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함이란 이런것일까 남겨진다는것이 이런 느낌이였던가.
혼자라는 사실이 이토록 나를 두렵게 만들었던가.
마음이 비워진다는것이 이토록 아픈것이였던가.
잃어버렸던 애써 부정하고 살았던 감정들이 다시 나를 찾아든다.
긍정적인 마음도 굳은 다짐도 괜찮을꺼라는 희망도.
사실 어느것 하나 온전한 모습으로 나를 지탱해주진 못했다.
산산히 부서지고 사라지고 깨어지고 없어져버린지 오래다.
정말 싫고 정말 두려워하는 일은 어김없이 나를 찾아든다.
다시 일어서려는 나를 아무렇지도 않게 다시 무릎 꿇게 만들고.
지쳐버리게 만들고 희망을 꿈꿀수없는 단계까지 끌고 가버린다.
나의 마음이 너무나 힘들어 내가 나 자신을 지탱할수 없다.
벌써 이런 마음의 병은 오래전부터 지속적으로 퍼져나간다.
누군가 그런 나의 마음을 이해하고 나에게 주는 마음을 그 감정을
내가 믿고 따르면 결국 얼마못가 무너지고 깨어지고 사라져버린다
누구를 믿고 누구를 의지하고 누구를 만나듯.
내 마음속에서 커져가는 병은 그 누구도 받아들이려 하지 않는다.
누구를 원망하고 싶은 마음도 누구를 탓하고 싶은 마음도.
나에겐 없다.밤하늘의 별을 보고있으면 그런 생각이 든다.
사람과 사람의 관계도 결국과 별과 별의 간격과 같은거구나 하고
가까이 있다하여 가까이 있다 느낀다하여 가까이있어 보인다하여
결국 가깝다는 생각을 가지지만 사실 사람과 사람 사이의 거리는
눈으로 볼수도 느낄수도 없을만큼 멀리 있다는 사실을.
별은 그렇게 늘 반짝이는 외로움을 가지고 살아야한다는것을.
왜 난 이런 상처를 받으며 살아야하는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