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왕 보낸지 오늘이 딱 2년인데
아직도 마왕 목소리가 귀에 웅웅 울리네요.
마왕이 살아있었으면 지금 나라 돌아가는 꼴 보고
무슨 말을 했을지 눈에 선해서 더 그립고 보고 싶어요.
하늘은 어때요, 살기 좋으신가. 아프진 않죠?
옥황상제랑 염라대왕 너무 괴롭히지 말고요.
뭐 이왕 괴롭힐 거면 마왕이라는 별명답게
염라대왕 협박해서 다시 환생하시면 좋고요.
당신은 내 학창시절 영웅이었고,
한참 우울함의 끝을 달려 잠 못 드는 새벽에
혼자 울고 있던 날 달래주던 좋은 친구였으며,
또 잘 자라고 재워주던 부작용 없는 수면제였어요.
지금도 여전히 그렇습니다.
많이 보고 싶네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