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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담톡 상황톡 공지사항 팬픽 만화 단편/조각 고르기
이준혁 샤이니 온앤오프
l조회 261l

살아갈 때 대개의 일이 그렇듯
네가 이십 대의 문턱을 밟을 이래로 찬란할 줄만 알았던 우리의 미래는 
상상했던만큼 아름답게 펼쳐지진 못했다.
좋아했던 만큼 아프게 보내줬고
그만큼 네게 티를 내지도 않았다.
그렇게 이별을 겪었던 우리는



 
   
상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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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전
김성규
(담배를 피러 잠깐 나갔다 들어오는 길, 내 앞에 심부름이라도 다녀온 건지 두 손 가득 마트 봉지를 들고 낑낑대는 네 모습이 보여 잠깐 멈칫하다 아무렇지 않게 널 뒤따라 같이 엘레베이터에 타는, 내 앞에 선 넌 나를 보지 못한 건지 봉지를 바닥에 내려두고 팔을 콩콩 치며 저린 팔을 풀고 있고 난 앞쪽으로 몸을 숙여 바닥에 놓인 봉지 사이로 보이는 비비빅을 집어가는) 아저씨같다고 욕할 땐 언제고 이건 왜 샀대.
8년 전
독자1
.. 아니, (깜짝 놀라 눈이 휘둥그레지며 네 얼굴을 보는) 누구. 헐..
8년 전
글쓴이
첫 마디가 헐 인가봐. 무려 반 년만의 재횐데. 이건 내가 잘 먹는다, 감사. (너와 얼굴이 마주치자 괜히 울컥할 것 같아 엘레베이터가 우리 층에 멈추자 바로 널 스쳐 지나가는) 잘 들어가.
8년 전
독자2
(네 손목을 잡아 널 세우고 한참을 바라보는) ..아, 나 안 보고 싶었어? 난 보고 싶었는데.. (네 손목을 놔주고 괜히 머리를 만지는)
8년 전
글쓴이
(꽤 직설적으로 말을 걸어오는 네 모습에 여전하다 싶은 생각이 드는, 복잡해져오는 머리에 괜히 아무렇지 않은 척 하려 아이스크림을 까서 한 입 물고선 벽에 삐딱하니 서서 말하는) 당연히 보고싶었지. 우리 이웃 동생.
8년 전
독자3
글쓴이에게
(내 마음과는 달라 보이는 것 같은 네 행동에 섭섭해 그저 고개를 끄덕거리는) 잘 지냈어? 염색도 했네.

8년 전
글쓴이
3에게
어. 더 늙기 전에 객기 좀 부리려고. 넌 대학 가더니 술 좀 먹었나봐. 살 붙었네. 전보다 보기 좋다야. (강아지마냥 축 늘어진 네 표정에 자꾸 붙잡고 싶은 마음이 들어 다시 담배를 피려 엘레베이터를 잡는)

8년 전
독자4
글쓴이에게
나한테 살쪘다고 말하는 사람은 오빠밖에 없더라.. 별로 많이 안 쪘는데. (중얼거리다 엘리베이터를 잡는 널 보는) 왜 또 어디 가게?

8년 전
글쓴이
4에게
담배 피게. 안 들어가고 뭐하냐 넌. 아이스크림 다 녹겠는데. (네 손에 들린 봉지를 뺏어 들고 성큼성큼 걸어가 너희 집 문 앞에 내려놔주는)

8년 전
독자5
글쓴이에게
(담배라는 말에 인상을 쓰는) 담배 펴? 안 좋은 걸 왜 펴. 그냥 집에 들어가지.

8년 전
글쓴이
5에게
이젠 내가 알아서 해. (답답한 맘에 괜히 말이 삐딱하게 나가 아차하지만 울상 짓는 네 얼굴에 이젠 정말 끝났다고 생각하는)

8년 전
독자6
글쓴이에게
(입술을 깨물다 비밀번호를 치는) 그럼 가던가.. 나중에 고생하기 싫으면 끊어. (엘레베이터를 타고 내려가는 네 모습에 집에 들어가 짐을 두고 나와 계단에 앉아 널 기다리는)

8년 전
글쓴이
6에게
(복잡한 생각을 달래려 남은 담배를 다 태우고도 편의점에 들러 새로 한 갑을 사 전부 피우고서야 집으로 돌아오는데 계단에 앉은 네가 보여 네 앞에 가서 서는) 혼자 뭐 해 여기서.

8년 전
독자7
글쓴이에게
(휴대폰을 만지다 널 올려다보곤 일어서는) 아 냄새 봐. 얼마나 피면 이런 냄새가 나. 오빠 보려고 기다렸는데 괜히 기다린 것 같아.

8년 전
글쓴이
7에게
어 좀 많이 폈어. (몸을 툭툭 털곤 네 옆에 가서 같이 앉는) 뭐 볼거 있다고 기다리냐. 왜.

8년 전
독자8
글쓴이에게
보고 싶었다고 했잖아. 그래서 보려고 그냥. 아아 엄청 오랜만이네. (네가 옆에 있으니 괜히 긴장해서 눈도 제대로 못 마주치는) 나 하고 싶은 말 진짜 많은데..

8년 전
글쓴이
8에게
(우리가 사귀었던 초반의 모습보다도 훨씬 긴장해 있는 네 모습을 보자니 손이라도 잡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어 주먹을 꽉 쥐는) 보고 싶었다면서 쳐다도 안 보는게 무슨. 말 해. (친척들이 모여있는지 시끌벅적한 소리가 나는 네 집을 한번 쳐다보는) 어른들 눈치 보이면 우리집 가고.

8년 전
독자9
글쓴이에게
(고개를 들어 네 얼굴을 보더니 몸을 웅크리는) 아아아 진짜 못 말하겠어. 아무 말도 못하겠어.. (두 손으로 내 얼굴을 감싸고 한숨을 쉬는) 여기서 말하는 것보단 어딜 들어가는 게 더 낫겠지?..

8년 전
글쓴이
9에게
웃기는 애네. 대체 뭘 못하겠다는 거야. (웅크러진 네 몸을 안아보고 싶어 손을 뻗었다가 결국 어깨 즈음에 올리고선 몇번 토닥이는) 들어가자 그럼.

8년 전
독자10
글쓴이에게
(너를 따라 들어가는) 엄청 오랜만이네. 아 두부! 두부도 보고싶었는데.

8년 전
글쓴이
10에게
보고 싶으면 오던지. 말만 잘해. (집에 들어오자마자 바로 붙어 앉아있기는 서먹해서 괜히 부엌으로 가 오렌지 주스를 따라다 주는)

8년 전
독자11
글쓴이에게
(오렌지 주스를 받아 손에 꼭 쥐고만 있는) 집엔 갔다 온 거야?

8년 전
글쓴이
11에게
집? 아 부모님 댁 말하는 거면 다녀왔어. 왜 받아놓고 안 먹냐. 마시기 싫으면 나 주든지. (쇼파에 꼿꼿이 앉아있는 널 보자 예전엔 제집인 양 굴었던 모습이 겹쳐 괜히 코가 시큰해지는) 김두부, 방에 들어가. 어딜 나와 임마. (오랜만에 보는 네가 반가운지 네 발치에서 너를 반기는 두부를 옆으로 밀어내는)

8년 전
독자12
글쓴이에게
아 왜에. 두부야 이리와. (무릎에 앉은 두부를 쓰다듬는) 잘 있었어? 니 아빤 왜 저러냐. 반가워서 그러는데. 그치.

8년 전
글쓴이
12에게
두부랑 할 말이 더 많은 것 같은데 자리 비켜주리? 그나저나 너, (쇼파 팔걸이에 기대고 널 빤히 쳐다보다 화장도 진하게 하고 꽤 꾸민 모습에 한 소리하려다 네가 성인이 됐단 걸, 그리고 더 이상 난 너한테 이런 말을 할 자격이 없단 걸 깨닫고 아랫입술을 꾹 깨무는) ..아니다.

8년 전
독자13
글쓴이에게
왜.. 뭐. (두부를 내려주고 널 똑바로 쳐다보는) 말해봐. 뭔데? 또 무슨 잔소리를 할려고.

8년 전
글쓴이
13에게
됐어. 할 말 없으면 집에나 가라고. 어른들 다 계시는 것 같은데 버릇없이 막 나와있고.

8년 전
독자14
글쓴이에게
(고개를 옆으로 흔드는) 아니야 아니야. 진짜 하고 싶은 말 너무 많은데 나머지는 나중에 얘기하고 제일 하고 싶은 말 하나만 할게. 궁금하지.

8년 전
글쓴이
14에게
니가 그렇게 뜸 들인 건 다 별로였어. 어디 해봐.

8년 전
독자15
글쓴이에게
(눈을 질끈 감았다 뜨며 크게 숨을 들이마시는) 나 오빠 좋아해! 아 말했다. 엄마가 빨리 오라 그랬는데 나 이제 간다. 그냥 좋아한다고 말하고 싶었어. (자리에서 일어나 손에 쥐고 있던 오렌지 주스를 다 마셔버리고 어색하게 웃는)

8년 전
글쓴이
15에게
(네가 자리에서 일어나 현관으로 갈 때까지도 아무 말도 못하고 있다가 네가 문을 열고 나가려 하자 널 잡고싶단 생각에 널 뒤에서 끌어안아버리는, 그제야 비로소 익숙한 네 향기가 느껴져 네 어깨에 얼굴을 묻고 끝내 눈물을 적시는)

8년 전
독자16
글쓴이에게
(가만히 서서 멍하니 있다가 뒤를 돌아 네 양 볼을 잡고 널 보곤 울먹거리는) 울어? 왜 울어. 어? 아 울지마아 울라고 얘기한거 아니라고오. 울지마 울지마.

8년 전
글쓴이
16에게
(너랑 사귈 때도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나약한 얼굴을 하고서 널 다시 꽉 끌어안고 우는) 나도 좋아해. 너무 많이 좋아해 내가. 그래서 너 보낸건데.. 왜 다시 와서 붙잡고 싶게 하는데.

8년 전
독자17
글쓴이에게
(널 더 꽉 끌어안고 등을 토닥이는) 내가 가라 하면 그냥 가야 돼? 좋아하는데 왜 보내. 어이없어 진짜.. 아 초딩.. 울지 마아.

8년 전
글쓴이
17에게
보고싶었어. 너 없으니까 집이 너무 휑해서 기숙사 신청이나 할까 했는데 차마 여기 나갈 수가 없더라.

8년 전
독자18
글쓴이에게
나도야. 도서관에서 책 읽을 때 오빠 제일 생각 많이 났어. 룸메이트는 맨날 늦게 들어오지. 친구도 없는데 혼자 어디 갈 수도 없고. 집 오고 싶은데 시간은 없지. 피곤하긴 엄청 피곤하지.

8년 전
글쓴이
18에게
처음부터 그랬으면 힘들었겠네. (한참동안 품 안에 안긴 네 뒷머리를 감싸안아 쓰다듬어주다가 눈물이 멎자 천천히 널 품에서 떼어놓는) ..재회가 너무 길었네. 어머니 걱정하신다 빨리 들어가.

8년 전
독자19
글쓴이에게
(네 얼굴에 난 눈물자국을 보자 울컥해 인상을 쓰며 마르지 않은 눈물을 닦아주는) 힝.. 이게 뭐야. 울었어.. 왜 울어 진짜아.

8년 전
글쓴이
19에게
몰라. 쪽팔리니까 빨리 집에나 가. 어른 돼서도 또 회초리질 당할라. 너나 울지 말지 그래. 내 얼굴이 그렇게 슬프냐?

8년 전
독자20
글쓴이에게
응 엄청.. 살면서 본 얼굴 중에 제일 슬퍼.

8년 전
글쓴이
20에게
.. 제대로 잘못 봤네. (흔들린 모습을 보여준 걸 후회하며 직접 문을 열어주는) 얼른 가라 진짜.

8년 전
독자21
글쓴이에게
아 싫다.. 안녕. (신발을 신으며 손을 흔드는)

8년 전
글쓴이
21에게
어. 꺼져. (내게 손을 흔드는 널 차마 쳐다보지 못할 것 같아 고갤 숙이고서 현관까지 나온 두부를 쳐다보는)

8년 전
독자22
글쓴이에게
아 그리고, 카톡도 차단해놨더라. 나쁜 사람.. 솔직히 너무 했다. 두부야 안녕. (두부를 안아주곤 나가는)

8년 전
글쓴이
22에게
(네가 나가고 그 자리에 주저 앉고는 멍한 눈으로 두부 털을 쓸어주다 핸드폰을 들어 문자를 보내는)

문자는 장식인가봐.
나한테 고나리듣기 싫을거 아는데 짧은 바지 좀 입지 마라. 찬 데 앉아서 기다리는 미련한 짓도 하지 말고. 여자애가 지 몸 하나도 간수 못하고 진짜. 그리고 차단한 건 니 얼굴 보기 괴로워서 그런거야. 미워서 그런거 아니다

8년 전
독자23
글쓴이에게
짧은거 입지말라는 말 엄청 듣고싶었는데 이제서야 듣네. 우리엄마도 아무말 안해서 누가해주나 했는데 역시 선도부 김성규.. 아 옷 다 새로 사야하나 긴팔 긴바지로ㅜㅜ

8년 전
글쓴이
23에게
변태냐? 용돈 줄테니까 옷 사.

8년 전
독자24
글쓴이에게
헐 돈 많아?

8년 전
글쓴이
24에게
됐어 임마 싫으면 꺼져. (그냥 읽고 무시하려다 대충 답장을 보내고서 네가 안고 있던 두부를 품에 안고 쇼파에 눕는)

8년 전
독자25
글쓴이에게
아니야 좋아ㅋㅋㅋ 좋아 좋아 좋ㅎ아

8년 전
김성규 맞음
25에게
/
나 탈퇴돼서 친구한테 초대번호 받아서 다시 가입했어...ㅋ
새 글 써서 이을게

8년 전
독자26
김성규 맞음에게
헐.. 웅웅!

8년 전
독자27
26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레벨 9는 새 글을 못씀
너가 좀 써줄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8년 전
독자28
27에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귀여워ㅜㅜㅋㅋ
알아써 글 써서 올겡!

8년 전
독자29
27에게
http://inti.kr/writing/1588941 이렇게 하는건가ㅜㅜㅋㅋㅋ

8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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