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그렇게 아픈줄 몰랐어요 그저 힘들때 당신의 노래를 찾았고 그저 무기력할때 당신의 모습을 보았고 그렇게 당신을 통해 활력을 찾곤 했는데 당신의 아픔은 내가 헤아릴줄 몰랐나봐요 나의 10대를 온전히 함께 보내준 당신인데 나는 10대 후반이 되어 현실에 치이고 있음을 핑계로 한번 보러가지도 솔로앨범 한장 사지도 디엠 하나 보내지도 못했어요 해준거라곤 푸른밤 듣는것밖에 없었는데 그것마저 결국 내가 당신에게 받은거네요 이제야 내 인생에 짧게나마 여유가 생겨서 당신에게 잘해줘보려던 참인데 이렇게 떠나는게 어디있어요.. 나는 공부하면서 종종 수십년 후에 소극장에서 당신의 공연을 보는 상상을 하곤 했는데.. 너무 어릴때부터 당신이 내 삶에 깊숙히 들어와 있어서 잊기 힘들것같아요. 분명 기억은 점점 희미해져 가겠지만 그럴수록 더욱더 당신을 잊지않으려 노력할게요 매일 기억할게요 그리고 기도할게요 부디 그곳에서는 편안하기를, 행복해질수 있기를, 당신의 주변사람들이 덜 아프기를.. 다음생에는 가수 하지 말아요 그냥 행복하기만 해요 고생 많았어요 내 가수.. 내일도 사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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