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나의 말을 듣지 않았다. 아무도 나를 생각해주지 않았다.
무너지고 있음에도 아무것도 하려하지 않는다.
서로의 편의만 생각한다. 각자의 입장만 생각한다.
같이 있음에도 혼자임을 느낀다.
그 수없이 많은 사람들속에서도 외로움이 자란다.
상처를 주고 상처를 받고 서로를 감싸기 보단 자신의 안위만 생각한다.
그들은 나를 위함이라 말한다.
나 때문이라 말한다. 나를 생각해서 그런거라 말한다.
무엇이. 무엇을. 어떻게.
그들은 그들을 위한 행동을 했을뿐이다.
그들은 나를 이유로 만든다. 그들은 나를 조금도 생각하지 않는다.
가라 앉는 배를 그저 지켜보기만 한다.
추락하는것을 방관하기만 한다.
그러함에도 최선을 다했다 말한다.
나 또한 그들과 같은 색으로 물들어 간다.
그들은 나쁘니깐 그런 행동을 하는것이라 생각한다.
그들은 나쁘니깐 분명 또 그리 행동할꺼라 생각한다.
그들은 나쁘니깐 분명 그럴것이라 생각한다.
그뿐이다. 내가 가지는 그들에 대한 평가는 딱 거기까지다.
싸우려 하지 않는다. 바꾸려 하지 않는다.
불공평하고 잘못된것에 대해 이야기 하려 하지 않는다.
나의 편의만 생각한다. 나만 괜찮으면 된다는 생각을 가진다.
그들 때문이라 말한다. 그들을 이유로 나의 정당성을 찾으려 한다.
세상은 그런 방식으로 물들어 간다.
선은 사라지고 악이 넘쳐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