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년이구나 난 그날 대학교 가서 처음 치르는 시험때문에 정신이 없었어. 다음 시험을 기다리며 공부하다 소식을 접했고 속보를 보고 그저 아무 일 없겠거니 하고 넘겨버렸지. 집에 와서 뉴스를 보니 전원구조 했다는거야. 안심했지. 아까 내가 넘겨버린 소식에 대해 안도할 수 있었으니까. 그런데 시간이 갈 수록 그걸 순순히 믿어버린 내가 정말 싫어지더라. 아무것도 할 수 없었어.지금도 그래. 뭐라도 해보겠다고 열심히 투표했는데 달라질진 모르겠어. 늘 그 날에 멈춰있었다고는 말 못하겠어. 미안해. 그래도 그 날이 다가오는데 잊을 수는 없더라. 평생 그럴거야. 아무것도 해주지 못해 미안하고 그 날은 조금은 잊고 행복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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