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갔냐고 붙잡고 원망하고 싶고, 가지 말라고 애원도 하고 싶어요. 그동안 얼마나 고생 많았는지 당신에 비하면 잘 모르지만 나도 알아요.먼지같은 아픔, 슬픔이 없는 곳으로 가길 바라요. 난 당신을 보낼 시간이 아주 많이 필요할 거에요. 고생했어요. 이제 편히 쉬어요. 날이 추워요. 옷 단단히 입고 조심해서 가요. 다음 생에도 우리 함께해요. 행복해하며 함께해요. 사랑해요. 아주 많이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