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 생각 없이 노래를 듣고 있었다.
노래 속 가사가 귀에 쏙 들어왔다.
"상처를 치료해줄 사람 어디 없나 가만히 놔두다간 끊임 없이 덧나" 였나...?
노래가사가 내 이야기 같았다.
한 없이 상처받고.... 그 상처가 아물 동안 또 다시 상처 받고...
그 상처가 아물기도 전에 또 다른 상처....
상처가 아물 시간도 없는데... 그 상처를 치료해줄 사람 조차 없다.
상처를 치료 해 주는 사람... 그런 사람 없을까 하는 생각이다.
의사..? 외적인 상처 치료는 잘 해 주지만 내적인 상처는 치료해주지 못한다.
아니.. 내적인 상처 치료도 해주는 내과의사가 있지만... 심적인 상처는 치료해주지 못한다.
내가 가진 상처는... 그 중 치료하기 가장 어려울 심적인 치료..
마음속이 다쳐버려서... 치료가 힘든데.. 그 상처를 치료해 줄 사람이 없다.
상처가 아파 매일 웃지 못한다.
웃지 않는 사람 옆에 와서 친하게 지내려고 하는 사람들은 없다.
그래서.. 내 옆엔 사람이 없다.
상처를 치료해줄 사람 뿐만 아니라.. 그냥... 사람이 없다.
그럼에도 살아가고 있다.
아픔을 숨겨가며... 아니...
딱히 아픔을 숨겨본 적은 없는 것 같다.
단지.. 내 아픔을 알아 보는 사람이 없을 뿐...
내 상처를 치료해줄 사람이 있었으면 좋겠다....
끊임없이 덧나는 상처를 치료해줄 사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