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나갈래? 나 외출!" 나한테 같이 외출 하자는 정진영 "어?나 정환이 봐야는데..." "보던가" 그러면서 삐진척하며 쿵쾅쿵쾅걷는척하는 정진영ㅋㅋㅋㅋㅋㅋㅋㅋ 체육쌤도 경기진행해주느라 정신없는거같은데 남은40분동안 정진영집에따라가서 먹을거나 먹고 올 생각에 나는 그렇게 무단 외출을 시도했다. "야 나도델꼬가 급식실뒤쪽으로나가자" * "진영아 먹을 거 없어? 나 아까 초코에몽 못 먹었는데.." "냉장고에 한번 봐바. 나 옷 좀 갈아입고 올게~" 음..푸딩이랑..초콜릿있네 둘다 땡기진 않지만 그나마 푸딩이 나으니까 이거먹어야겠당 "야!! 나 푸딩 먹는다!" "어~" 푸딩을 먹을 스푼이랑 푸딩 머리를 때고 소파에 앉아서 TV를 틀었다. 정진영 얘는 뭐한다고 아직까지 방에서 안 나오는거야 그나저나 푸딩 맛있다ㅜㅜ "OO아 이게 나아 아님 이게 나아?" 난방 두개를 양 손에 들고 어린애처럼 나에게 물어보는 정진영 "두개 두 괜찮은데 왜. 어디입고가려고?" "아 요새 연락하는애 있는데 주말에 만날때 입으려구" 그러면서 내옆에 앉는 정진영 "이번엔 또 누군...ㄷ..으우음..!" 아악 정진영이 장난친다고 내 입으로 들어가던 스푼을 쳐서 푸딩이 내입술에서 흘러내렸다. "으으으! 으이으이(휴지휴지)"
갑자기 나에게 다가오는 정진영.... 내입술로 다가오는 정진영의 입술... 내가 잘못보고 있는걸꺼..야..... "..읍....." 흘러내리고 있는 내 입술위의 푸딩을 자기입으로 닦아버..리는게아니라 먹었다고 보는게 더 정확한것같다. 근데...그게 중요한게 아니라 정진영 얘지금 무슨짓을 한거야. 그리고...나 왜 지금 심장이 뛰고 있는것같지 얘 정진영이잖아....친구잖아..미치겠다 진짜. "야 뭐하는 짓이야. 휴지 달라니까" 괜히 민망해서 표정을 싹 굳히고 정진영을 쳐다보니 정작 자신은 아무렇지 않은 표정이다. "나 지금 양쪽 손에 옷걸이 들고있는데 어떡해" "그럼 놓고 가져오면 되지!!" "그전에 니옷에 떨어질것 같았단 말야.." "야.......하....씨" 나 진짜 두근거렸단말이야....5년동안 한번도 이런적 없었는데... 정진영은 내가 심각한 표정으로 있어서 미안했는지 "미안해...괜찮을줄 알았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