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내리는 거릴 좋아 했었죠
우산 없이 나와 함께 걸었죠
다시 내리는 비에 그대 생각나
눈물날 것 같은데
둘이 걷다보면 나를 위해서
습관처럼 왼쪽 편에 세웠죠
내 여자라서 내가 지켜야 한다고
버릇처럼 말했죠
좋은 사람 꼭 만날 거라 했는데
그 약속 지키지 못할 것 같아
내겐 그대가 하나뿐이라
다른 사랑 못할 것 같아요
이제는 나를 찾아오지 말라고
가슴에 멍드는 말을 하고서
지나가는 발소리 그대이기를
원하고 또 원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