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티라서 잘 적힐지 모르겠네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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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운동장으로 뛰어가는 대현을 뒤따라갔다. 빠르게 뛰어가는 대현에게 속도를 맞추지 못해 한참이나 뒤처졌고 숨을 고를 사이에 대현은 시야에서 사라져 버렸다.
“어? 어디 갔지?”
대현이 눈앞에서 사라지니 갑자기 초조해져 나도 모르게 습관처럼 손톱을 물어뜯었다. 이대로 가만히 있으면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여기저기를 뛰어다니며 대현을 찾아다녔다. 옥상은 문이 잠겨있었고 반은 텅 비어있었다. 운동장은 축구를 하는 남학생들로 가득 차있었으며 매점은 발도 디딜 수 없을 만큼 학생들이 모여있었다. 그 어디에도 대현의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제 남은 곳은 학교 뒤뜰밖에 없다. 가끔 학교 뒤뜰에서는 소위 논다는 아이들인 일진들이 담배를 피우기도 하였다. 긴 의자 하나만 있을 뿐 정말 삭막한 곳이었다. 뒤뜰로 가보니 누군가가 의자에 누워 자고 있었다. 가까이 가보니
“찾았다!”
대현이었다. 내가 낸 소리에 혹 깨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입을 막고 대현의 옆에 다리를 굽혀 앉았다. 콩깍지 때문인지 아니면 대현이 원래 그런 것인지 자는 모습마저 멋져 보여 나도 모르게 헤- 하고 바보 같은 웃음을 짓고 말았다. 계속 보고만 있자니 욕심이 생겼다.
‘한 번, 진짜 딱 한 번만 만져 볼까…. 자고 있으니 모르겠지? ’
이번이 기회다! 라로 생각하고 살짝 대현의 볼에 손을 대었다. 말랑말랑하고 따뜻한 느낌이었다. 딱 1분만 만지자 가 3분이 되고 5분이 되었다. 괜스레 볼이 붉어지는 느낌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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