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출발해서 밤에 도착했지만, 예쁜 꽃 보여주고 싶어서 가져갔어 줄 서는 동안 손이 얼어버릴 것 같은데 너는 얼마나 추웠을까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라 많은 사람들이 널 보러왔어 종현아 많은 사람들의 슬픔과 눈물을 모아도 네 아픔을 따라갈 순 없었을거야 얼마나 힘들었을까 이제 내가 널 보내줄 수 있을까 나는 아직 힘든데 정말 나중에 내가 받아들일 수 있을 때 그래도 되지 않아? 네 앞에 서서 수고했어 사랑해 넌 내 자랑이야 세 마디 하는게 너무 힘들더라 활짝 웃는 네 미소를 마주하니까 눈물이 났어 너 앞에선 안 울려고 꾹꾹 참았는데 그 입꼬리 접힌 눈매 그래도 나 잘 참았어 그치 세상에서 가장 밝게 빛나던 별은 우릴 바라봐주는 깊은 푸른 밤이 되었어 난 언제나 널 바라볼게 사랑해 항상 시간이 흐르고 그 사실조차 버거워지면 그 땐 널 따라가려해 단지 널 사랑하는 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걸 알아줘 그리고 네 삶과 숨소리 하나가 누군가에게는 삶의 이유였음을 알아줘 종현아 정말 수고했어 네 우울을 나눠가질게 사랑해
|