밝게 웃으며 인사 했지만 난 적응이 안 돼서 우물쭈물 됐음 마치 찌질이처럼 그 꼴을 보더니 김진환이 미친듯이 쪼개는 거야
그래서 웬 미친놈인가 하고 쳐다 봤더니
"김한빈ㅋㅋㅋㅋㅋㅋ왜 존댓말ㅋㅋㅋㅋㅋㅋㅋㅋ 어울리지도 않는다"
"형 꺼져요"
"야 지원아!"
존나 혼자 웃더니 김밥을 찾으면서 떠남... 참 한 뱃속에서 나온 남매지만 진짜 병신 같았음 튼 내가 옆에 의자 하나 더 있는데 거기에 김한빈이 앉는 거야
"누나"
"ㅇ... 어?"
"더듬지 말고요"
아니 그런 표정으로 쳐다 보면서 더듬지 말라는 새끼가 어디 있음? 난 절대 김한빈 표정 때문에 쫄은 게 아니다 아니다 주문을 걸면서 있었지
근데 그게 마음대로 됨? 진짜 솔직히 말해서 김한빈 표정은... 거의 깡패 수준이야
"오늘도 그 이상한 거 먹었어요?"
"어? 뭐?"
"그 파란 거"
"아... 응 먹었지"
"근데 그거 대체 무슨 맛이에요?"
너 먹어 봤잖아 시발 거기서 또 혼자 빡치기 시작함 내 플랫치노만 생각하면 너무 화가남 하지만 티내지 않고 말을 이었지 왜?
난 쭈구리니깐
"사과맛..."
"그게 사과였나"
"..."
존나 아무말도 할 수 없었음 이 미각 병신은 뭐지 했음
"튼 오늘 공연 잘 봐요"
그렇게 말 하고는 지도 김밥하고 김진환이 있는 곳으로 감... 나 혼자 뻘줌하게 앉아 있는데 사람들이 점점 많은 거야 와 감탄하고 있을 쯤
벌써 8시가 됐나 봄 공연을 시작 하더라고? 첫 곡 끝내고
"안녕하세요 여러분~"
이라며 김진환의 인사부터 시작 됨 막 주저리 주저리 지네들끼리 놀다 김진환이 이런 말을 꺼냄
"아까 저랑 있던 여자는 저희집 돼지예요~"
라는 말이었음 시발ㅋㅋㅋㅋㅋㅋㅋ 김진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에이 형 여자한테 돼지가 뭐예요"
라며 김한빈이 감싸 줬지만
"아니야 니가 김ㅇㅇ 먹는 걸 못 봐서 그럼 등골이 휘어"
라는 김밥의 말이었음 당장 무대에 올라가 둘을 줘 패고 싶었지만 난... 찌질한 고딩이니깐 어쩔 수 없었음
"아무튼 오해 하지 말아 주시고요~ 안 좋은 말도 하지 말아 주세요~ 저도 저희집 돼지랑 엮이는 게 불쾌합니다~"
아까 여자들이 욕하는 걸 들었나 봄 솔직히 김진환이 날 끌고 왔을 때 여자들이 좀 욕하는 걸 듣긴 했지만 신경쓸 겨늘이 없었음
근데 그게 마음에 걸렸나 봄 대한민국 오빠들은 왜이렇게 츤츤 될까요? 그냥 바닥만 보고 있었는데 두번 째 곡이 시작된 거임
솔직히 저런 곡들을 잘 알지도 못하고 그래서 가만히 있었는데 김한빈 목소리가 너무 좋은 거임 그래서 의자 돌려서 무대 쪽으롱ㅇ
여기가 내집이다 하고 봤는데 너무 잘생겨 보이는 거야 이게 짝사랑의 시작인가 하고 멍 때리게 되는 거야 그래서 김한빈만 뚫어져라 쳐다 봤음
그러다 김한빈이 무대 옆쪽으로 고개를 돌려서 눈이 마주침 근데 그 와중에 너무 잘생긴 거야 그래서 막 미친듯이 얼굴이 빨개짐
노래른 무슨 정신으로 들었나 하고 존나 멍때림 그러고 한 세네곡 더 했나봄 셋이서 무대에서 내려옴
"돼지"
"..."
"야"
김지원이 내 의자 차서 그 때 정신차림 김한빈이 나 뚫어져라 쳐다 보고 김지원은 귀찮은 듯 땀 닦고 있었음
"우리 밥 먹으로 갈 건데 너도 갈래?"
"어? 아니"
"왜 먹고가"
존나 돼지라고 놀리면서 먹으라는 김지원 존나 패고 싶었음 근데 존나 멍한 거야
"가자 고기 먹는댄다"
"..."
김진환의 이끌려서 또 식당까지 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뭔 정신으로 온 지 아는 사람!
없음ㅋ
근데 식당에서도 멍 때렸더니 김한빈이 이상하게 생각 하더니
갑자기 내 손 잡는 거임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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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당... 근데 준회 글 조회수 폭발 하더라고요 댓글도 짱많고...
불맠 아니어도 사랑해달 말이에요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