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함께였을 땐, 너무나도 순수했지.
그 어떤 흑이 와도 내 백은 더럽혀지지 않을 것만 같았어.
하지만 네가 떠난 이후, 내 백은 사라질 듯 말 듯 투명해지고 말았어.
마치 뼈만 남은 시체처럼 말이야.
그런 나를 보고 너는 내게 말했지.
넌 변하지 않을 것처럼 굴더니 변하구나. 남들과 다를 바 없구나.
네가 날
이렇게 만들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