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작곡 '미친 척'입니다.
짝사랑할 때 미친 척하고 짝남/짝녀한테 전화하고 싶은
몰아치는 감정을 곡으로 녹여내봤습니다. 즐겁게 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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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강을 하고 교수님의 실없는 작별 인사
뒤로 하고 멋쩍은 듯 돌린 시선엔
우연히, 아니, 우연이 아닐 지도 모를 너의 웃음
난 이렇게 우릴 놔둔 채여도 될까
단 한 번도 네게 진심으로 말해보지 못했어
그러고 싶었어
미친 척 전화를 해볼까
밤새 쓸모없는 고민만
아무도, 너도, 알아주지 않는
나의 마음은 철없고 사소한 것 같은데
왜 이럴수록 너라는 친구가 더 멀게 느껴지는지
너와 내게 사랑은 왜 이리 낯선지
내 진심은 왜 이리 숨기만 하는지
나는 아직 준비가 덜 된 것뿐인지
내 꿈은 꿈으로 남는 건지
미친 척 좋아한다고 말할까
쓸모없는 용기만
아무도, 너도, 받아주지 않는
나의 마음은 철없고 순진한 것뿐인데
왜 이럴수록 나라는 사람은 너에게 멀어지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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