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enzino - Nike Shoes
Rap Lyric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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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은 많아져도 행동으로 옮기진 못하고
가식적인 삶에 헛구역질하면서 욕하고
걔는 어디 학교 갔고 쟤는 뭐가 잘났고
소위 지자랑은 할 게 없으니까 한숨
갑자기 잘되면 친한 척 누가 모르냐
남들 시선에만 의식하지 이게 옳을까
상투적인 말투 건네는 손에는 nomercy
다르면 당연한 거란 듯이 손가락질
틀린 게 아닌데 내게 동화(同化)를 강요해
내가 배운 건 고작 디즈니 환상 얘기뿐인데
신데렐라는 없어 결국 걔도 부잣집 딸내미
한국인 인생이 뭐 있나 답은 정해졌지
어른들은 우리 보고 미래를 바꾸래
여지도 안 주면서 환상을 바라는데
뭐 거의 낙인 되어버린 엄연한 연좌제
태어날 때부터 발에 채워진 족쇄
+
학교 십이 년간 다니면서 배운 건
배신과 소외 관계에 대한 배제
그 새끼 땜에 나 또한 사람이 무서워졌어
알지도 못하면서 제멋대로 판정이 됐어
그 뒤에 얻은 건 사람에 대한 공포심
지금도 내 곁에 남은 건 몇 없어 솔직히
아직도 손이 떨리고 무서운 건 여전해
교훈은 가만히 있으면 바보 된다는 지혜
돈은 엿 같아서 늘어나도 욕심만 커
손에 쥐어진 건 누군가의 절실함임에
확실히 알면서도 또 더 많은 걸 바래
나 또한 다를 리가 없는 게 사실이네
무거워 보이는 부모님 어깨 보면서
깨달은 건 불안감과 그저 막막함
그래서 내 옷은 지마켓 맨투맨 핏은 루즈
내 발에 신겨진 건 사 년 된 낡은 나이키 슈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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