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르는 물결이내 발목에 감겨 나가면
깊은 곳에 숨겨둔 아픈 기억모두 살아나고
어디에 기대 살아갈까
나를 스쳐가는 그 모든 것들이 상처인데
그댈 그린 밤들이
내게 욕심이란 걸 맘 아프게 알아
나를 택한 운명이
행여 그댈 맴돌아 붙잡지 못하게
이제 그대 곁에서 떠나가
내뱉는 숨마다가시 돋친 고통이어서
깊은 곳에 숨겨둔 사랑 또한그저 지워 내고
어디에 기대 살아갈까
나를 스쳐가는 그 모든 것들이 상처인데
그댈 그린 밤들이
내게 사치라는 걸 맘 아프게 알아
나를 택한 운명이
행여 그댈 맴돌아 붙잡지 못하게
이제 그대 곁에서 떠나가
언젠가 그대 곁에 다시 돌아갈 수 있다면
그때가 언제라도 나를 잊지 않았다면
그댈 그린 날들이
내게 마지막 남은 기쁨이었단 걸
내가 택한 운명이
다른 무엇이 아닌 그대뿐이라는 걸
이제 그대 곁에서 영원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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