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돌아 봤을 때
생각보다 멀리
와있었어 난 혼자였고
문득 겁이 났지
내가 날 봤을 때
지쳐있단 사실을
몰랐었어 난 외로웠고
문득 겁이 났지
여태 그랬던 것처럼 그냥 Go
너답게 해 너는 너를 알아
연습했잖아 한 수 천 번은 말야
좌절 한 두 번 이젠 시시해
원래 기회라는 건 인생의 위기에
넌 알잖아 다시 일어나는 법
천국여행 간다며 어서 싸 캐리어
마음 단단히 먹어 알아 외롭지만
견뎌내야 돼 눈물 흘리냐 사내새끼가
뚝 그치고 다시 들어 책임감
억지로 눈을 부릅뜬 건
그냥 겁나서
덜컥 겁이 나서 그래 eh-o
아무 말도하기 싫었을 때
일부러 목소릴 높인 건
There is no other reason
겁이나 난 겁이나
CCTV 속에 사는 게 eh-
한곳만 죽어라 팠는데
그게 내 무덤이 될 수도 있다는 게
무서웠어
어른이 되기엔 난 어리고 여려
아직도 방법을 모르고
부딪히는 짓만 하기엔 너무 아프다는 걸
이제 알았어 너무 늦었나봐
무식하게 채찍질만 하기엔
아물지 않은 상처가 너무 많아
eh- 아무것도 보기 싫었을 때
억지로 눈을 부릅뜬 건
그냥 겁나서
덜컥 겁이 나서 그래 eh-o
아무 말도하기 싫었을 때
일부러 목소릴 높인 건
There is no other reason
겁이나 난 겁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