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무수히 많은것을 잃으며 살아갔다.
내가 하고자 했던일을 못했고 내가 꿈꿔왔던걸 놓았던 순간도 많았다
그 모든일에서 나의 것을 포기하고 접어두는 순간이 나에겐 너무 많다
나를 위한 삶이 아닌 언젠가부터 남을 위한 삶을 나는 살고있었다.
그래서 생겨버린 상처 그래서 생겨버린 외로움.
두렵고 눈물이 났다 아프고 상처가 늘어만간다.
누군가에게 기대는것도 이제는 두려웠고.
스스로 가지는 기대심리마저 무서웠다.
외톨이적인 감각이 점점 더 커져만 간다.
두려움이 많아졌고 무서움이 커져만갔다.
내가 가지는 기대가 무너졌을때 스스로 겪어야 할 고통을 잘 알기에
점점 더 마음속엔 나 혼자만의 공간을 늘려간다.
그래서 언제부턴가 수학처럼 분석하고 가설을 세우며
수없이 많은 정보를 얻고 해석해 나가는 습관이 생겨버렸다.
철저한 자기 방어적 의식에서 나오는 습관.
그렇게 난 나를 위한 공식을 스스로 만들곤 했었다.
하지만 늘 그러하듯 혼자 만든 공식은 무너짐이 너무나 쉬었다.
홀로 공식을 만들고 홀로 답을 쓰기에
그것이 옳은 공식인지 그것이 옳은 답인지 알 수가 없다.
공식은 하나인데 답은 늘 무수하다.
그래서 늘 혼란스럽고 매일 길을 잃은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