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1.
해가 지고 어스름해질 때. 또는 그때의 어스름한 빛
2.
사람의 생애나 나라의 운명 따위가 한창인 고비를 지나 쇠퇴하여 종말에 이른 상태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
"인간이 아닌 지적 존재를 만난다면 얼마나 놀랍고 기쁘겠습니까? 가능합니다."
"우리와 다르고, 두려움을 주는 동물을 괴물이라고 표현합니다. 그러나 누가 더 괴물일까요? 홀로 떨어져 낭랑하고 애조띤 노래를 하는 고래와 그들을 사냥하고 파괴하여 멸종으로 몰아가는 인간 중에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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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면을 쓴 그들은 아무도 모르게 조금씩 조금씩 우리 삶에 녹아들고 있었다.
그리고 어느날 하나 둘 그 가면을 벗기 시작했다.
어제까지만 해도 예쁘다고 생각했던 친우의 손이,
오늘은 그 예쁜 손으로 나의 목을 움켜쥐고 있다.
우리는 그들을 외계인이라 부르고,
그들도 우리를 외계인이라고 불렀다.
서로가 외계인이었으며
서로가 괴물이었다.
***
"...선배?"
·
"...네가 어떻게 그럴수 있어?"
·
"..미안,해 정말로 내가 미,···"
·
"...나에게 저 무지개를 가져다 줘"
***
황혼은 이미 오래 전부터 깃들고 있었다.
***
*이 글은 후루다테 하루이치의 만화 '하이큐'를 기반으로 재구성한 시뮬레이션으로, 원작과는 관련 없는 2차 창작물입니다.
*이 글에 등장하는 모두는 밝혀진바 없는 허구이며 사실이 아닌 창작물입니다.
*판타지 요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 여닝 고정 시뮬레이션입니다.
*트리거 요소가 있을수 있습니다.
*외계 생명체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