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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이 아파 전체글ll조회 1049l 2

[VIXX/학연] Somniun | 인스티즈    

     

      

     

      

     

      

     

      

     

Somnium : 조각글 02   

     

《바보》      

     

      

     

      

     

      

     

      

     

놀자.     

     

     

     

     

     

     

학연은 쓰게 웃었다.     

     

     

     

     

     

     

곧 있을 대회에 늦은 밤 까지 연습실에서 연습을 하고 뒷정리를 하고 나오던 학연의 귀에 들려오는 소리.     

두 눈에 담기는 모퉁이를 따라 복도에 늘어져있는 두개의 그림자.     

     

     

     

     

     

안돼.     

그날 학연이 대회 있는 날이란 말이야.     

     

     

     

     

     

     

     

왜 숨어야만 하는지.     

학연은 자신의 심정만큼이나 무겁게 축 늘어진 가방끈을 다시 고쳐매고 벽에 기대선다.     

     

     

     

     

     

     

그래도.     

나랑 같이 놀자니까.     

     

     

     

     

     

들을수록 웃음이 터져나온다.     

입꼬리를 당겨 웃는다.     

눈꼬리가 휘어진다.     

     

     

     

     

     

곧     

     

일그러진다.     

     

     

     

     

     

     

울듯 말듯 일그러진 얼굴.     

어두운 가운데 반짝이는 검은 눈동자는     

갈 곳을 잃고 허공을 바라본다.     

     

     

     

     

초점이 흩어진다.     

     

     

     

     

     

     

     

     

     

아. 안되는데.     

꼭 간다했단 말이야.     

     

     

     

     

     

     

괜한 기대를 해본다.     

그렇게 계속 거절하라고.     

     

     

     

     

     

     

못간다 그래.     

     

     

     

     

     

넌 좀 조용히 해 제발.     

흔들지마.     

뺏어가지마.     

     

     

     

     

     

     

     

     

벽에 기대고 있던 몸을 돌리고     

팔짱을 풀고 한쪽어깨에 여전히     

매달려있는 무거운 가방을 다시 추스려매고     

     

     

     

     

     

모퉁이를 돌아나가면.     

     

     

     

     

     

     

     

학연아.     

지금까지 연습한거야?     

     

     

     

     

     

어색하게 웃는 별빛.     

그와 잡고있던 손을 놓고 바지춤에     

손을 문질러 닦으며 등 뒤로 숨기는 행동.     

     

     

     

     

     

     

조금만 더 고생하자.     

얼마 안남았잖아.     

     

     

     

     

     

시큰둥한 남자가 등 뒤로 숨겨진 별빛의 손을 잡는다.     

     

     

     

     

     

     

     

근데. 학연아.     

     

     

     

미안한데 나 대회 못 보러 갈 것 같아.     

     

     

     

     

일이 생겼어.     

오랜만에 친구들이 얼굴 좀 보자 그러네.   

     

     

     

     

     

그래.     

     

     

     

     

그대로 둘을 지나쳐서 걸어간다.     

아무렇지 않게.     

     

     

     

     

겉은 아무렇지 않게     

속은 시커멓게     

     

     

     

     

     

내가 모르는 니 친구.     

     

     

     

거짓말.     

     

     

     

     

그렇게나 오랫동안 함께했고     

모든걸 같이 나눴는데     

     

     

내가 모르는 니친구.     

     

     

     

     

그런게 있을리가.     

     

     

     

     

     

     

속보이는 거짓말.     

     

     

     

이미 멀어져버린 별빛의 마음을 놓지 못해서     

거짓말에 속아 넘어가는 학연.     

     

     

     

     

     

     

     

     

     

대회 당일 무대를 마치고 내려와서 한참을 대기실에 앉아있는 학연.     

     

     

     

     

[연아!      

     

     

시간되면 꼭 갈께.     

     

잘해. 화이팅     

     

     

     

14/09/05 04:52pm]     

     

     

     

     

     

     

바보같이 폰에 쥔 손을 놓지 못하고     

상처받을걸 알면서도     

모두가 빠져나갈때까지     

     

     

     

     

오늘 받은 상이라며 자랑하고 싶어     

다른손에 꼭 쥐고 있는 트로피도 놓지못하고     

기다린다.     

     

     

알면서도.     

다 알면서도     

     

     

     

     

     

나 참 바보같다.     

     

     

     

     

     

     

바보 차학연.     

     

     

     

     

     

     

     

     

     

     

-     

     

응원감사해요.     

쓴지 좀 된 짧은글 하나 있길래 올려요.     

잘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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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1
엉엉 새벽부터 이런 글이 올라오면 ㅠㅠㅠ자까님사랑해요ㅠㅠㅠ
9년 전
청춘이 아파
이 새벽에도 찾아와서 읽어주다니ㅠㅠ 고마워요!
9년 전
독자2
꼭 좋은결과 얻으셔서 다시와요!!기다릴게요!!
9년 전
청춘이 아파
응원 감사해요!!
9년 전
독자3
학연아ㅠㅠㅠ엉엉엉ㅠㅠㅠ 난 너한테 거짓말 안할게ㅠㅠㅠㅠ내가 미안해 학연아ㅠㅠㅠㅠ
(자까님 대박나세요♡ 언제든 기다릴게요^__^)

9년 전
청춘이 아파
읽어줘서 고마워요!
(응원도 고마워요 독짜님♡♡)

9년 전
독자4
학연아 내가갈게 내가 지금 가방만싸서 갈게 거기가 어디라고...? 진짜 작가님 글 너무좋아요 분위기가...♥
9년 전
청춘이 아파
분위기가 좋다니ㅠㅠㅠㅠ 감사해요!
9년 전
독자5
ㅠㅠㅠㅠㅠㅠㅠㅠ 연아 미안해 ㅜ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작가님 좋은 결과 나오셨음 좋겠어요!! (저한테도 좋은 결과가 나왔음 좋겠습니다..ㅠㅠ) 대박나세요 ㅎㅎ
9년 전
청춘이 아파
감사해요! 독자님도 꼭 좋은결과 있으시길 바래요!
9년 전
독자6
하..ㅠㅠㅠㅠㅠㅠㅠ 바보차학연 ㅠㅠㅠㅠㅠㅠㅠ 내가갈게ㅠㅠㅠㅠㅠㅠㅠㅠㅠ 지금 거기가 어디야 ㅠㅠㅠㅠ
내가 가서 꽉껴안고 내가 대신 엉엉 울어줄수있는데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으엉 ㅠㅠㅠㅠㅠㅠ 지챠 작가님 넘조아ㅠㅠㅠㅠ

9년 전
청춘이 아파
ㅠㅠㅠㅠ매번 읽어주셔서 감사해요!
9년 전
독자7
이 바버야!!! 이 다정하고 로맨틱한 바버!ㅠㅠ분위기 죽여주시고...작가님 글에 삽입되는 뉴에이지 음악들은 전부 분위기랑 잘 맞아서 취향 제대로 저격...ㅇ<-< 다음에는 발랄하고 상큼한 노래에 학연이가 웃기를 바랍니다ㅠㅠ그렇지 못해도 도짜는 그저 행복.... 바쁘실텐데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9년 전
청춘이 아파
로맨틱한 바보라니ㅠㅠㅠㅠ 읽어주셔서 감사해요ㅠㅠ!
9년 전
독자8
아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학연아ㅠㅠㅠㅠㅠㅠ이바보ㅠㅠㅠㅠㅠㅠㅠ바보야ㅠㅜㅠㅠㅠㅠ으ㅓㅠㅠㅠㅠㅠㅠㅠㅠ아마음아프게정말 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청춘이 아파
ㅠㅠ읽어주셔서 감사해요!
9년 전
삭제한 댓글
(본인이 직접 삭제한 댓글입니다)
9년 전
청춘이 아파
다음에는 긴글 fairy tale 해피앤딩 학연이로 찾아올께요! 고마워요!
9년 전
독자10
아이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학연이ㅓ렇게 한 여자는 벌을받아야되ㅠㅠㅠㅠㅠㅠㅠㅠㅠ마음이 무진장아프네요ㅠㅠㅠㅠㅠㅠㅠ
9년 전
독자11
ㅠㅠㅠㅠ아니 뭐 저깐 여자가 ㅠㅠㅠㅠㅠㅠ
9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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