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은 누구나 알고 느끼게 되어있다.
아마 그 누구보다 더 명확하고 또렷하게 알고 있을것이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 그리고 그속에 싹트는 관계의 과정속에서
서로의 관계는 결코 이뤄질수도 이뤄져서도 안되는 사이가 존재한다는걸.
그렇게 알아가는 시점이 빠른사람도 있을것이고 늦게나마 깨닫는 사람도 있다.
분명한건 누구나 그 사실을 알고있다는것이다.
사람의 마음이라는것이 정말 사랑앞에서는 바보가 될수 밖에 없다.
아닌걸 알면서도 아니라는걸 알면서도 쉽게 뿌리치지 못한다.
그 사람은 아니야 그 사람과 만나면 안돼 라고 애써 말할 필요없다.
그 누구보다 그 자신 그 스스로가 더 명확하게 알테니깐.
그래도 그들은 쉽게 이별을 이야기하지 못한다.
수없이 다짐하고 수없이 노력할것이다. 그러나 그 단절은 좀처럼 쉽지가 않다.
사랑이란건 이성적인것이 아니라 감성적인것이기 때문에.
괜찮을꺼라 생각한다. 이 모든일이 지나면 변할꺼라 생각한다.
견딜수 있다 생각한다. 이겨낼수 있을꺼라 생각한다.
함께 함으로 인해 많은것을 참을 수 있을꺼라 생각한다.
수없이 말하는 이성적인 사람들의 이야기는 좀처럼 그 감성을 깍아 내리지 못한다.
그 감성은 너무나 견고하고 딱딱하기에 스스로도 그 감성에 묻혀산다.
상처받고 아파하며 울부짖고 죽을듯 슬퍼하지만
늘 감성은 이성을 지배해 버린다.
변할꺼야 괜찮을꺼야 이겨낼수있어.
아픔의 감정은 배제되고 자그마한 행복을 극대화 시킨다.
그런 거짓의 사랑속에 스스로 들어가 굳게 문을 닫는다.
변하는것도 괜찮은것도 이겨낼수 있는것도 아무것도 없으면서.
그저 그렇게 남아있는 사랑에 감사한다.
미련하게 바보같이
아닌걸 알면서도 그 사랑의 끝은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다.
그 누구나 그 누구든 이별은 쉽지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