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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조회 834l 2

 

 

 

 

 

원래 전에 쓰던 글을 다시 세루로 바꿨어요 (수줍 수줍)

 

 

 

 

 


세루 어트랙티브 上

어느 날 갑자기 하늘을 바라보기가 두려워졌다. 깊고도 깊은 푸른색의 하늘이, 잔잔히 떠있는 구름이, 그에 따라 천천히 불어오는 바람이, 또한 나를 밝게 내려비추는 햇살이 너를 닮았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생각하니 너는 내게 너무나도 과분하고 어울리지 않는 존재라 생각되어서, 네가 하늘을 닮아서. 하늘 아래 서있는 내가 초라해졌다. 내가 정말 너를 사랑해도 되는걸까. 그리고 이렇게 너와 다시 시작 할 멜로디. 아름다운 선율의 악보란 거릴 걷는 듯한 너와 나의 이야기. 다시 써내려 갈 ‘우리’ 라는 노래에 한껏 부풀어 오를 감성과 사랑이라는 마음. 나란 사람이 있어 너와 함께 할 수 있는, 어떻게 보면 당연하고도 단순한 이야기. 하지만 깊게 빠져들 내 마음을 너도 알고 있으리라 의심치 않는다. Welcome to my heart, darling.

 

 

 

 

 

 오늘의 하늘이 져도 내일이란 시간이 오면 다시 떠오를 태양처럼 당연한 하루의 시작이다. 어젯 밤, 청소를 몇 달을 안 한 집안 모양새 마냥 궂은 날씨를 보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잔뜩 꼈던 먹구름이 하루란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여태까지 심술을 부리고 있다. 한 방울 두 방울 떨어지던 빗방울이 굵어지고 셀 수 없을 만큼 늘어나 시야를 막고 귓가에 흘러오던 음악을 묻어버렸다. 아니, 음악을 묻어버렸다고 표현 하는 것 보다 새로운 음악을 들려준다고 하는 것이 더 좋을 듯 하다. 빗방울로 잔뜩 멋을 부린 창가 안 쪽으로 머그잔을 만지며 바깥을 내다보던 그가 조소를 지어보인다.

 

 

“비 오는 날 좋아하시나 봐요.”

 

 

그에게 조심히 말을 걸어오는 한 남자. 갈색의 웨이브 진 머리와 하얀 얼굴. 머그잔을 만지던 손을 가만히 내려두고 고개를 돌려 남자에게 시선을 옮기고 그는 생각했다. 아, 이런 사람을 보고 유하게 생겼다고 하는 걸까. 곱게 자리 잡은 눈, 코, 입과 목소리가 꽤나 매력있다고 생각했다. 그 와중에 쌍꺼풀 라인과 빛나는 눈이 매혹적이라고 생각한 그였다. 복장을 보아하니 카페 알바생처럼 보였고 왼쪽 가슴에 자리 잡은 금색을 띄며 빛나는 명찰에 새겨져있는 ‘루한’ 이란 이름을 기억해둔 체 다물었던 입술을 떼었다. 특이한 이름, 그리고 조금은 이국적인듯한 얼굴.

 

 

 

“네, 빗소리가 그렇게 좋더라구요. 그리고..”

“아, 저도 빗소리 좋아하는데. 그리고?”

 

 

 

왠지 그럴 것 같아서 그래요. 그쪽이 마음에 들어요. 다시 이 곳을 찾을 것 같네요. 아니, 올 거에요. 말 하고싶지만 처음 보는 사람에게 이런 말을 하면 미친 사람으로 보지 않을까 하는 그였다. 일단 운을 떼었지만 굉장히 망설여지는 문장인지라 까만 눈동자를 데굴데굴 굴린다. 그런 그를 보며 귀엽다는 듯, 예쁜 웃음을 머금는 루한을 보며 바보 같이 웃어버렸다. 무슨 말을 할 지 고민을 하다 그가 어렵게 내뱉은 말은

 

 

 

“커, 커피가 참 맛있네요.”

 

 

 

였다. 이렇게 보면 참으로 단순하고, 나쁘게 말하자면 멍청한 면이 있는 남자. 그의 이름은 오세훈이다.

 

 

 

 

 까만 어둠이 발 밑까지 내려 앉았을 때 즈음, 집으로 발걸음을 옮긴다. 커피가 참 맛있네요. 커피가.. . ..커피가. 가만히 멍한 얼굴로 길을 걷던 그가 손을 올려 제 머릴 헤집어 놓았다. 그렇게 말하려 했던 것이 아니었다. 그의 얼굴에는 알 수 없는 아쉬움이 가득 담겨있다. 그렇게 얼마 지나지 않아 루한의 얼굴이 아른거려 눈을 꾹 감아내렸다. 오늘 처음 본 사람인데 어떻게 하면 이렇게 가슴에 들어와 박힐 수가 있는 건지 의문이 드는 세훈은

 

 

 

“첫 눈에 반했다.. ...반했어.”

 

 

 

작은 목소리로 혼자 읊조리다 제 볼이 붉어지는 것을 느끼곤 고개를 푹 숙인 체, 조금씩 가까워져 가던 집을 향해 뛰었다. 그리고 누군가에게 쫓기 듯 들어가 문을 닫았다. 솔직히 루한, 그가 따라올 것만 같은 헛된 망상에 세훈이 그리했다는 것은 우리들만의 비밀.

 

 

 

 

 언제 그랬냐는 듯, 어젯 밤 늦게까지 퍼 붇던 비는 그치고 까만 먹구름도 자취를 감춰 티 없이 맑은 하늘이 아침을 열었다. 파란 하늘 아래로 펼쳐진 세상에서 루한, 그의 모습을 줌인 해보자. 하얀색의 잠옷을 입고 화분에 물을 주고있는 그의 머리카락에서 물방울이 하나 둘 떨어진다. 일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았다는 듯이 물방울이 알려준다. 그의 발치에 하얗고 작은 강아지가 콩콩대며 뛰고있고 루한은 시선을 돌려 바라보다 환하게 웃어버리고 강아지를 안아들었다.

 

 

 

“산책 나갈까? 달콩아.”

 

 

 

멍멍거리는 달콩이를 바라보다 살풋 웃어보인 루한이 방 안으로 들어가 남색을 띈 가디건을 걸치고 강아지에게 목줄을 채워 따뜻한 햇살이 내리는 바깥으로 향했다. 하얀 색깔의 대문을 열고 햇빛에 눈을 살짝 찡그린 루한이 조심히 발걸음을 옮겨 공원으로 향했다. 잠옷 차림의 루한이 비몽사몽한 눈으로 미에게 시선을 맞추고 걷다 어떤 사람과 부딪혔다. 이마를 잡고 휘청이다 루한이 미안하다는 듯이 허릴 꾸벅 숙인다.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죄송하면 청소 좀 대신해주세요.”

“네, 청소 제가 해드릴..어?”

 

 

 

청소를 해달라니. 당황한 루한이 조심히 고갤 들어 얼굴을 확인하고 나서야 안심하곤 깊게 한숨을 내쉬었다. 부딪힌 사람은 루한과 같은 곳에서 일하고 있는 도경수란 남자였다. 대뜸 청소를 해주겠다는 말을 해버린 루한을 보고 경수는 능글맞은 미소를 지어보이고는 루한의 손목을 잡고 가게 쪽으로 휘적휘적 걷기 시작했다. 루한은 끌려가는 신세가 되어 경수의 뒤를 따를 수 밖에 없었다. 참, 달콩이도 함께.

 

 

 

“형, 어서 청소해주세요.”

“알았어. 할게, 하면 되잖아.”

“깔끔하게 안 하면 확.”

 

 

 

뽀뽀해버릴 거에요. 느끼한 목소리로 루한의 귓가에 속삭인 경수가 배를 잡고 구르기 시작했다. 자기가 많이 멋있는 것 같다는 둥, 곧미남이라는 둥. 그런 경수를 루한은 밀걸레를 가져와 데굴데굴 굴렸다. 아아, 누가 이렇게 큰 물건을 가져다 놨나라는 멘트도 잊지 않은 체. 어느새 일어나 달콩이와 놀고있는 경수가 여전히 청소중인 루한을 바라보다 살며시 웃고는 자리를 털고 몸을 일으켰다.

 

 

 

“형. 이제 좀 쉬어요.”

“이거 다 해야 쉬지.”

“내가 할게요.”

“아니야. 내가 할게.”

“원래 제가 해야할 일이잖아요.”

 

 

 

성큼 성큼 다가가 루한을 의자에 앉히곤 손걸레를 잡아 창문을 닦기 시작하는 경수의 뒤로 달콩이가 멍멍거리며 짖기 시작했다. 그러는 바람에 경수의 뒷모습을 바라보던 루한의 시선이 달콩이에게로 향했고 자연스레 달콩의 시선을 따라가니 카페 근처 벤치에 앉아 힐끔 힐끔 바라보는 세훈이 보였다. 경수가 창문을 닦고 닦아 깨끗해질수록 세훈의 모습은 또렷히 보이기 시작했다. 루한과 눈이 마주친 세훈 화들짝 놀라 급히 시선을 옮겼다.

 

 

 



 
독자1
ㅜㅜㅠㅠㅠ엉 세루러 잠깐ㄴ우럭....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ㅜㅜㅜㅠㅜㅜㅜㅜㅠㅠㅠㅠㅠㅠ작가님 사랄합니다
11년 전
독자2
신알신하고 갑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11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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