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는 말 밖에 못하겠어요... 내가 좋아하는 가수가 저렇게 안에서 와르르 무너져가는데 나는 뭘 하고 있었지- 하는 죄책감도 들고, 더 주의깊게 보지 않은 것 같아 슬프고, 더 얼굴보지 못해서 안타깝고, 더 이상 티비나 인터넷에 종현의 새로운 얼굴이 안 보일거라는 사실이 날 무겁게 짖눌러와요. 고마워요, 내게 최고의 노래를 남겨줘서. 당신의 흔적을 따라갈 수 있게 해줘서. 태어나줘서 고마워요. 멀게나마 당신을 만날 수 있게, 알게 해줘서 고마워요. 정말정말 고마웠고 당신을 알게 된게 내 최고의 운이라고 생각해요. 도움이 되지 못해서 미안하고 다음 생이 있다면 또다시 그 운을 다 써서라도 당신과 만나는 영광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사랑해요 김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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