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들어 저의 모든 글들이 추측이 아닌, 추론적인 글들이 된 느낌이 드는군요..
이 만화의 주인공 몽키 D루피가 가장 존경하고 동경하는 인물인 원피스의 신비주의 담당인 샹크스라는 캐릭터에 대해서 한번 깊게 파봤습니다.
제가 샹크스가 원피스 세계관의 2년전 시점부터 지금까지 숨겨진 정점의 캐릭터일것이다라고 생각하는 그 이유들을 나열해보았습니다.
1. 들어날수록 높아져가는 존재감
주인공의 동경의 대상 -> 세계대검호 미호크와 라이벌 -> 흰수염과 필적하는 사황 중 한명이자 해적왕 로져가 이끄는 해적단의 견습생
그 의 정체가 들어날 수록 점점 스케일이 커져가고 있습니다.
근데, 여기서 잠시 본론을 밑으로 미뤄두고 심심한데, 전세계의 팬들을 보유한 전설의 만화 원피스의 그 시작인 1화의 장면들을 보죠? ㅋㅋ 루피와 샹크스가 가장 먼져 등장하죠.
< 운영진의 요청으로 인해, 제 여유상 편집을 못하고 1화 이미지를 삭제한점 양해부탁드립니다. 하지만, 대충 다들 내용은 아실겁니다.>
"음식이나 술을 뒤짚어 씌우도, 침을 뱉든, 왠만한건 눈감고 웃어줄 수 있다" <- 위인이 아니면 누구나 가질 수 없는 엄청난 여유죠.
근데, 여기서 아직도 풀리지 않은 수수께끼가 있습니다. 바로 모두가 다 아시는 샹크스의 왼팔(주팔)을 한낱 해왕류에게 잃어버린 사건입니다. 그리고 그 해왕류는 곧바로 다음장면에 바다에 막 나가기 시작한 해적계의 첫걸음을 시작한 루피라는 소년에게 단 한방에 나가떨어져 버립니다...
누가 봐도 정말 이상하죠? 루피에게 자신의 소중한 밀짚모자를 주고 떠나기전에 그가, 한낱 물고기에게 한팔을 내주었고, 더 웃긴건 "꺼져"라는 한마디에 물고기가 쫄아서 도망가버렸다는 겁니다......
?????? 이렇게만 본다면, 작가의 실수일 것이다...... 라고 생각할 수 없는 이유가 있습니다. 저는 이게 오다라는 작가가 의도적으로 훗날을 위해 그린걸 수도 있다라는 겁니다.
바로 루피의 동경의 대상인 샹크스가 물고기에게 한팔을 잃은것과, 해적계에서 걸음마를 시작한 루피에게 물고기가 한방에 나가떨어진 장면이
모두 1화에 다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즉 이건, 실수가 아닌 작가의 '의도'일 확률이 있습니다.
오다라는 사람은 정말 똑똑하고, 예측불허에,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이라는 사실은 원피스를 본 독자분들이라면 다들 잘 아실겁니다.
이러한 경우의 수는 한가지 입니다. 샹크스가 의도적으로 팔을 내준것이다 라는 얘기죠.
'미쳤어? 애초에 이시점에서 부터 사황은 몰라도 최소 미호크와 라이벌이었을 정도의 남자가 왜 자기의 팔을 한낱 물고기밥으로 만들어?'라는 생각은 저도 들었습니다.
근데, 당연히 그만한 이유가 있기에 그랬겠지요.
이 장면에서 샹크스가 말한 명언인 "새로운시대에 선사하고 왔다." 입니다.
그냥 보면 개똥폼 잡는것마냥 허세부리는것같이 보이지만, 샹크스의 밀짚모자가 해적왕인 로져로부터 계승되었다라는 사실 이하나에 그 해답이 들어있을거라고 저는 봅니다. 그리고, 저 대사와 그를 잇는 흰수염의 대사를 볼 때, 샹크스가 의도적으로 팔을 내주었을수도 있겠다라는 생각이 들만하죠.
만약 루피를 그가 원하는 해적왕으로 만들기위해 일부러 자기의 팔을 내주면서 '새로운시대에 선사하고왔지'라고 말했다면?(농담입니다ㅋ)
오다쌤은 캐릭터의 표정이나 대사 하나하나에 상당히 심연을 기울이시는분입니다. 우리가 평소에 그냥 대수롭지않게 아주 사소하다고 생각하는 부분마져도 '만약 현실에서라면 어떤 경우와 말투와 표정이?'라는 생각으로 모든 부분을 그렇게 그리시는 분입니다. 이 자체를 즐기시는 분이니까요.
2. 원피스의 모든 스토리의 캐릭터 소개란에 샹크스가 모두 포함되어있다???
원피스를 책으로 사서 읽으시는분들이 있으시다면, 맨 앞장에 캐릭터 소개란이 항상 있다는걸 잘 아실겁니다. 그리고 그 캐릭터 소개란에 샹크스가 항상 포함되어있다라는 사실 또한 잘 알고 계실겁니다.
그는,
이스트블루에서부터...
알라바스타에서도..
자야섬에서도...
하늘섬에서도...
에니에스로비에서도...
스릴러바크에서도...
샤봉디제도에서도...
아마존릴리에서도...
정상결전이 치르기직전, 임펠다운에서도....
2년 후에는 한번도 등장하지도 않은 그가, 어인섬에서부터 시작해...
펑크해저드...
그리고 최근 드레스로자에 까지...
샹크스와 전혀 상관없는 모든 원피스 스토리에서의 캐릭터 소개란에 항상 등장을 했습니다. 도대체 그 이유가 뭘까요?? 오다작가가 혹시 샹크스라는 캐릭터를 각별히 생각해서? 그렇다면, 각별히 생각하는 이캐릭터를 가장 멋지게 그리고 싶으시다면 당연히 강하게 그리시겠지요, 아니면 그만큼 대단히 중요한 훗날의 역할을 위해서?
아무튼, 저는 분명 그럴만한 이유가 있기에, 루피의 동경의 대상을 저 아무상관없는 스토리 캐릭터 소개란마다 다 샹크스를 소개시켰을거라고 봅니다.
더군다나 인터뷰에서 조차도 다른캐릭터들을 '이름' 혹은 '그 녀석'으로만 말하시던 오다쌤도 샹크스만큼은 '그 분', '그 남자'라고 표현만 한다는것도 뭔가 이상합니다.
3. 샹크스만이 보여준 '특별한' 패왕색패기
바로 이렇게 몸에 손하나 까딱하지 않고, 눈이나 손의 제스처만으로 기를 모아 상대들을 위압감만으로 쓰러뜨리는 장면입니다. 하지만, 샹크스의 경우는 이들보다 한 수 위의 실력을 보여주었습니다.
바로 이렇게 말이죠,
차이점을 아시겠습니까? 분명 눈에 힘을주거나, 도피처럼 팔을 피는 제스처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자연스럽게 걷기만 했는데도, 흰수염해적단 선원들이 쓰러져나갑니다... 그리고 이것에 대한 더 구체적인 설명을 작가님께서 설정집을 통해 직접해주셨습니다.
하급: 감정이 격해진 상황에서 무의식적으로 발동
중급: 능숙해진 실력으로 패왕색패기를 자유자재로 발동, 능숙함에 따라 강도나 대상도 조절가능
상급: 몸 안의 기백만으로도 적들이 쓰러져나감
이렇게 말이죠. 그리고 레일리 또한 가능할지는 모르겠으나, 나약한 천룡인들이나 졸개들 상대로도 눈에 힘을 주고서 쓰러뜨린걸 봐서는 모르겠습니다.
4. 샹크스에 대한 정점들의 평가
가장 좋은 예로 정상결전을 다시 보았습니다.
정상결전을 종결시키러 오기 바로 전에 샹크스는 또다른 사황인 카이도우와 대치를 했습니다. 카이도우는 자살이 취미고, 로우가 말했듯이 대화가 통할 사내가 아니며, 도플라밍고가 생각만해도 식은땀흘리는 사내이며, 기회를 보자마자 흰수염의 목을 치겠다고 오는 사내입니다.
왠지 극단주의적 성향의 감정적이고, 다혈질적일 수도 있을만한 인물입니다.
이자가 이끄는 백수해적단에는
누가봐도 기가 꺾이고, 쫄만한 거구의 몸과 인상을 가진 카이도우 본인과
이런 미도 있습니다. 그 외에 이 미이랑 동급이 두명 더 있고요.
이런놈들을 아무탈없이 집으로 돌려보낸뒤 (무슨이유인지는 몰라도)
그리고 하루 뒤, 샹크스는 무슨일이 있었냐는듯,
정상결전을 종결시키려, 아카이누의 용암주먹을 막고, 그 흰수염해적단 대대장들도 다 상대하면서 기세등등하던 아카이누가 샹크스가 막자, 주먹한번을 더 뻗지도 못하고 그냥 가만히 있습니다. 물론, 또하나의 사황의 세력과도 싸울 무리수를 제아무리 아카이누라 할지라도 함부로 둘 수 없겠죠.
원피스 1화에 산적왕? 히그마의 술병 샤워에 한마디도 못한 샹크스가 정상결전에 나타나 '내 체면을 세워라'라는 한마디에 해군본부의 대장들, 중장들, 흰수염해적단 대대장들 그리고 칠무해의 일원들 마져도 가만히 있으며 한마디도 토달지 못합니다. 이 경우에도 역시 굳이 샹크스가 아니더라도, 카이도우나 빅맘이었다해도 저는 다르지 않았을거라고 봅니다. 그리고선 자신과 같은 사황인 흰수염의 장례식까지 치뤄주겠다는 말을 해군본부 중장들과 원수앞에서 말합니다;
즉, 결과적으로 빨간머리해적단은 불과 이틀만에 단독으로 같은 사황 백수해적단을 저지하고, 하루 뒤 또다른 사황 흰수염해적단의 대대장들과, 해군본부, 칠무해까지 저지시키며 전쟁을 종결시킵니다.... 빅맘을 제외하고 3대세력 전원을 불과 이틀만에 저지했습니다. 아무에게나 결코 가능한게 아니라고 봅니다.
빨간머리해적단 신참이라도 현상금 9400만 정도면, 흰수염이 과거에 해적왕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는 사실도 잘 알고 있을텐데, 그 앞에서 '상대는 빨간머리란 말야?!! 너 지금 제정신이야?!!"라는 말을 한 것과;
세계정부 최고권력 오로성 조차도 인정하고,
해군 전 원수 센고쿠 조차도 인정하는 사람이죠...
그 동안 봐왔던, 세계최강의 사나이 흰수염과 그리고 그게 언제 있었냐는둥, 1대1 세계최강의 생물 카이도우가 등장하고, 빅맘까지 등장하며 사황의 위엄에 대한 표현을 작가가 많이 해왔지만, 이런것쯤 오다작가 정도 되는사람에게는 충분히 자연스럽게 틀 수도 있다고 봅니다. 만화의 특징 중 하나가 늦게 등장하며 힘을 보여주는 놈일수록 쌘놈일 확률이 높죠.
5. 샹크스는 '자신의 세대'에서 아직 제일 어리다
여태까지 등장한 3대세력의 인물들의 작가의 설정을 통해 밝혀진 나이는
흰수염 74세 (생전시)
티치 40세
사카즈키 55세
보르살리노 58세
쿠잔 49세
미호크 43세
크로커다일 46세
쿠마 47세
도플라밍고 41세
모리아 50세
징베 46세
핸콕 31세
하지만 샹크스는? 아직 39세 입니다. 19세인 루피와는 정확히 20년 차이고요, 대장들은 물론이고, 핸콕을 제외한, 칠무해의 일원들 조차도 모두 샹크스의 형뻘들 뿐입니다. 이제 막 풋내기 중장인 스모커도 36세로 샹크스와 3살차이에 불과하며, 대령인 히나도 34세로 샹크스와는 5살차이에 불과합니다. 더군다나, 도피의 동생인 코라손도 살아생전시 39세로 샹크스와 동갑내기입니다.
여기서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은 샹크스는 '애초에 성장 속도와 자질이 남달랐을 수도 있다' 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건 최악의 세대중에서 가장 어린 루피도 마찬가지죠. 주인공이 동경하는 대상답게, 그리고 본인의 말 답게 상당히 서로 닮았습니다.
최근 이누아라시 공작의 대사 중, '솜털이었던 샹크스가 지금은 사황이라는 거물'을 볼 때, 성장속도와 자질을 어느정도 예측해 볼 수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미호크와도 검으로써 라이벌일 정도로 강했으나, 나이도 더 샹크스가 어리고, 서로가 한 때 풋내기 였을때의 얘기일 확률도 있다고 봅니다. 즉, 미호크와 샹크스 둘 다 에게는 현재와는 다른 과거의 얘기일 뿐이겠지요. 지금은 전혀 다른 길을 걷고 있는 두사람입니다.
이 모든것을 봐왔을때, 오다쌤이 숨기고 있는 신비주의의 샹크스가 어쩌면 원피스 세계에서 2년전 시점에서 노쇠해버린 흰수염, 레일리, 시키, 센고쿠, 거프와도 같은 전설들을 현재 뛰어넘은 대거물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현재 2년 후에는 다들 아시다시피,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2년전 정상결전을 종결시키고, 흰수염과 에이스의 장례식에서 루피에 대한 생각을 하는게 그 의 마지막 모습이었습니다.
제가 샹크스에 대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되는건, 견습생이었는데도 불구하고 해적왕 로져의 밀짚모자를 이어받은 후계자?라는 것과, 주인공에게 그 바톤을 이어준 주인공의 동경의 대상이라는것과, 트레이드마크 중 하나인 잃어버린 의문의? (ㅋㅋ) 한 팔입니다.
이 3가지에서 저는 이 캐릭터에 대한 답이 나오지 않을까 봅니다.ㅋㅋ
샹크스는 티치, 드래곤과 함께, 원피스에서 제일 베일에 쌓인 제가 주시하고 있는 캐릭터중 하나고, 나중에 시간이 된다면, 샹크스의 눈에 상처를 입힌 주인공이자 훗날 루피의 최대의 적일 확률이 제일 높은 티치에 대해서 써볼까 합니다.ㅋ
샹크스와 티치는 서로 관계가 묘하죠. 언젠가 이둘은 십중팔구 반드시 만나게 되있을거라고 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