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학창시절을 함께 해준 당신이라 정말 고맙습니다. 내 위로만 해줬지 되려 위로해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쓰고 싶은 말은 많은데 어떻게 정리해야될 지 모르겠네요 수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사랑해주었다는 걸 꼭 기억해주길 바래요 누군가에겐 위로였고 목표였고 기쁨이였습니다. 당신의 자리는 늘 무겁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오히려 사랑하는 사람들이 소중히 여겼을 지 모릅니다. 먼 훗날 당신을 만나게 되면 꼭 말해주고 싶네요. 당신은 정말 최고였다고 아름답게 반짝이던 별이였다고 두손 잡고 칭찬해주고 싶어요. 그리고 고생했다고 안아주고 싶네요. 이젠 다시 당신의 새로운 목소리, 표정, 몸짓 모두 볼 수 없다는 게 안타깝습니다. 늘 28살에 멈춰버린 당신 나이가 들면 어떻게 생겼을 까 하던 궁금증도 영원히 풀리지 않겠네요. 정말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미안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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